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예비고1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

지역내일 2016-10-06

고1 시기는 제도권 교육 10년차 학년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강산처럼 푸르게 변했을까? 아니면 황폐한 풍경을 낳았을까?


현 중3은 대학입시의 관문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이 시기에 경쟁의 속도를 늦추기란 쉽지 않으나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현재를 정확히 점검하고 방향을 바로 잡아나갈 필요가 있다. 애초의 목표가 어긋났다 하더라도 현재에 맞는 목표 값을 재설정하여 다시 노력을 경주하면 보다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다.


특히 중3은 학습능력과 진로선택의 접점에 위치하는 시기이다. 자신의 학습능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진로의 방향도 재설정해야 한다. 그런데 중3 학생들을 상담하다 보면 여전히 자신의 학습능력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것은 부모‧교사의 관심 부재가 낳은 결과이지만 그 결과는 아이 인생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따라서 지금 중3이라면 언어능력 2가지를 우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는 어휘력의 진단이다. 어휘력은 책을 가까이 하면 무조건 좋아진다고 착각하기 십상이지만 국어적인 측면에서 보면 제 학년에 맞는 어휘 양과 어휘적 추론능력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외국어영역이든 탐구영역이든 어휘적인 이해를 묻는 문제만 틀리는 것이 아니라 글 전체에 대한 구상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면 아무리 공부해도 2~3등급에서 성적이 머무르게 되고 성취감의 정체로 인해 학교생활도 재미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어휘력을 기르는 첩경은 한자 어휘나 낯선 어휘, 전문 용어들이 등장할 때 어휘 자체에 대한 관심과 학습을 놓지 않는 것이다. 가능하면 한자성어집을 통째로 외우는 것보다는 국어 어휘의 기본적인 합성 원리를 이해하고 사용 빈도수가 높은 어휘부터 한자 어원을 찾아가며 구체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어휘 학습은 돌아갈수록 큰 보답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둘째로는 문장 독해력의 점검이다. 고등과정에서는 읽기능력이 관건이 되는 시험이 많다. 요즘 언어적 사고력은 읽기 속도에 비례한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어 사실적인 읽기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일부러 긴 지문을 출제하는 시험이 늘어나고 있다. 문장 독해력은 국어의 길고 복잡한 문장유형 11가지 패턴을 제시하고 요약하는 속도와 정확도를 측정하여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복잡하고 긴 문장을 재구성하며 읽어가지 못하면 문해력이 떨어져 대학입시뿐만 아니라 사회적 직무역량에서도 뒤떨어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으므로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문장 독해력은 평소 소설이나 산문읽기 습관을 생활화하여 점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지만 정독 방법을 모르면 그것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정확한 우리 문장구조를 이해하고 핵심어를 도출해가는 정독능력을 배양한 후에 자신의 어휘력과 문장 독해력에 맞는 지문을 찾아 읽어나갈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언어 공부가 될 것이다.


최 강 소장
독해 전문가, 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장
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

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노은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해법독서논술 세종·대전북부지사장
(주)메가스터디 메가넥스트 NCS 직업기초능력 교수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