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모두 강남구가 주요시책에 대해 상호 소통하고 주민들의 구정 건의사항 등을 모으기 위해 운영 중인 ‘명예행정관들’로 이모저모로 지역봉사에 참여하고 있던 중 지난 달 25일 이웃들을 위해 이름에 걸맞은 활동을 하겠다며 의기투합, 행정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일원1동 지역은 65세 이상 어르신 2248명(13%)과 등록 장애인 1062명(6%)이 밀집한 곳인데다 지체(445명), 정신·지적(157명), 뇌병변(124명), 청각(112명), 시각(102명) 등 도움이 절실한 주민들이 많아 민원순서 대기표조차 뽑기 힘들어 하는 주민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이웃들의 불편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 본 ‘명예행정관들’들이 뭉쳐 해결사 ‘행정도우미’로 분해 민원실 곳곳을 누비며 불편함이 없게 살피고 돕는 것은 물론 휠체어, 전동차, 어르신 보조기구 등을 이용해 방문하는 민원인들을 안전하게 안내하고, 복잡한 민원서식 작성이 낯설고 서투른 이들을 대신 해 대필도 하고 민원사항도 자상하게 상담해주니 인기 만발이다.
더욱이 이들의 활동을 눈여겨 본 다른 주민들도 동참을 희망하고 있어 앞으로 주민 자원봉사자를 더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규형 일원1동장은 “평소 지역 봉사에 관심이 많던 명예행정관들이 이웃들의 불편을 소흘히 넘기지 않고 자발적으로 ‘행정도우미’를 자처하고 활동해주니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게 작지만 꼭 필요한 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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