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동 킨텍스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트리아농’은 스콘과 애프터 눈 티 세트로 입소문난 카페이다. 화이트 톤의 외관은 여느 카페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유럽 궁정의 앤티크 스타일과 모던 풍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뤄 독특한 멋을 풍기는 곳이다.
‘트리아농’이란 카페 이름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두 별궁인 그랜드 트리아농과 쁘띠 트리아농에서 따온 것이다. 위엄과 눈부신 화려함에 지친 왕족들의 안식처이자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었던 ‘트리아농’, 그 안식처의 기초는 단순함이라 할 수 있는데 카페 ‘트리아농‘은 웨딩트리(Wedding Tree)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했다고 한다.
편안하고 격조 있는 공간도 눈길을 끌 만 하지만 무엇보다 이곳은 스콘과 홍차, 애프터 눈 티 세트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트리아농’의 애프터 눈 티 세트는 ‘청담동’ 본점에서부터 여심을 저격한 메뉴로 유명세를 탔다. 정영미 대표는 “카페 ‘트리아농’ 청담동 본점을 남동생이 먼저 오픈해 인기를 끌었고 일산점은 2014년 6월 오픈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매장 한 쪽에 마련된 대형 로스팅기에서 직접 볶은 커피와 영국식 홍차의 클래식 세팅, 트리아농만의 베이킹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퐁당 쇼콜라, 홍차 파운드케이크, 리얼 브라우니 등 모든 빵들을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고 매일 직접 만들어 낸다. 특히 당일 반죽, 당일 판매하는 스콘은 매일 오후 1시 이후에 맛 볼 수 있고 조기 품절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이곳 스페셜 메뉴인 애프터 눈 티 세트를 즐기려면 하루 전에 예약해서 커피와 티 중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예약을 해서 기다려야 하지만 기다림에 대한 대가를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예쁜 주전자와 찻잔에 담아내는 애프터 눈 티 세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울 테다. 테이블에 모래시계도 함께 세팅돼 모래시계가 다 내려가면 천천히 음미하듯 즐겨보시길.
애프터 눈 티 세트는 2인일 경우 2단으로 나오는데 스콘, 홍차 파운드, 크루아상 샌드위치, 요거트, 티라미수, 미니 브라우니 등 ‘트리아농’의 베이킹 디저트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차가운 요거트와 티라미수부터 먹고 그 다음 1층부터 2층으로 올라가며 즐기는 것이 팁!
바리스타의 커핑 검증을 통한 스페셜 티와 뉴크랍(햇 커피콩) 등 고품질 원두의 핸드드립 커피와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고 100% 순수한 재료와 직접 발효하고 준비한 재료로 만든 음료 메뉴도 다양하다. 누군가에게 대접받고 싶은 날,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을 주고 싶을 때 커피 대신 ‘애프터 눈 티 세트’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위치: 일산서구 호수로 856번길 7-1 (대화동)
오픈: 오전 10시 30분~오후 11시(명절 당일 휴무)
문의: 031-911-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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