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운중학교 두드림 난타 동아리’

지역내일 2015-07-16

우리 학교 동아리 목운중학교 두드림 난타 동아리


두드리자 난타 ~ 날리자 스트레스 ~


 

 



고대로부터 무언가를 두드리면서 리듬을 만들어 내는 활동은 묘한 쾌감을 선사해 주었다. 여러 명의 한자리에 모여 스틱으로 북을 치면서 리듬을 만들어 내는 작업은 뒷머리가 찌릿해질 정도로 감동스런 활동이다. 목운중학교(교장 박현숙) 두드림 난타 동아리의 회원들은 늘 찌릿찌릿한 감동이 느껴지는 동아리 활동에 가슴이 설렌다. 마음 설레는 그 현장에 가 보았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학년끼리 따로 연습하는 맞춤 수업


목운중학교 난타 동아리는 다른 학교의 동아리와는 달리 학년마다 따로 수업을 진행한다. 1~3학년마다 수업하는 시간이 모두 다르고 배우는 과정이 다르다. 이런 진행방식은 실력에 따른 맞춤 수업이 가능해 학생들의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곡을 연습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실력이 학년마다 조금씩 달라 상황과 실력에 따라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준이 맞춰져 효율적인 연습을 할 수 있다. 초급 작품부터 고급 작품까지 학생들은 차례대로 맛보면서 만들어 볼 수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이 커가는 것이 보인다.


학년마다 모이는 시간을 맞춰 호흡을 맞추다보니 느끼는 유대감도 상당하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낼 때마다 학생들은 서로 간에 이끌어 주고 함께 라는 마음이 강하다. 같은 학년끼리 서로가 부족한 점을 채우고 잘 하는 부분은 격려해주니 연습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황서희 학생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었는데 연습하고 무대에 서보니 남 앞에 서는 게 두렵지 않게 됐어요. 친구들과 연습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요라며 자랑한다.


그렇다고 언제나 같은 학년끼리만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공연을 앞두고는 학년을 통합해 공연 준비에 최선을 다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모두 리듬을 타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기위해 노력하는 시간이다.


 

 



 두드리면서 자연스레 풀리는 학업 스트레스


타악기는 인간이 태초부터 가지고 있는 본능을 나타내는 소리다. 북을 치는 행위는 전쟁 때도 사용해왔던 오래된 소리다. 인간의 심장소리처럼 리듬에 잘 맞은 소리를 들을 때마다 감동이 밀려온다. 이재은 학생은 알게 모르게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풀려요. 공연할 때는 무념무상이 돼요. 열심히 하고 싶어요.”


목운중학교 난타 동아리 학생들은 처음 시작하면서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이유로 동아리에 많이 가입을 했다. 난타가 단순히 두드리기만 하면 되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리듬을 만들어 내는 순서도 기억해야 하니 머리도 써야 하고 온 몸으로 리듬을 느껴가면서 곡을 만들어 내야 하니 감성도 풍부해야 하는 고급 음악 예술이다. 이태준 학생은 어렵긴 한데 재미있고 전신운동이 되는 것 같아요. 생체리듬이 원활해지고 생활에 활력이 생기는 것 같아 좋아요라면서 난타의 즐거움을 말한다.


김경화 강사는 아이들이 스틱으로 가죽으로 된 북을 두드릴 때마다 온 몸에 느껴지는 진동의 희열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목운중학교 난타 동아리 학생들은 리듬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곡을 연습하고 작품을 만들어 갈 때 수월하게 하고 있어요. 작품을 만들어 공연을 할 때 열심히 연습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고맙기도 하고 가슴도 벅차오릅니다라고 열정적인 학생들의 모습을 자랑한다.


 

 



 난타 공연을 하면서 느끼는 선후배간의 정


7월에는 양천문회회관에서 공연을 하게 돼 공연 준비로 바쁘다. 지난번에는 파리공원에서 열렸던 양천구 청소년 착한 마을 축제에서 멋진 공연을 펼쳐 지역주민과 참여한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평상시에는 학년마다 따로 연습을 하지만 공연을 앞두고는 모든 학년이 모여 함께 연습을 한다. 선후배간에 모여서 함께 연습을 하다보면 의견 충돌이 많이 있을 것 같지만 난타라는 리듬과 음악을 매개로 만나서 그런지 연습실은 늘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성인이 돼서도 서로 교류를 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함께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한다.


 

 



<미니 인터뷰>


 

 



김경화 강사


난타는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배울수록 테크닉을 익혀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생각보다 너무 잘 해주고 있어서 자랑스러워요. 함께 연습을 하고 있는 자기 학년뿐만이 아니라 선후배간에 분위기도 좋고 공연을 앞두고는 더더욱 열정적으로 연습하는 아이들에게 기대가 큽니다.”


 

 



박서윤 학생


중학교에서 흔치 않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기뻐요. 선후배간에 합동으로 모여서 공연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공연 준비는 힘들지만 공연이 끝나면 시원섭섭해요. 새로운 리듬이나 멋있는 리듬을 알아가는 것도 정말 좋아요.“


 

 



최수민 학생


“2학년 때부터 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같이 하는 동아리 친구끼리 매주 만나니 친해져서 좋고 공부 스트레스도 확 풀려요. 북을 스틱으로 계속 치니까 체력적으로 운동도 되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에 가면 바쁜데 중학교 때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아요.”


 

 



윤주영 학생


음악을 원래 좋아하는데 비트에 익숙해지니 재미도 있고 즐거워요. 공연 준비는 힘들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공연을 보고 환호하고 재밌게 봐줘서 좋아요. 처음에 배울 때는 익숙해지기까지 배우는 게 힘들었는데 북을 치는 동안은 아무 생각도 안 나고 편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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