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집 밥이 가장 맛있다고들 한다. 대단한 요리가 아니어도 어머니의 손맛과 정성이 담긴 집 밥이야말로 항상 그립고 맛있는 밥이라고. 후곡마을 정채옥 독자는 “평범한 나물 무침, 된장찌개가 오른 엄마가 차려준 밥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특히 주부들이라면 말이죠. 그럴 때마다 가람휘를 찾곤 하죠. 평범하지만 특별함까지 갖춘 곳이에요”라며 이 음식점을 추천했다.
<가람휘>는 큰 강을 뜻하는 ‘가람’과 곡식을 담는 큰 그릇이라는 ‘휘’가 합쳐진 말로, 큰 그릇에 넘치도록 담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단다. 그 의미를 테이블에 오르는 찬 하나하나를 보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가람휘는 메인메뉴를 선택하면 무려 16가지 찬이 나온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샐러드를 시작으로 도라지, 시금지 무침 등의 나물류, 청포묵무침, 시래기조림, 파래전, 잡채 등 갖가지 반찬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매콤 짭조름한 고등어조림, 간이 적당히 잘 밴 양념게장 등 평범한 찬들이지만 뭔가 특별해 보이는 한 상이었다.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 된장찌개는 추운 겨울 저녁 식사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메인메뉴 없이도 찬들만으로도 밥 한 공기는 뚝딱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은 풍성한 한 상이었다.
메인메뉴는 매운 제육과 소불고기 두 가지 중 선택하면 된다. 아이들과 같이 찾았다면 매운 제육과 소불고기 둘 다 주문하면 좋을 것 같다. 파채를 적당히 얹어 나오는 제육볶음은 매콤한 양념을 듬뿍 머금고 있어 밥반찬으로 그만이었다. 소불고기는 달지도 짜지도 않은 데다 육질까지 부드러워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다. 음식의 맛은 신선하고 좋은 재료에서 온다고 하는데 찬 하나하나 재료와 양념에 신경을 쓴 정성이 보이는 듯 했다. 따끈하고 구수한 숭늉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니 ‘잘 ~먹었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한정식집이라고는 하지만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 가격까지 합리적인 것 같아 정겨운 음식점이다. 평범하지만 뭔가 특별함이 있다는 독자의 추천이유에 공감이 갔다. 반찬은 제철마다 달라진다고 하니 다음에 오면 또 다른 찬들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메뉴: 매운 제육 1만원, 소불고기 1만2천원 등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주차: 주차가능
위치: 일산서구 호수로 838번길 7-14
문의: 031-915-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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