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트 국가대표 - 화정고등학교 2학년 변세종 학생

꿈의 무대 ‘2018 평창올림픽’에서 맘껏 날아오르길!

지역내일 2016-02-05

화정고등학교(교장 조재숙)의 변세종 학생은 피겨 스케이트 선수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피겨 스케이트를 시작해서 중학교 2학년 겨울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혔다. 이후 태릉선수촌에 합류해 고된 훈련을 이겨내며, 지난해 4명을 선발하는 국가대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꿈의 무대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감동적인 연기를 펼치고 싶다’는 화정고등학교 변세종 학생(2학년 6반)을 만나보았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Q. 피겨 스케이트는 언제 시작했나요.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피겨는 초등학교 2학년 말 즈음 시작했습니다. 당시 대구에 있는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학교에 빙상부가 있었거든요. 단체경기인 피겨 싱크로 팀이었는데, 담임선생님께서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고 하셔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 후 2009년 대구시 대표로 동계체전에 출전했습니다. 처음 출전한 대회였는데 은메달을 따서 저 자신도 놀랐고 많이 기뻤습니다. 성취감도 컸고요. 마침 동계체전이 열린 장소가 서울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이었는데, 그곳에서 훈련하던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간절함이 생긴 거 같습니다. 그렇게 피겨 스케이트 선수의 길을 걷게 되었고, 중학교 2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혀서 서울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훈련하게 되었습니다.




Q. 피겨 스케이트 선수들은 어떤 훈련들을 하나요. 그리고 힘이 들고 지칠 때는 어떻게 극복하나요.
피겨 국가대표의 태릉 빙상장 이용시간은 10시에서 2시, 6시에서 8시입니다. 1시간 정도 몸 풀기 훈련을 하고, 10시부터 2시까지 빙상장에서 스트로킹, 점프, 스핀, 안무연습 등의 훈련을 합니다. 2시에 점심식사를 하고, 3시부터 4시까지 현대무용 수업을 합니다. 잠시 쉬고 지상훈련을 한 다음 6시에서 8시까지 빙상장에서 훈련을 합니다. 8시에 정리운동을 하고 끝내죠.
힘이 들 때 극복방법은 여느 고등학생들과 같습니다. 또래 고등학생들이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듯이 저 또한 꿈을 생각하며 열심히 훈련합니다. 그래도 힘들 땐 음악을 듣거나 기타를 치면서 잠시 스케이트에서 벗어나서 회복하는 편입니다. 




Q. 변세종 선수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자신 있는 기술과 조금 더 보완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강점은 ‘스핀’이라고 생각합니다. 점프 실수를 하더라도 스핀에서 점수를 채워가면서 기본 점수를 유지하는 게 강점입니다. 약점은 ‘점프’입니다. 대회 때 점프 실수가 많이 나오는 편인데요. 그런 실수들을 줄이기 위해 점프 성공률을 높이려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Q. 3월까지 대회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어떤 대회인가요?
모든 대회가 다 중요하고 힘겹긴 합니다. 그중에서 첫 시니어 데뷔 국제대회였던 ‘4대륙 선수권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에서 열린 경기라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한 자리에 섰다는 게 영광스러웠습니다.
또한 국가대표 선발전도 기억에 남습니다. 국가대표는 모든 운동선수의 꿈이거든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엄마와 서울까지 올라와 운동하면서 힘들고 지칠 때가 많았는데, 그 순간만은 모든 게 잊혀 졌거든요. 하지만 국가대표라는 이름 뒤에는 많은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Q. 이번 시즌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은 각각 어떤 곡(주제)으로 연기를 펼쳤나요?
15-16시즌 쇼트 곡은 마이클 부블레가 부른 ‘I’m your man’이라는 곡입니다. 제목처럼 사랑하는 여자에게 모든 것을 해주는 멋진 남자를 표현했는데, 가사가 들어간 음악은 처음이라 재미있었습니다. 프리 곡은 Piano guys의 ‘반지의 제왕’ O.S.T입니다. 쇼트가 신나는 음악이라면 프리는 반대로 잔잔하고 은은하지만 강렬한 음악입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연약해 보이지만 멋들어진 기품과 불의에 굴하지 않는 의지를 가진 엘프 레골라스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Q. 가장 존경하는 피겨선수는 누구인가요? 어떤 점을 닮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피겨 역사를 빛낸 김연아 선수입니다. 김연아 선수는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월드 챔피온십을 2번이나 제패했습니다. 게다가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물론 김연아 선수처럼 수치상으로 대단한 선수가 되고 싶기도 하지만, 정말 닮고 싶은 건 ‘수많은 시련을 극복했다’는 점입니다. 살면서 크고 작은 시련은 누구나 겪게 되지만, 중요한 건 ‘그 시련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인거 같습니다.


Q. 2016년 계획과 각오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선수로 성장하고 싶은지요?
2016년에는 3바퀴 반인 ‘트리플 악셀’을 꼭 뛰고 싶습니다. 높은 기술을 가지고 대회에 나가서 성숙한 모습으로 제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2018년에는 꿈의 무대인 평창올림픽에 출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기억에 남는 경기를 펼치고 싶습니다. 그리고 김연아 선수처럼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도록 훌륭한 피겨 선수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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