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교생 경제한마당 은상 수상 저현고 2학년 신재욱 학생

“경제학도 학습도 효율성이 중요해요”

지역내일 2015-06-07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는 청소년들에게 경제적 사고와 논리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전국 고교생 경제한마당을 해마다 개최해왔다.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1년째로 외고나 자사고 학생들이 팀을 이뤄 참가하거나 경제학과 진학을 계획하는 학생들이 주로 참가하고 있다. 지난 1월에 열린 대회에서 저현고등학교(교장 이영철) 2학년 신재욱 학생이 은상을 받았다. 일반고 학생이자 1학년으로 참가해 은상을 받은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한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암기보다 개념 이해하고 터득하려 노력
사회 변화에 관심이 많았던 재욱군은 중학교 때부터 사회학과 관련된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것을 즐겼다. 사회학을 공부하면서 관심은 자연스럽게 경제학으로 넘어갔다. 사회 변화와 경제는 서로 밀접한 관계로 경제가 사회 변화를 주도하기도 하고, 사회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고스란히 우리 생활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돈을 추구하는 이유와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면 경제 지식이 뒷받침돼야 했다.
경제 관련 책을 꾸준히 읽고 관련 용어와 개념을 공부하며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전국 대회에 참가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고1 겨울방학을 앞두고 저현고에서는 전국 고교생 경제한마당 대회 준비반 수업을 개설했다. 재욱군은 수업을 들으며 그동안 공부해 온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는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경제 관련 개념들은 암기 이전에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그래야만 문제를 접했을 때 개념을 적용해 풀어낼 수 있다. 또한 어려운 용어와 개념이 많아 이해하지 않으면 문제가 계속 풀리지 않는 상태로 남아있게 된다. 재욱군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참고서나 인터넷 등의 자료를 참고해 살펴봤다”며 “그래도 풀리지 않는 부분은 계속 반복해 읽어보는 방법을 통해 암기보다는 개념을 터득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효율성 높이는 공부 추구
재욱군은 학교의 ‘리더스경제경영 동아리’에 참여하며 경제와 관련된 현상을 탐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에서 지난해부터 주식시장에 대한 연구와 체험을 하고 있어 주식투자도 해봤다. 2년 정도 주식투자를 하며 주식투자는 ‘운’이 아닌 ‘정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무턱대고 ‘묻지마 투자’를 한 친구들은 손해를 봤지만 주식에 대한 정보를 알고 투자한 친구들은 이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경제 관련 분야의 독서도 꾸준히 해왔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과 장하준 교수의 <이코노믹스 유저스 가이드>를 읽으며 경제에 대한 기본 개념을 다지게 됐다. 지금은 ‘기업과 무역 패턴’이라는 경제 분야의 논문을 준비 중이다. 기업이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소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으로 다양한 사례와 문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제학은 효율성을 강조하는 학문이다. 재욱군은 학습에서 이 효율성을 강조한다. 학원을 선택하는 대신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듣고 교과서를 활용해 공부하며 자신만의 공부법을 추구한다. 이렇게 공부 노하우가 쌓이면 여유 시간이 생기고 그 시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나 다른 취미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소신이다. 실제 재욱군은 학교 공부와 자신이 하고 싶은 경제 공부를 병행하며 틈틈이 운동과 여행도 즐기고 있다.
“뭔가 해야 한다는 의무감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을 때 하면 심적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 하고 싶은 공부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선행도 되고 심화도 되지요. 공부는 자발적으로 할 때 가장 효율이 높은 것 같아요. 부모님이 시켜서 받는 사교육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욱군 또한 사교육을 받고 있다. 스스로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내린 선택이다. 하지만 사교육은 비용과 시간 투자가 필요한 만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경제학자를 꿈꾸는 재욱군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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