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인위적 분단 상황이 일치를 향해 나아가서 남북 평화통일이 빨리 오기를 바라며, 이는 하나의 희망이자 약속입니다.”
지난달 18일 프란체스코 교황이 출국 전 남긴 말입니다. 희망이라니, 약속이라니. 우리에게 아직 희망이 남아 있을까요? 차갑게 식어버린 통일의 약속들은 어디서 되살려야 할까요?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교황이 남긴 희망의 메시지를 곱씹어 보는 건 어떨까요. 분단의 아픔과 천혜의 절경을 함께 품고 있는 DMZ평화누리길 걷기대회 소식입니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 파주 DMZ 평화누리길 with 자전거투어
멈춰 선 철마를 따라 달리는 길



DMZ 평화누리길은 모두 12코스로 이루어져있다. 파주를 지나는 구역은 평화누리길 6코스 출판도시길, 7코스 헤이리길, 8코스 반구정길,  9코스 율곡길 까지다.
13일(토) 진행되는 걷기 행사는 선착순 700명 신청이 조기 마감됐으며 14일(일) 열리는 자전거투어 접수는 9월 4일까지 가능하다.
자전거투어는 모두 17.2km 거리로 임진각 평화누리를 출발해 통일대교를 지나 군내삼거리, 초평도, 64통문 앞을 지나 임진각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임진각에서 정오에 집결하고 오후 2시 15분에 출발하며 오후 4시에 모든 행사가 종료된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 종료 후 도착지에서 출발지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 연천 DMZ 평화누리길 with 자전거투어
주상절리 절경에 마음을 빼앗기다




연천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는 9월 27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연천 지역 평화누리길은 10코스부터 12코스까지 3개 구간이다. 이번 행사에서 걸을 구간은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 일부 구간이다.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 중 가장 긴 코스이며 고성산 산길, 뚝방길, 흙길이 다수 포함된다. 초중급자는 군남홍수조절지에서 허브빌리지, 왕장면사무소까지 8km구간을, 상급자는 주상절리를 포함한 14km 구간을 추천한다.
연천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장까지는 대중교통편이 많지 않아 셔틀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오전 7시 30분에 대곡역, 8시에 동두천역에서 행사장인 군남홍수조절지 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9월 28일(일) 진행되는 자전거투어에서는 약 2시간 동안 36km를 달린다. 연천군 공설운동장을 출발해 대광교, 대광리, 경기학생야영장을 돌아오는 코스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기차를 타고 연천역으로 가면 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는다.

>>> 김포 DMZ 평화누리길 with 자전거투어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




김포 평화누리길은 1코스 염하강철책길, 2코스 조강철책길, 3코스 한강철책길이 있다. 10월
1(토)일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대명항을 출발해 덕포진, 부래도를 지나 함상공원으로 끝나는 7km 구간을 걷는다.
길의 난이도는 중급 정도로 일부 철책선 산길이 좁으며 나무 계단이 4곳 정도 있다.
김포 걷기행사는 대명항 공용주차장에서 행사장인 함상공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10월 12일(일) 열리는 자전거투어는 김포국제조각공원에서 문수산성을 지나 매화미르마을을 돌아 조강저수지를 거쳐 다시 출발지로 돌아가는 코스다. 달리는 구간은 총 36km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편리하다.

DMZ 평화누리길 걷기 with 자전거투어 접수 및 문의 : 경기도 관광공사 031-956-8310, http://www.walkyourdm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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