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한 국제환경에서 많은 기회를 얻고 그것을 성취하며 궁긍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뛰어난 어학능력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면 이 시점에서 “어학 능력이란 무엇인가?”라는 진지한 질문을 던져본다. 영어시험을 잘보고 어학능력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국어시험을 잘보고 보고 “우리아이는 한국말을 잘해요” 라고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미국 버클리대를 졸업 후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한국 유학생 상담사 콜린 박은 “미국 명문대 입학은 뛰어난 인재가 되기 위한 1백m 달리기에서 50m만 뛴 것”이라며 “하지만 많은 한국 유학생들은 50m를 완주하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이유는 실전적 어학능력이 필요한 미국식 수업방식에 적응할 수 없어서였다. 학생들은 다양한 토론 및 발표 위주의 수업과 엄청난 양의 독서, 끝없는 리포트와 작문 과제를 소화하지 못하고 좌절의 쓴맛을 봐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실전 어학능력은 학교를 졸업하고 본인이 원하는 전문 분야에 들어서면서 더욱 극명하게 전개된다. 수많은 현안을 분석하고 종합하며 자료를 만들고, 이는 발표와 토론으로 이루어지는 끊임없는 의사소통으로 연계된다. 여기에 순간적인 응대능력까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우리가 말하는 어학능력이란 이러한 실전적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이러한 실전적 어학능력은 단순히 학습으로서 성취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당연히 한국에서 진행되는 시험위주의 영어 학습과 문법 및 어휘의 단순암기 방식으로는 접근도 할 수 없는 영역이다. 또한 단순한 영어의 4대 영역(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을 골고루 학습하였다고 성취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 즉 단순한 학습으로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는 첫 째, 다양하고 폭 넓은 독서를 글로벌 영어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토론과 발표로 연계하는 실전적 영어사용 환경 조성이다. 두 번째로는 학생들이 장기적인 목적과 꿈 그리고 세상을 다각도로 볼 수 있는 폭 넓은 시각을 갖추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 즉 학부모, 선생님 및 학생 등 여러 영어교육 이해 당사자가 학생들의 글로벌 어학능력을 육성하기 위해 좀 더 큰 안목을 갖고 지켜보아야 하는 부분인 것이다.
그런데 위의 두 가지 해결책에서 두 번째 항목인 ‘꿈과 가치관의 형성’은 어찌 보면 어학능력과 상관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출중한 어학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되는 몇 몇 학생들과 인터뷰를 해보면 그것이 그들의 어학능력에 전환점을 마련해준 견인차라는 것을 공통적으로 알 수 있었다. 즉 광범위한 독서와 의사소통을 하면서 아이들은 서서히 세상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자신만의 꿈과 가치관을 성립하는 것이었다.
그 학생들이 이야기하는 핵심적인 부분은 아래와 같다.
“다양한 발표 주제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자연스럽게 나 자신에 대해서 알게 된다. 가치관이나 인생철학 등의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많은 독서와 토론을 통해 제게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가치관이었다. 꿈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스스로 삶을 관찰하도록 하고,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고...”
“토론을 통해 내 의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게 되었고, 더 넓게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는 내 관심분야를 자연스럽게 찾게 되었고, 내 장래희망을 찾게 되었다.”
이렇듯 글로벌 어학능력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현실적인 학습이외에도 그것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포함하는 자신만의 꿈과 가치관이 함께 나아갈 때 빛을 볼 수 있다. 이미 고인이 되셨지만 맹인으로서 부시 행정부의 장애인 정책 차관보로 일했던 강영우 박사는 그의 강연에서 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인생의 장기적인 목적과 꿈이 없던 한국 학생들은 조그만 실패에도 헤어나지 못하고 주저앉는다. 대학에 입학한 것을 목적으로 하기에 들어간 후에는 더 이상 추구할 목적이 없어져 실패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다른 학생들은 다르다. 그들의 꿈과 목표는 학교가 아니라 학교 졸업 후 전개되는 더 큰 삶에 있다. 그들에게 명문대는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고 말했다.
자신있고 분명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을 갖추는 것이 관건이다. 공교육이 능력주의에 몰입되어 높은 영어 점수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사교육이라도 이를 보완해서 영어 소통능력을 늘리는데 중점을 둬야 하는데 그 사교육조차 돈벌이에 급급해 점수와 결과만 교육의 방법으로 삼는 다면 한국 학생들의 어학능력은 정체될 것이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더욱 큰 안목을 갖고 올바른 교육을 찾는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남에게 맡겨야하는 양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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