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최고_ 강원토론협회 춘천지부

엄마들이 시작한 따뜻하고 열정 넘치는 토론교육!

이기는 것이 아닌, 상대를 이해하는 게 진짜 토론의 기본

김연주 리포터 2016-10-10

민주사회의 가장 합리적인 의사소통 방식이라는 토론. 내 의견을 상대에게 전달하고 설득하면서 다수가 공감하는 결론을 내려가는 과정이다. 스피치 능력, 경청, 집중력, 발표력, 협상력, 글쓰기 능력 등 토론교육으로 얻을 수 있는 교육효과는 많다. 때마침 진행되고 있는 도내 학부모들의 움직임은 많은 기대를 갖게 한다. 일선 학교의 토론수업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리라는 확신에서다. 



상천초 ‘와글와글 수다교실’
“너무 부끄럽다”며, 발표만 하면 눈물이 난다던 아이가 자기 이야기 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쉬는 시간 없이 2시간을 채워 강의를 진행하고 10분 빨리 종료했더니 “벌써 끝난 건가요?” 하며 아쉬워한다. “독서가 이렇게 재미있는 건 줄 몰랐어요!”라는 한마디를 전하고 사라지는 아이들. 수업 분위기는 강의 이름 그대로다. ‘와글와글!’
지난 8월 말 여름방학을 마무리하고 등교한 상천초(교장 길옥자) 아이들의 방과후수업 모습이다. 상천초는 기존 방과후수업이 시작되기 전인 9월 1일까지 5일 동안 강원토론협회 춘천지부의 ‘와글와글 수다교실’ 토론수업을 운영했다. 토론협회 회원들이 별명만들기, 한줄쓰기, 피라미드토론, 과학상상토론 등 강의에 나섰다. 수업은 2시간씩 5차시로 비록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회원들은 이 수업을 통해 정말 많은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들의 상상력이라는 게 참 대단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그것을 끄집어내는 작업이 필요했던 것이지요. 아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니 어느 순간 변화가 되는 모습에 우리가 더 놀랐어요. ‘우리가 배운 토론의 기술들이 이렇게 한몫을 하는구나’ 하고 말이지요.” 회원들은 아이들의 목소리가 서로서로 전달되는 이런 와글와글한 공간이 꼭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학부모 교육참여단 토론아카데미’ 실시
강원토론협회 춘천지부는 지난 4~5월 강원도춘천교육지원청 학부모지원센터에서 진행한 ‘2016 학부모 교육참여단 토론아카데미’ 수료자들이 개설한 춘천 학부모 동아리 모임이다. 총9회 30시간의 연수과정으로 진행된 토론아카데미는 ‘협력적 의사소통 토론 교육’을 통한 토론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춘천시 관내에서 총 40명의 학부모가 참가해 평일 저녁시간 및 주말을 이용한 집중 연수가 실시됐다. 연수가 끝난 후 자격증까지 취득한 20여 명의 학부모들은 더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토론교육을 위해 토론협회를 결성했다. 학부모 연수 진행의 주축이 되었던 홍천 오안초 최고봉 교사와 김광진 사무처장과 함께 월2회 금요일 저녁시간을 이용해 지속적인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상천초의 ‘와글와글 수다교실’은 춘천지부 회원들의 첫 번째 의미 있는 도전이자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지난 9월 10일에는 춘천뿐만 아니라 인제, 철원, 동해, 삼척, 양구, 홍천, 화천 등 각 지역에서 이전부터 활성화되어 있던 토론협회 학부모들과의 교류를 통해 ‘강원토론협회(회장 강선희)’를 출범하기에 이르렀다. 



강원토론협회 강선희 회장은 과거의 주입식 암기식 교육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타인의 생각을 들을 기회가 많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익숙하지 않다보니, 의견을 주고받는 것에 다들 어색했던 것 같아요. 대화에 있어 무조건 양보하고 참는 것이 아니라 서로 기분 상하지 않게 의견을 나누고 상대의 마음을 듣는 방법이 중요하지요.”
다행히도 최근엔 토론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보인다. 하지만 토론협회 회원들은 흔히 ‘대회’라는 타이틀 속에 단순히 찬반으로 나뉘어 ‘맞고, 틀리다’는 경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쉽다. 그래서 스스로들이 제대로 된 토론법을 더 많이 배우고 익히고자 노력 중이다. “우리는 경쟁하지 않고 서로 화합하는 ‘비경쟁 상호협력 토론’을 진행하고 있어요. 내가 옳기 때문에 반드시 네가 틀렸다가 아니라 비폭력 대화법 습득과 토론을 통한 화합,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는 경험을 전하고 싶습니다.”



춘천교육지원청의 준비와 지원은 학부모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홍천 오안초 최고봉 교사 또한 대가없이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춘천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학부모들을 위해 모든 걸 꺼내놓았다. 그리고 이 유익함을 내 아이뿐만이 아니라, 춘천을 넘어 강원도 전역의 아이들에게 주고자 애쓰는 토론협회 회원들이다. 이 민들레 씨앗이 얼마나 멀리 날아갈지 사뭇 기대가 커진다. 


* 강원토론협회 1차 독서토론캠프
10월 3일 10시~16시 춘천창대교회 2층 도서관
문의 010-9989-9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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