2014 고양시청소년어울림마당 청소년 락 페스티벌

“지금은 우리들의 시간! 즐겨봐~Are you ready?”

지역내일 2014-08-28



 지난 토요일 오후, 고양 아람누리 노루목 야외극장에서는 ‘즐겨봐 樂, 고양청소년 락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고양문화재단, 마두청소년체육문화센터, 경기영상과학고가 주관하는 2014 고양시청소년 어울림마당 ‘청소년 발악(發樂 )’ 네 번 째 시간이다. 더운 날씨와 일찍부터 진행된 리허설 때문에 지칠 법도 한데, 대기실에선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없는 지 꼼꼼히 체크하는 청소년 밴드와 댄스팀 들이다.
 특히 마두청소년체육문화센터 자치 동아리인 축제지원단이 직접 기획부터 홍보까지 도맡은 시간이라 더욱 의미를 더했다. 또한 경기영상과학고 무대연출과 방송부 팀들이 지원을 나오기도 했다. 해솔중학교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밴드 ‘장강’ 멤버들은 “사실 청소년들이 원해도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지 않은데, 이런 큰 무대가 마련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공연 멋지게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받으며 20여 팀은 저마다의 개성이 묻어나는 무대를 선보였다. 청소년들은 음악으로 혹은 춤으로 자신들의 끼와 꿈을  맘껏 발산했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까지,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으며 그들을 응원하고 호응해주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마두청소년체육센터 자치동아리 T.B.A  


“우리가 직접 만들어 가는 무대,
앞으로 기대해주세요”





 이번 청소년 락 페스티벌에는 무대 뒤, 숨겨진 주인공들이 있다. 바로 마두청소년체육문화센터 자치 동아리 축제지원단 T.B.A (Teenagers, Be Ambitious) 다. 올해 초 결성된 T.B.A팀은 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청소년 문화 행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원하고 바라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도 두어 달 전부터 이들이 직접 기획부터 출연 팁 섭외, 홍보, 무대 진행까지 도맡아 이뤄졌다. 동아리 담당 마두청년체육문화센터 김승섭 주임은 “만들어 준 무대가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기획부터 음향, 무대 연출 등 전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모임이다”고 소개했다. 
 고양, 파주 지역 중3~고3학생들로 구성된 T.B.A 회원들은 대부분 공연과 축제 등 문화 예술 분야에 꿈을 가진 친구들. 조성경 학생(고1)은 “장래희망이 PD예요. 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동아리에 지원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지세희(중3)학생은 “평소에도 음악과 공연 등에 관심이 많았죠. 하지만 늘 보는 입장이었어요. 동아리에서는 관람객의 입장을 벗어나 무대를 만들고 보여줄 수 있는 남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날 무대에 직접 출연하는 친구들이 있을 정도로 끼와 재능 역시 남다르다.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이들이 가장 염두에 둔 부분은 바로 ‘청소년들이 진정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단다. 때문에 축제의 주제 또한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로 정해봤단다. 학업 등 다양한 이유로 고민과 스트레스를 안고 지내는 친구들에게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은 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해주고 싶었다. 





  “사실, 한국에서는 청소년 문화가 다른 문화에 비해 미흡한 것이 사실이에요. 그만큼 청소년들의 참여율도 낮고, 스스로도 즐길 수 있는 마음이 부족한 것 같아 많이 아쉬웠죠. 이번 무대처럼 청소년들이 만들어가는 문화가 많이 생겼으며 좋겠어요”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올해 초 활동을 시작했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해 모든 문화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T.B.A 회원들이 계획했던 여러 행사들을 그간 진행하지 못했었다. 아쉬움이 컸던 만큼, 그 첫 번째 이력이 될 이번 무대가 이들에게는 그만큼 특별하게 다가온단다.
 부족한 부분,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계기로 앞으로의 활동은 더욱 꼼꼼하고 완벽하게 준비해 보고 싶다는 친구들이다.
 임성은(고2)학생은 “시작은 작지만 T.B.A가 앞으로 고양시 하면 떠오르는 축제 기획단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꼭 그렇게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하반기에도 다양한 활동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오는 9월에는 경의선 역에서 게릴라 이벤트 댄스 배틀 대회를, 11월엔 청소년 퍼포먼스 축제 한마당도 진행할 예정이다. 단장 최경철 학생(고3)은 “동아리 이름처럼 모두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는 친구들의 모임이라 할 수 있죠. 저희들의 꿈을 어떻게 펼쳐나가는지, 어떤 무대를 만들어 보이는지 한번 지켜봐주세요”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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