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올해 수능, 최대 변수는 ‘통합형’국어...

지역내일 2016-11-03

올해 수능에서 국어 영역이 대학 합격의 당락을 가르는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수능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한 6월과 9월 모평에서 국어를 가장 어렵게 출제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9월 모평 국어 영역의 1등급 컷은 원점수 기준으로 90점, 표준점수 130점으로 가장 어렵게 출제되었다. 게다가 6월 모평 만점자 비율은 0.17%, 9월 모평 만점자 비율은 0.10%로, 지난해 수능 국어A 0.80%, 국어B 0.30% 보다 낮다. 만점자 비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시험이 어려웠음을 의미한다. 작년 수능 국어 영역도 난이도가 높았고,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볼 수 있는 모평 역시 어렵게 출제되면서 이번 수능 국어 영역도 어렵게 출제되어 국어 영역이 합격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문·이과 통합 국어 까다로워졌다.
- 올해부터 수능 국어 영역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다. 즉,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와 관련된 모든 내용이 시험 범위이다. 예를 들어 문·이과 통합으로 이과생들이 배우지 않았던 중세 국어 관련 문제가 출제되고, 비문학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소화해야 할 정보량이 많아졌다. 이는 학생들의 인지적 과부화를 초래하여 심리적 위축감을 느끼게 한다.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정보 파악 능력이 떨어진다. 이는 그대로 점수의 하락을 초래한다. 80분 안에 45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지문도 길어졌고, 어려운 내용의 지문도 출제되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아졌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지 않는다. 우선 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독해의 속도를 높이자. 독해 속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독서를 많이 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요약하기’이다. 요약하기 능력이 뛰어나면 독해의 속도도 빠르다. 예비 고1,2,3학년들이여! 요약하기 능력을 키우길 바란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독해의 속도도 빨라지니까...

예비 고1들은 무엇을 해야 하나?
예비 고1들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마지막 적용 세대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부터는 통합 사회, 통합 과학 등의 새로운 내용의 교과들이 등장한다. 한번에 대학에 입학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은가? 한번에 대입에 성공을 하려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모두 특목고나 자사고로 진학을 했고, 하위권 학생들은 특성화 고등학교 등으로 진학을 한다. 결국 중상위권 학생들은 일반고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 이 학생들의 실력차이는 거의 없다. 자신에게 질문해보라. 나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공부를 할 배경지식을 형성해 놓았는가? 고등학교의 교과 내용과 학교 시험은 중학교의 교과 내용과 학교 시험과는 차원이 다르다. 중학교에서 국어 90점대를 받은 학생들도 준비 없이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60-70점대로 떨어진다. 학생부 종합 전형이 강화되는 현 시점에서 이러한 점수로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기도 힘들다. 예비 고1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은 기말고사가 끝나는 바로 지금이다. 많은 예비 고1들이 기말고사가 끝나고 놀 생각만 한다. 그러나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고등학교 교과 내용과 관련된 기초적인 배경지식을 형성해 놓는다면 비록 중학교에서 상위권이 아니었더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이래도 놀고 싶은가?

예비 고2들은 무엇을 해야 하나?
 예비 고2들은 더욱 전문화된 교과서의 내용을 선행 학습 할 필요가 있다. 국어의 경우, 문학/화법과 작문/독서와 문법 등으로 국어 영역에 세분화된다. 더 심화된 내용으로 학교 시험 문제가 출제된다. 학교 시험의 체감 난이도는 수능보다 훨씬 높다. 기초 개념이 확실하지 않으면 심지어 문제에서 무엇을 묻는지도 파악하지 못한다. 현대 문학 작품을 분석하는 능력, 문학과 문법 영역의 기초 개념 지식 체계화, 고전 작품 현대어 번역 능력 등을 방학 동안에 키울 필요가 있다. 교과서나 자습서를 꼼꼼하게 읽으면서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혼자서 하기 힘들다면 국어 과목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그들은 노하우를 지니고 있으며, 무엇이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예비 고3들은 무엇을 해야 하나?
예비 고3들은 이번 수능에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문제 유형을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수능의 유형이 이후 수능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입시 제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점에서 최소 수능이라는 대상이 변하고 있음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수능 영어 영역이 절대 평가로 바뀌면서 올해 수능보다 내년 수능에는 국어의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예비 고3이여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 국어에 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

김정수 팀장
멘처스학원 국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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