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지은 밥에 구수한 찌개, 적당히 익은 김치까지. 정성 가득 차려 주셨던 어머니의 밥상은 우리에게 그리움이자 추억이 되어 다가온다. 그 어떤 보양식이 어머니의 밥상보다 의미가 있을까. 한정식 전문점 <가람휘>는 집에서 먹던 어머니의 손 맛, 그리고 마음까지 가득 느낄 수 있는 정겨운 곳이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상다리 휘어질만한 16가지 찬에 한번 놀라고~
<가람휘>는 ‘가람’(큰 강)과 ‘휘’(곡식을 담는 큰 그릇)의 순수 우리말로 큰 그릇에 넘치도록 담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의미처럼 한정식전문점 <가람휘>는 고객을 위하는 마음하나로 한 상 한 상 정성가득한 상차림을 보여주는 음식점이다.
그 정성은 우선 ‘찬’의 구성에서 한눈에 알 수 있다. <가람휘>는 기본적으로 16가지 반찬으로 일단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샐러드와 제철 나물, 전 등 담백한 반찬부터 고등어조림, 잡채, 시래기 조림, 양념게장 등 메인 메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푸짐한 메뉴가 한 상에 차려진다. 찬 하나하나에 사용된 재료들을 생각한다면 과연 이 가격이 과연 적당할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
재료의 꼼꼼한 선별은 기본. 모든 반찬에 들어가는 양념은 인스턴트가 아니라 매장에서 직접 일일이 재료를 다지고 조합해 만들어낸다. 직접 부추를 갈아 만든다는 부추전, 천연조미료를 사용한 백김치, 다래순을 비롯한 나물 찬 등 자극적이지 않고 정갈하게 조리된 찬들이 선보여진다. 싱싱한 고등어만을 선별해 사용하는 고등어조림, 강원도 철원에서 직접 공수한 시래기로 만든 시래기조림 등은 이것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고객들의 호평을 받는 찬들이다. 양념게장은 그 맛이 특히 좋아 별도로 포장판매까지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양념게장은 5마리 10쪽에 1만원)
<가람휘> 이미숙 대표는 “보통 4~5시간 동안 재료 준비를 한다. 요즘엔 어머니가 차려준 집 밥을 먹을 기회가 많지 않다. 그 맛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마음 덕분인지 한번 <가람휘>를 방문했던 고객들은 “생일상 받은 기분이다” “대접받고 간다”며 오히려 고마움을 표하고 간다고.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멀리서도 일부러 찾는 고객들이 있을 정도로 <가람휘>의 맛은 인정받고 있다. 100% 수제로 만들어지는 16가지 기본 찬은 철에 따라 바뀐다.
매운 제육과 소불고기, 선택 하세요
<가람휘>는 코스요리가 많은 한정식 집과는 달리 단품메뉴를 선보이는데, 매운 제육과 소불고기 중 선택 가능하다. 이들 메뉴도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긴 마찬가지. 육질 좋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매콤하게 조리한 제육, 최상급 호주산 소고기를 사용한 소불고기. 사용되는 양념들도 각종 과일과 야채를 직접 갈아 만든 수제식 양념을 고집한다. 쌈장 역시 고기와 야채 등을 다져 직접 만들어 내 눈길을 끈다. 인원수가 적정하다면 소불고기와 매운 제육을 골고루 시켜보는 것도 좋겠다. 매운 제육+16가지 반찬은 1만원, 소불고기+16가지 반찬은 1만2천원.
도시락으로도 <가람휘>의 맛을 즐기세요
<가람휘>에서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시락도 판매한다. 제육볶음을 비롯해 11가지 찬이 제공되는 도시락(8천원)과 비빔도시락(6천원)을 판매한다. 도시락이라고 해서 그저 그런 도시락이 아닌, 집에서 먹는 밥맛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한다. 일정량 이상 주문 시엔 배달도 가능하다.
이미숙 대표는 “ ‘그래, 이게 밥이지’하고 어머니 손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더 주세요~’ 하는 손님들이 오히려 더 반갑고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음식점에서 맛과 영양, 정성은 기본이자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직원들에게 월급을 많이 줄 수 있는 그런 음식점 주인이 되고 싶다. 또한 요즘엔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 언젠가 좋은 일에 많이 동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기 위해 장사가 잘 돼야 할 것 같다며 웃음 짓는 이미숙 대표다. 이미숙 대표의 마음이 <가람휘>의 의미 그대로다.
위치 : 일산서구 호수로 838번길 7-14 (킨텍스 맞은편 일산교회 뒷편)
문의 : 031-915-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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