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의 ‘금손’ - 파주 야당동 강혜영씨

버려진 재활용품으로 만든 북유럽 소품, 큰 돈 들지 않아!

지역내일 2016-03-24

계단이 있는 이층집은 생각만 해도 흐뭇합니다. 얼마 전 여자들의 로망이라는 단독 주택으로 이사를 하고, 손수 집 단장에 나선 이가 있습니다. 그는 버려진 재활용품으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강혜영씨입니다. 블로거 하얀 나무로 더 유명한 강혜영씨는 네이버 선정2015년을 빛낸 블로거’, ‘2016 문고리 닷컴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햇살이 가득한 집에서 강혜영씨를 만났습니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행복을 주는 셀프 인테리어


강혜영(54)씨는 늘 집 꾸미기를 좋아했다. 양복을 짓던 아버지를 닮아선지 어려서부터 재주가 많고, 아름다운 걸 알아보는 안목이 남달랐다


 


그가 인테리어에 빠지게 된 건 22년 전. 결혼을 하고 첫째 아이가 아장아장 걸을 무렵, 같은 동네에 살고 있던 기자와의 인터뷰가 계기가 됐다.


큰 돈 들이지 않고 집안을 잘 꾸민다고 소문이 났어요. 그렇게 잡지에 소개되고, 1년 동안 소품 코너를 맡아서 기사를 썼어요. 그 때부터 인테리어에 푹 빠지게 됐어요.”


잡지 일을 그만두고도 집 꾸미기는 계속 됐다. 그러던 어느 날 SNS 친구들과 일상을 공유하다가 블로그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게 됐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큰 고민 없이 시작했다. 평소 좋아하던 하얀 나무로 닉네임도 지었다. 그때가 20135월이다.


한동안 아이들 교육에 열중했었어요. 두 아이 모두 잘 따라줬지만, 사내아이들이라 어느 정도 자라니까 마음을 비워야 하는 시기가 오더라고요. 그 때 셀프인테리어를 시작했어요.”


그는 하루가 멀다 하고 포스팅을 했다. 쓱쓱 페인트칠하고, 뚝딱뚝딱 못질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다. 바로바로 달리는 댓글의 재미는 또 어떠한가. 혼자서 피식 웃는 일이 많아지고, 뭔지 모를 힘이 넘쳐났다.


   


재활용품으로 만드는 인테리어 소품


그는 버려진 재활용품으로 소품을 만든다. 종이 박스로 휴지 케이스를 만들고, 홍삼 박스로 수납장을 만든다. 장롱 문짝과 서랍장으로는 식탁과 그릇장도 만들었다. 평소 큰 돈 들이지 않고, 집안을 꾸미자는 게 그의 지론이라 뭐든 소박하다. 페인트나 나무 등 웬만한 재료는 이웃 블로그의 이벤트나 업체 협찬으로 해결한다.


셀프 인테리어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일단 주위에 버려진 재활용품들로 시작해보세요. 저는 다이소에서 파는 2000원짜리 페인트와 손 드라이로 시작했어요. 지금도 절단 서비스 없이 내 손으로 직접 하는 편이에요.”


그의 대표작은 화이트 & 우드 가구이다. 화이트와 우드 느낌을 좋아해서 모두 화이트 바탕에 우드 장식을 더했다. 장롱 문짝을 떼어내 10인용 식탁을 만들고, 씽크대와 서랍장 서랍으로 그릇장을 만들었다.


두 번째는 세줄 스트라이프 무늬가 유명하다. 각각 다른 색의 세로 줄무늬를 붙여서 필통이나 휴지 케이스, 소가구 등을 만들었다. 외국에서 연락이 올 정도로 인기가 좋다.


가장 인기 있는 건 북유럽 트레이이다. 북유럽 타일에 자투리 나무를 덧대서 만든 것으로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네이버 메인에 여러 번 노출된바 있다.


요즘 그는 새 집 꾸미기가 한창이다. 몰딩도 새로 하고, 페인트칠도 다시하면서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예쁜 테라스 꾸미기에 공을 들이고 있어요. 그동안 크고 작은 소품만 만들다가 전체 인테리어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매일 궁리하고 계획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겠어요. 앞으로 꿈이라면 내 이름을 남기는 거, 셀프 인테리어 책을 쓰고 싶어요.”


   


강혜영씨의 대표 작품


1. 화이트 & 우드 가구


2. 세줄 스트라이프 무늬 


3. 북유럽 타일 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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