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부터 수능영어가 절대평가로 시행됨에 따라 영어의 변별력은 크게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수학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학공부에 시행착오를 줄이고 올바른 최적의 방법을 위해 이번에 세 번째로 수학공부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Q7. 안 풀리면 해답을 보아야 하는가?
해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해답을 보되, 해답을 본 문제는 철저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1단계 시기에는 가급적 기본서에 나와 있는 문제들을 풀려고 시도하기 보다는 최대한 해설대로 꼼꼼히 이해하고, 해답을 보지 않은 채로 다시 한 번 풀면서 연습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무리해서 안 풀리는 내용을 풀려고 하면 시간만 많이 소모되고 좌절감을 느끼게 되어 포기하는 계기가 됩니다.
나중에 실력이 충분해지면 그 때부터는 해답을 보지 않고 최대한 오래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은 공부이지만 1단계 시기의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됩니다.
흔히 학생들이 생각하는 좋은 공부 방법 중 하나가 수학공부를 할 때 해답지를 절대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옳은 말입니다만 어디까지나 문제풀이를 할 때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수학 공부는 크게 기본 개념을 ‘탑재기’와 신 유형 ‘풀이기’로 나눕니다. 기본 유형 탑재기는 수학 공부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감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아무리 깊이, 오래 생각해도 문제를 풀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정도 고민을 해봐도 이해가 가지 않고 도저히 모르겠다 싶으면 (보통 필자는 10분을 기준으로 지도합니다) 감히 해답을 봐주기 바랍니다.
대신 해답을 그냥 보기만 하고 이해가 간다고 넘어가 버리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행위입니다. 그 순간에는 100프로 이해가 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렇게 이해만 하고 넘어가 버리면 다음에 그 문제를 만났을 때 9할 이상은 풀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보통은 선생님들이 해답을 보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해를 한 뒤에 해답을 완전히 가리고 스스로의 기억으로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풀어서 정확히 정답까지 뽑아내 본다면 해답을 보고 이해했을지언정 풀이 과정은 거의 완벽하게 학습이 됩니다. 그래서 다음에 비슷한 문제를 만났을 때도 풀 수 있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해답을 보되 본 문제는 특별한 방법으로 철저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Q8. 풀 수 있는 문제였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
눈으로만 풀어서는 절대 계산력이 늘지 않는다!
앞에서 밝혔듯이 수학은 이해가 20%, 암기가 60%, 계산이 20%입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수학은 학문으로서의 수학이라기보다는 수험 수학입니다. 따라서 정해진 시간 안에 반드시 답을 찾아내야 합니다. 학생들 중 간혹 문제는 모두 풀 수 있는 문제였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풀지 못했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계산력이라는 요소를 간과한 학생들인 경우가 많고, 공부 과정을 정밀하게 관찰해보면 공부를 하는 중에 나오는 쉬운 문제나 자신이 풀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제를 눈으로만 대충 보고 넘어가는 학생들입니다.
풀 줄 아는 문제를 왜 굳이 펜을 대서 풀어야 하냐고 묻는다면 이런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봄으로써 풀이 방법에 대해 완벽한 암기가 가능해지고, 더욱 빠르고 정교한 계산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대답해주고 싶습니다. 계산을 귀찮아해서는 절대로 수학 공부를 잘할 수 없습니다.
Q9. 계산력은 어떻게 해야 길러지나요?
계산은 항상 정갈하고 깔끔하게
학생들을 지도하며 기본적인 습관을 잡아줄 때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이 수학 문제 풀이를 할 때 계산은 항상 정갈하고 깔끔하게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줄 노트에 문제를 풀기를 권합니다. 또한 계산은 항상 좌측 열을 기준으로 반듯하게 정렬을 하고, 글씨 역시 너무 빨리 쓰려고 흘려 쓰지 않기 바랍니다.
이 과정이 별 의미가 없을 듯하지만 4점짜리 고난이도 문제들은 풀이 과정이 거의 A4용지로 반장이상 되는 문제들이 즐비합니다. 이 과정 중에서 간단한 계산 실수만으로도 문제를 틀릴 수 있습니다. 글씨가 나쁘거나 흐리다면, 그리고 이곳저곳에 두서없이 계산하곤 한다면 실수가 잦을 수밖에 없습니다. 1~2 문제로 전체 시험의 단락이 결정되는데 이렇게 사소한 계산 실수로 풀 수 있는 문제를 틀린다면 너무나 비통할 것입니다.
이런 것을 잡아주는 방법이 바로 깔끔한 풀이입니다. 또한 깔끔하게 풀이해 버릇 하면 모의고사를 풀 때 시간이 남을 경우 굳이 다시 풀지 않더라도 풀이 과정만 한번 꼼꼼히 읽어주면 계산 실수를 잡아 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실수를 잡아 주는 것이 막판 검산인데 깔끔한 풀이가 그것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실력과 점수를 올리는 것이지만 이런 부수적인 요소에서도 충분히 한 등급 향상이 가능하다면 다소 귀찮더라도 반드시 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장익수 원장
코아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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