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서 만나는 고향의 맛 - 전라도Ⅱ

아따~! 바로 이맛이랑게~~

지역내일 2015-09-23

전라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음식 메뉴를 정할 때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일정은 한정돼 있지만 맛나고 이름난 음식과 맛집은 너무 많아서다. 육지와 바다, 산에서 골고루 나는 산물이 풍부해 재료가 다양하고 화려한 전라도 음식은 정성을 많이 들이기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전라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우리 지역 맛 집을 지난번에 이어 두 번째로 전한다.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운치 있는 한옥에서 맛보는 남도 한정식
풍동 애니골 ‘윤세원의 일송정’



 ‘윤세원의 일송정’은 70년대 말 ‘환상’ 이라는 곡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던 가수 윤세원씨가 운영하는 전라도 한정식 전문점이다. 점심 특선(일품)에는 냉장숙성 후 참숯에 굽는 떡갈비와 영광 법성포 함초굴비, 홍어회무침, 북어찜, 직접 갈아서 부치는 녹두전, 잡채, 부추전, 돌산 갓김치, 여수에서 직송한 갈치속젓, 꼴뚜기젓 등이 나온다. 오후 3시까지 제공되며 가격은 1인 1만 5,000원. 이품은 보쌈 낙지호롱 뚝배기불고기 연어요리가 추가되고, 사품은 갈비찜, 홍어삼합, 육회, 낙지초무침, 칠절판, 한우 안심 찹스테이크, 홍초새우말이가 추가된다. 육품은 여기에 로스편채, 대하요리가 더해지고, 남도의 대표음식인 서대, 조기민어, 양태, 금풍생이 등 4가지 생선찜이 곁들여진다. 한정식 외에도 모둠생선 민어회 낙지호롱 홍어삼합 금풍생이 조림 등의 단품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고풍스런 한옥 건물로 본채와 별채 등 여러 채로 이뤄져 있는 일송정은 잘 가꿔진 정원에 정자도 있어 운치를 더한다. 


위치 일산동구 애니골길 15-20 
문의 031-902-0102(연중무휴)




정성이 깃든 손맛
덕이동 ‘광한루 남원추어탕’



 덕이동 고양예고 인근 ‘광한루 남원추어탕’은 추어탕에 우거지가 많이 들어가는 남원식 그대로다. 직접 미꾸라지의 뼈를 발라내고 갈아 만드는 추어탕에 푸짐히 들어가는 시래기는 전북 남원 출신 주인장의 모친이 직접 재배해 말린 조선무청 시래기. 정성스레 말린 무청을 삶아 우려내 구수한 추어탕은 뽀얗게 잘 우러난 국물에 들깨를 넣어 먹으면 고소한 맛이 더욱 깊어진다. 취향에 따라 다진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하게 먹어도 좋다. 반찬에도 세심한 손맛이 배어있다. 두부김치와 나물, 겉절이, 김부각 등이 정갈하게 나오는데 김부각도 남원에 사시는 주인장의 모친이 직접 만들어서 부쳐주는 것이라고 한다. 매일 다섯 번 버무려서 내놓는 겉절이는 아삭하고 상큼하다. 이곳에서는 또한 추어튀김과 통추어탕도 선보이고 있다. 갈아 만든 추어탕에 뼈를 발라낸 미꾸라지가 더 들어간다. 


위치 일산서구 덕이로 182
문의 031-918-4528(연중무휴)




흑산도 홍어 음식 전문점
장항동 ‘흑산도낙원식당’



 흑산도낙원식당은 흑산도 출신 주인장이 운영하는 흑산도 홍어 음식 전문점이다. 홍어요리는 전라도지역 잔칫상에서는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음식이다. 홍어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흑산도에서 잡힌 것이 가장 맛이 좋다. 홍어를 이용한 음식은 탕, 찜, 회 무침, 삼합 등 다양하다. 특히 삭힌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 묵은 김치를 알맞은 크기로 썰어 함께 내는 홍어삼합은 전라도 이외의 지역에서도 마니아가 많은 음식. 낙원식당의 삶은 돼지고기는 삼겹살이 아닌 국내산 생 오겹살을 써 더욱 고소하다는 평을 듣는다. 묵은 김치와 갓김치는 해남에서 올라오는 것으로 깊은 맛을 자랑한다. 삭히지 않은 싱싱한 홍어 애와 우거지를 넣어 끓이는 홍어탕은 삼합을 시키면 서비스로 나온다. 이곳은 홍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게 적당히 삭힌 홍어를 사용한다. 낙원식당에서는 홍어초무침과 홍어어죽 등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으며 홍어의 모든 특수부위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위치 일산동구 고봉로 32-6
문의 031-918-8877(오후 5시부터 영업)



전라도 계절음식 맛볼 수 있는 남도음식 전문점
마두동 ‘여자만’



 암센터 맞은편 주택가에 위치한 여자만은 영화감독 이미례씨가 인사동에 처음 문을 연 남도 음식 전문점의 일산 지점이다. 이곳은 벌교꼬막, 영광굴비, 여수 돌게장 등 남도의 계절 음식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1만 원부터 2만 5,000원까지의 가격대로 구성돼 있는 꼬막정식. 1인 1만 원의 꼬막정식은 꼬막무침과 6~7가지의 계절반찬과 젓갈이 나온다. 젓갈은 갈치속젓이나 명란젓, 조개젓, 어리굴젓 등이 계절에 따라 바뀐다. 여자만정식 점심은 1만 5,000원의 가격에 영광굴비와 벌교꼬막, 여수 돌게장, 전, 된장탕, 샐러드, 젓갈 등이 나온다. 여자만정식 저녁은 점심메뉴에 불고기와 들깨죽이 추가된다. 가격은 1인 2만 원. 또 여수지역에서 유명한 생선인 서대를 이용한 단품 메뉴로 구이와 조림, 탕 등도 흔치 않은 메뉴다. 요즘은 제철 메뉴로 민어탕, 병어조림, 전어구이와 무침, 회 등을 맛볼 수 있다. 모두 목포에서 올라오는 자연산 생물을 취급한다.  
위치 일산동구 일산로 330번길 12-8
문의 031-901-2329




다양한 곰탕 메뉴 갖추고 있는
덕이동 ‘약선나주곰탕’



 나주곰탕은 예전 나주의 5일장에서 상인과 서민들을 위한 국밥이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으로 다른 지역의 곰탕과 다르게 좋은 고기를 삶아 국물을 내 국물이 맑은 것이 특징이다. 나주곰탕 전문점인 약선나주곰탕은 양지, 사태, 머리고기 등을 넣고 푹 끊여 국물이 맑고 개운하다. 여기에 양지머리와 쫄깃한 소의 양, 당면과 버섯 등이 푸짐히 들어간다. 이곳은 다양한 곰탕을 갖춰 입맛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다. 곰탕은 밥이 말아서 나오지만 특곰탕은 탕이 뚝배기에 따로 담겨 나온다. 고기의 양도 더 많고 떡과 당면사리도 들어간다. 불곰탕과 만두곰탕도 있다. 불곰탕은 매콤한 다진 양념이 들어가 얼큰한 국물 맛이 맑은 국물과는 또 다른 맛이다. 만두곰탕은 곰탕 육수가 만두에 적절히 배어 만두가 맛깔스럽고 부드럽다. 만두는 이곳에서 직접 빚고 김치와 깍두기도 직접 담근다. 약선나주곰탕에서는 이밖에 도가니곰탕 찐만두 접시수육 등도 선보이고 있다. 


위치 일산서구 덕이로 175
문의 031-915-3636(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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