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중학교 태권도부를 찾아서

“국가대표를 위한 힘찬 발차기, 무더위도 한 방에~ 얍!

지역내일 2015-08-26


푹푹 찌는 무더위, 오마중학교 체육관에서 힘찬 기합소리가 들린다.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에 땀방울이 맺히는 날씨에 오마중 태권도부는 오늘도 맹훈련 중이다. 지그재그로 짝을 지어 선 어린 선수들은 더위도 잊은 채 시원한 발차기를 하고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오마중학교(교장 박경순) 태권도부를 만나보았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15년 전통의 태권도 명문
오마중 태권도부는 1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1998년에 처음으로 태권도를 시작해 2000년에 정식 창단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며 태권도 명문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마중 태권도부를 이끄는 김태오 코치는 “부임한 첫해인 2010년에는 선수가 5명뿐이었다”며 “지금은 매년 전국소년체전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한다.
평범한 태권도부를 짧은 시간에 변화시킨 건 김태오 코치의 노력이 컸다. 당시 26세의 열혈 청년이었던 그는 강압적인 훈련보다는 분위기 조성에 중점을 뒀다. 태권도가 마음에 들고 재미있다 보니 자연히 성적이 좋아지고 선수를 꿈꾸는 실력 있는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그 결과 오마중 태권도부는 현재 19명으로 늘어 남학생은 13명, 여학생도 6명이나 된다.
“오마중은 특히 학군이 좋고 학업 분위기가 좋아서 학부모님의 선호도가 높아요. 지금은  태권도부에 들어오려는 희망자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조건은 따로 없어요. 운동신경이 없더라도 태권도는 할 수 있거든요.”(김태오 코치)







소통 통한 개인별 맞춤 훈련
오마중 태권도부는 일대일 맞춤 훈련을 한다. 훈련 내용은 같지만 선수들 성향에 따라 훈련방식을 달리 한다. 소통을 중시하는 김태오 코치의 훈련철학이다.
“요즘 아이들은 자유로워요. 강압적인 옛날 방식은 통하지 않죠. 한 달에 한 번 ‘대화의 날’을 만들어 아이들 이야기를 듣고 있어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아이들 성향과 컨디션을 파악할 수 있거든요. 그걸 훈련에 접목하는 거예요.” 
태권도 겨루기는 체급별 대회라 체중감량에 민감하다. 하지만 김태오 코치는 시합을 바로 앞두고 무리하게 선수들의 체중감량을 시키지 않는다. “중학생들은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무리한 체력운동과 체중감량을 하면 안돼요. 근력운동도 기본만 할 정도로 조심하고 있어요.”
학기 중 훈련시간은 수업이 끝나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기본 발차기부터 스텝, 기초체력(줄넘기), 전술훈련, 모의경기까지 매일 3시간씩 훈련을 한다. 방학에는 오전, 오후에 걸쳐 4시간 이상 훈련을 한다.






전국대회 종합 우승이 목표
오마중 태권도부는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그런 만큼 성적도 좋다. 특히 선수들의 기량이 남달랐던 지난해에는 전국소년체전 고양시 선발전에서 9체급에 출전에 7체급에서 1위(남5, 여2)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도 분위기는 여전하다. 2015전국종별선수권대회, 제주평화기대회, 전국협회장기, 전국소년체전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메달을 획득했다.
어느 팀보다 목표치가 확실한 오마중 태권도부는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이라는 꿈을 꾸고 있다. “선후배 사이가 좋은 오마중 태권도부가 종합우승을 차지한다면 정말 특별할 거 같아요. 지금 오마중에 오려고 하는 6학년 학생들의 기량이 예년보다 좋기 때문에 가능할 것도 같아요. 그 날을 위해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김태오 코치)
오마중 태권도부 학생들은 조금 더 먼 미래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다. 올림픽에서 영광스러운 금메달을 따는 꿈을 꿔 본다. 
“우리의 꿈은 하나, 바로 국가대표가 되는 거예요. 그 다음은 꿈나무를 길러내는 지도자의 길을 가는 거예요. 우리 코치님처럼 아이들 마음을 알아주는 그런 코치가 되고 싶어요.”(이상혁 선수)




>>>미니인터뷰









김태오 코치
오마중 태권도부는 기본에 충실합니다. 태권도는 무엇보다 신체조건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골고루 먹고, 10시 이전에 자는 게 좋습니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신체조건이 받쳐준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아주 크기 때문입니다.






>>>학생 미니 인터뷰







전지영 선수(3학년 9반) : 4살 때 태권도를 시작했어요. 아빠가 태권도 관장님이었거든요.  전 체격조건이 좋고 힘이 센 편인데 겁이 많아요. 시합을 하면서 조금씩 극복하고 있어요.






김영재 선수(3학년 13반) : 관장님 추천으로 선수의 길을 걷고 있어요. 체중은 적은데 키가 큰 편이라 신체조건이 유리한 편이에요. 일단은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게 목표에요.






이상혁 선수(3학년 3반) : 지금 3학년 주장인데요. 선후배 사이가 좋아서 보람 있어요. 늘 친근하게 이끌어주시는 코치님께 감사해요. 잘 따라주는 팀원들도 고맙고요.






김건(2학년 7반) : 우리 팀의 자랑은 실력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거예요. 겨루기를 하면서도 서로의 부족한 점을 이야기하면서 채워갈 수 있게 도와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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