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야탑고등학교]

학생부종합전형에 필요한 모든 것을 품은 교육과정

이춘희 리포터 2016-11-30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로 고등학교의 교육과정과 입시 전략이 고교의 대학 진학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교의 교육과정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게 되는 이유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전인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으로 학교의 이미지를 바꾸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야탑고등학교(이하 야탑고)가 그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변화하는 입시에 맞춰 학교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는 각오로 변화와 혁신을 실행중인 야탑고의 교육과정을 들여다보았다.



주요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선발기준에 맞춰 교육과정 혁신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하는 것은 학업능력을 기본으로 전문성과 인성까지 함양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그 평가 기준은 고등학교 3년 동안 학생이 학교 안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얼마나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일관되게 펼쳐나갔는가 하는 것이다.
“야탑고는 과거 분당에서 인기 없는 학교 중의 하나였어요. 지리적인 환경이 특히 그렇죠. 학생부종합전형 위주로 대입 선발제도가 바뀌면서 야탑고는 변화하는 입시에 주목했고,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결과를 내주기 위해 혁신에 혁신을 거듭했습니다.”
야탑고 교무부장 이재현 교사의 설명이다. 야탑고는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대학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징을 철저하게 분석해 대학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과와 비교과 교육과정을 완전히 바꾸었다. 교과 심화학습 프로그램 확대, 교과 예체능 체험 등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활동 지원, 인문 자연 계열별 특강, 진로탐색 포럼, 분야별 경시대회, 주말아카데미, 1인 2기, 봉사활동 등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모든 입시 준비가 이루어질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최근 의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한 최상위권 대학 진학률이 눈에 띄게 높아진 것은 야탑고 교육혁신의 성공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전공 관련 심화프로그램 개설 &
명문대 선배들의 멘토단 운영

“학생부종합전형의 첫 관문은 내신 성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입니다. 야탑고는 구조적으로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데 유리할 수밖에 없는 학교입니다. 좋은 내신성적만으로 대학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죠. 학생의 개별적인 관심사를 심화하고 확장할 수 있는 비교과 활동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기에, 서울대학교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학교 프로그램을 완성했습니다.”
전공관련 심화학습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같은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탐구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율동아리. 3~5명이 한 모둠이 되어 주제 연구부터 주제 발표까지 이루어지는 프로젝트형 심화학습 모둠이 그것이다. 정규 수업시간에 배우지 못한 내용 중 좀 더 알고 싶은 내용을 심화 학습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활동을 통해 갖게 된 문제의식으로 논문을 쓰기도 하고, 교내경시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선후배간의 우애가 돈독하기로 유명한 야탑고는 선배들이 후배들을 직접 지도하고 멘토링하는 주말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명문대에 진학한 선배들이 팀을 꾸려 후배들에게 주요과목 수업과 학습방법, 진학상담 등을 하는 것이다.
“1년에 거의 360일 학교는 문을 열고, 필요한 학습공간과 희망 강좌를 개설했습니다. 특히 주말아카데미는 명문대에 진학한 선배들의 학습 코칭을 받으며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있어 상위권학생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입니다.”



1인 2기 예체능 프로그램,
창체활동과 봉사활동을 하나로

1인 1악기나 1인 1체육, 야탑고 학생들은 방과 후에 자기가 원하는 운동을 하고, 악기 연주를 배우고 그림을 그린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1인2기 예체능 프로그램 덕분. 이러한 학생들의 1인 2기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 ‘행동특성종합의견-예체능영역’에 상세히 기록된다.
“1인 2기 프로그램은 입시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체육과 예능 활동을 통해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죠. 학교가 중원청소년수련과의 협약을 통해 수영장을 비롯해 수련관의 모든 관련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봉사활동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과 진정성이 중요하다. 필요로 하는 곳에서 얼마나 실질적인 활동했는지가 중요한 것. 야탑고는 인근에 있는 지적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예가원’과 ‘사랑의 학교’와 MOU를 맺어 2년 이상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봉사활동을 학교 교육육과정 안에 편성했다.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한 학급씩 진행되는 봉사활동으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예가원이나 사랑의 학교는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해 온 만큼 서로 신뢰가 높습니다. 그런만큼 다양한 활동들을 새롭게 만들기도 합니다. 정규 수업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고, 내용을 상세하게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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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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