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균형이 무너진 성인과 청소년의 만성질환

검사해도, 구조적 이상 없어도, 계속 아프다
성인 어지러움, 떨림, 불면증 호소…소아·청소년 틱, 비염, 아토피 등

김정미 리포터 2016-09-23

과학의 발전은 의학에도 영향을 끼쳐오고 있다. 아픈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시작으로 병 치료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첨단 의학 발달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질병은 여전히 계속된다. 검사와 투약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두통과 어지러움, 불안과 성장 부진 등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어떤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지 알아보았다.


           
<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두통도 병인가
온몸을 뒤흔드는 두통은 고통스럽다. 여기에 원인조차 불분명하다면 더더욱 괴롭다. 약을 먹어도 듣지 않는 두통은 왜 생기는 것일까. 부천 와이즈한의원 김범경 원장의 소견을 들어보자.
“두통의 양상은 원인별로 상이하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체내 열 과다로 인한 열 두통이다.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가슴과 오장육부에 지나치게 많은 열이 머리로 올라와 발생한다.”
“두통의 증상은 머리가 띵하게 아프면서 열이 오르고 눈알이 빠질 것 같이 아프다. 특히 직장인이나 수험생들에게 나타나는 에너지 부족의 기허 두통은 허약하게 태어나거나 큰 병을 앓은 경우,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과로로 인한 에너지 고갈로 발생한다.”
또한 속이 미식거리거나 울렁대고 토하는 증상을 동반한다. 문제는 진통제를 복용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CT와 MRI 등 각종 검사에도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점이 더 문제이다.
따라서 열 두통은 체내 과잉 열을 다스려야 한다. 치료는 직접 열을 내리거나, 등과 가슴 쪽 땀구멍이 막힌 경우 땀을 내서 열을 조절하는 방법을 쓴다. 기허두통은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채워주고 과로나 심한 운동을 자제해 기운이 일정 이상 유지되도록 관리한다.



< 지속되는 불면증과 불안증
두통 못지않게 불면증도 고통스럽다. 잠이 안 오는 불면증 중 기체불면증은 한마디로 기운 소통 불리로 온다. 증상은 흉부와 가슴부위가 답답하고 머리가 무겁다. 또 자다 중간에 자주 깬다. 얼굴이나 몸은 화끈거리는 열감도 느낀다.
“이러한 불면증은 자기 전 운동과 체조를 통해 쌓인 기운의 순환을 해소하면 좋다. 또 심하면 열을 다스리는 한약이나 침구 치료도 호전에 도움이 된다.”
기체불면증에 비해 오랫동안 불면으로 시달리는 환자의 기허불면증은 선천적으로 약한 체질이나, 생활 중 과도한 스트레스와 충격적인 일로 에너지가 급격히 소실되어 발생한다.
특히 심한 경우, 수면제나 안정제를 복용해도 불면은 계속된다. 의욕이 없고 우울증이 동반되며 만사가 귀찮고 몸이 쉽게 지치는 증상을 보인다. 여기에 취침 시 몸을 옆으로 웅크리거나 엎드려서 자는 자세를 취한다.
한방에서는 에너지를 채워주는 한약이나 약침 치료 및 기혈순환에 도움이 되는 침구치료가 병행된다.   



< 이유 없이 어지러워 고통스럽다
어지러움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 그중 가장 심한 증상은 내림프액의 장애로 발생되는 메니에르 증후군이다. 메니에르 증후군이란 심한 어지러움과 오심, 구토, 청력 장애 증상이다. 특히 일상생활 장애로 입원치료까지 해야 한다.

김 원장은 “한방에서 어지러움은 급성 어지러움 보다는 병원 검사 상 구조적 이상이 없음에도 생활 중 가끔 느끼는 어지러움이 있는데, 주로 기허 현훈이 대부분”이라고 조언한다.어지러움은 선천적 체질허약이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또는 노령으로 인한 에너지 소실로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에 부족한 기운을 채워주는 한약을 처방한다.
두통을 비롯해 어지러움과 불면증 등의 증상은 결국 몸의 균형이 무너져 발생된다. 이를 방치하면 인체의 면역 기전이 교란된다. 그 결과 비염, 아토피, 천식, 두드러기 등 각종 알러지와 자가면역 질환인 대상포진, 베체트 등이 생기게 된다. 이밖에도 성인 대사성 질환인 당뇨병뿐만 아니라, 뇌의 기능 저하로 인한 치매나 알츠하이머 등의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김 원장은 “성인에게 나타나는 두통과 불면증, 어지러움, 떨림 등은 물론 비염과 아토피, 성장부진 등 소아와 청소년들에게 흔한 만성 질환의 경우, 큰 병원에서 기계적 검사에도 불구하고 신체의 구조적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따라서 “자율기능과 뇌기능 검사 등 현대적 기기와 각종 한의학적 수단을 통해 인체의 기능적 이상 상태 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