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동 안곡중학교 앞 한적한 주택가를 걷다보면 보물처럼 숨어있는 예쁘고 독특한 가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렇게 바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느리게 걷다 보면 꽃과 커피가 어우러진 작은 가게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와 꽃 만지는 플로리스트가 함께 만든 감각적인 공간 ‘카페 모멘트’다. 바리스타 양승진 씨와 플로리스트 이문혜 씨가 각자의 재능을 살려 작년 2월 문을 연 이곳은 직접 로스팅하고 내린 커피와 감각 있는 플로리스트의 솜씨로 한 번 다녀간 고객들 사이에서 꽤 입소문이 났다. 기분 좋은 나무 향이 배어나올 듯 나무 테크로 자연스런 분위기를 연출한 입구부터 모던한 공간에 드라이플라워와 앙증맞은 꽃과 나무들이 눈길을 끄는 ‘카페 모멘트’.
‘모멘트’(Moment)란 가게이름은 “인생은 순간의 합이라는 생각에 카페 모멘트에서의 순간도 삶의 의미 있는 부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낸 것”이라는 두 사람. 한적한 골목길에 위치한 동네 카페다보니 인근 학교 교사와 주부들이 주 고객이라고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커피와 플라워작품들은 매장 뿐 아니라 블러그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어 지역 뿐 아니라 전국구(?)로 ‘모멘트’의 고객층을 넓혀 가는 중이다.
바리스타 양승진 씨가 직접 로스팅한 커피와 더치커피, 수제청은 매장과 블러그를 통해 구입할 수 있고, 플로리스트 이문혜 씨는 카페에서의 플라워 강습과 함께 센터피스, 꽃 소품, 화환, 드라이플라워, 화분, 식물 등을 블로그를 통해 주문제작 판매하고 있다. 플라워 강습은 꽃다발, 부케, 꽃바구니, 센터피스, 가드닝, 드라이플라워 등을 배울 수 있는 취미반과 원데이클래스로 진행된다. 특히 커피와 플라워 모두 서브스크립션(매월 잡지나 신문을 구독하듯, 소비자들에게 정기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모아 배달해주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 판매도 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꽤 좋은 편이라고. 튀지 않지만 남다른 멋이 풍기는 공간, 향 좋은 커피가 생각나거나 의미 있고 뜻 깊은 날 돋보이는 꽃다발을 만들고 싶다면 ‘모멘트’를 찾아보시길.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하늘마을로 (안곡중학교 옆)
오픈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 (토요일은 오후 10시까지, 일요일 휴무)
문의: http://fleur0307.blog.me, 031-911-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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