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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서구청 맞은 편 골목길에 독특한 이름의 카페가 있다. ‘책빵’이라는 재미있는 간판에 지나치다가 다시 한 번 들여다보게 되는 이곳. ‘책방? 아니면 빵집?’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책빵’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그 궁금증이 풀린다.
한 쪽 벽면에 놓인 책, 쇼 케이스에 담겨 있는 모양 예쁜 조각 케이크. 이름 그대로 ‘책빵’은 책과 수제 케이크가 있는 공간이다. “북 카페는 아니지만 그동안 읽었던 책과 신간들을 작은 책꽂이에 비치해 봤어요. 제 취향이 담긴 책들이 많지만 마음이 동하면 책 한 권 잠시 펼쳐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웃음)”.
미술을 전공하다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는 주인장 문예진씨는 취미로 제과 제빵을 배우다 ‘책빵’을 열었다고 한다. ‘책빵’은 그런 그의 이력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다. 테이블 서너 개가 놓인 작은 공간이지만 미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책, 그리고 그녀가 직접 만드는 수제 케이크는 일부러 찾아오는 마니아들이 제법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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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책빵’의 매력은 주인장이 매일 직접 만드는 수제 케이크다. 대학졸업 후에는 아예 제과 제빵에 푹 빠져 전문과정을 배웠다는 문예진씨는 첨가물을 넣지 않고 재료 그대로의 맛을 살린 케이크를 선호한다고 한다. 단 호박 케이크, 당근 케이크 등 하루에 3~6개 정도의 케이크를 선보이고 하루정도 숙성이 필요한 케이크는 이틀, 그 이외의 케이크는 당일 판매가 원칙이다. 특히 ‘책빵’의 베스트셀러인 ‘단 호박 케이크’는 버터와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단 호박을 머랭시트로 만들어 구워 내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계절마다 그때그때의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날 만드는 케이크를 공지한다는 ‘책빵’의 레시피는 지금도 진화 중이다. 더 나은 파티셰를 목표로 주인장이 일본의 유명 제과 제빵 학교인 ‘나카무라 아카데미’ 한국 분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빵’에서는 수제 조각 케이크와 함께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독일 브랜드인 ‘로네펠트 티’를 즐길 수 있다. 축하 케이크 등은 하루 전에 예약하면 되지만 특별히 원하는 재료가 있는 경우 이틀 전에 주문하는 것이 좋다. 한 가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은 주인장의 수업 관계로 문을 닫는다. www.bookbread.kr, https://www.instagram.com/book.bread/
위치: 일산서구 강성로 232번 길 7-4 (대화동)
오픈: 오후 12시~8시 (매주 수~목요일 휴무)
문의: 031-921-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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