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도전과 상상!

‘2016 석사초 과학창의축제’를 다녀오다

지역내일 2016-04-18

  과학의 달 4월이면 각 학교에서 과학의 달 행사 및 대회가 열린다. 그런데 기존의 단조로운 교내과학행사에서 탈피해 아이들에게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길러주기 위해 보다 흥미롭고 다양한 과학행사를 펼친 학교가 있다. 대회라기보다 축제에 가까웠던 춘천 석사초등학교 과학창의축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전교생을 설레게 한 과학창의축제
지난 4월 7일, ‘세상을 바꾸는 도전과 상상, 창의와 융합으로 미래를 주도할 석사어린이’라는 슬로건 하에 석사초 과학창의축제가 열렸다.
이 날 석사초등학교는 한마디로 ‘축제’ 분위기 그 자체였다. 교내외 곳곳에 현수막, 입간판이 설치되어 축제 분위기를 더했고 학생, 교사 할 것 없이 모두가 들뜬 얼굴로 분주해보였다.
대회 시작 전 석사초 최준용 교장은 ‘과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이 많아서 전일제로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색다른 경험들을 많이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초등학교 과학의 달 행사는 과학상자, 과학상상화, 에어로켓 등 몇몇 아이템에 국한 된다는 아쉬움이 많았다. 이런 점에서 석사초 과학창의축제는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까지도 주목할 만한 행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토론대회, 과학웹툰 등 재미와 다양성 돋보여
이날 제일 먼저 치러진 행사는 과학탐구토론대회였다. 5학년 네 팀, 6학년 세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주제는 ‘곤충 원료의 식품 활용 방법’이었다.
과학탐구토론대회는 3인 1조가 되어 오랜 시간 준비하고 연습해야 참가할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보통 중고등학교에서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초등학교에서 무려 일곱 팀이 나와 경합을 벌이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탐구 과정이나 발표 과정, 토론 과정이 진지하고 수준이 높았다는 것이다.
같은 시간, 석사초 체육관에서는 드론대회, 과학웹툰대회, 기계공학대회 등이 동시에 열리고 있었다.
‘드론 이착륙 및 드론 조종 대회’에 참가한 6학년 최고수 학생은 “대회 참가를 위해 학교에서 드론 조종을 배운 지 5일밖에 안 되었는데 정말 재밌고 흥미롭다.”며 즐거워했다.
과학웹툰대회에서는 풍력에너지, 태양열에너지, 폐기물에너지 등 다양한 대체에너지들을 소재로 기발한 작품들이 줄줄이 선보여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공감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보통 과학 행사를 하면 초등 저학년이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이 적은데 다행히 저학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눈에 띄었다. 계란을 깨뜨리지 않고 낙하시키는 게임인 ‘스턴트 계란’, 주제에 맞는 ‘4컷 만화 그리기’ 등은 저학년도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는 흥미로운 대회였다.


 소프트웨어(SW)교육 연구선도학교로 선정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뭐니 뭐니 해도 ‘SW코딩’이었다. 소프트웨어 코딩이니, 프로그래밍이니 하는 말들은 단어만 들어도 어렵게 들리는데 어떻게 초등학교에서 이런 대회를 열 수 있었을까?
이번 대회의 총괄진행을 맡은 조광근 교사는 “향후 2, 3년 안에 초중고에서 SW코딩교육이 의무화됩니다. 하지만 아직 용어 자체를 모르는 분들도 많지요. 올해 석사초가 SW교육 연구선도학교로 선정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SW코딩이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분야를 더 쉽게 설명하고 구현하기 위한 도구가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석사초 아이들이 이번에 참가한 SW코딩 대회는 ‘언플러그드’라고 해서 플러그를 꽂지 않고도 컴퓨터의 원리와 사고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보드게임을 활용해서 ‘두 칸 뒤로 가시오.’ 같은 명령어 들을 컴퓨터 언어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이외에도 교내 곳곳에서 자연관찰탐구대회, 과학탐구실험대회, 현미경을 이용한 마이크로 사진 찍기, 카라반 디자인 등등 여러 가지 대회들이 열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학교들이 재미를 바탕으로 과학적 탐구력 향상과 관심유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선순 리포터 ksstim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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