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최상위권 예비 중1이 해야 하는 국어 학습

지역내일 2016-12-01

최근 수능 국어영역의 난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문, 이과 통합으로 인하여 대학입시에서 국어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과목에 비해 단기간에 최상위 실력을 갖추기 힘든 것이 국어이기에 예비 중1부터 중등 과정 국어의 기본기를 갖추고 올바른 국어 학습방법을 익히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초등 과정에 비해 난도가 갑자기 높아지는 중등 국어의 변화에 잘 적응하기를 원하는 상위권 학생들이라면 다음과 같은 준비는 필수이다.

국어의 기본적 개념과 원리를 공부하자
- 중등 국어 과정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각 갈래별로 익혀두어야 한다. 중등 과정으로 넘어오면서 학생들이 국어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초등 교과 내용보다 심화된 이론 때문일 것이다. 어려운 개념어들과 함께 글의 갈래적 특징부터 전개방식, 표현법, 논증방식에 이르기까지 기존에 접하지 않은 용어와 원리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내신 출제 유형에도 제시글과 관련된 이론을 가지고 응용하는 문제 유형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초적인 것들이 밑바탕이 되어야 선택지의 예문들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세부적인 국어 이론들을 정립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문학 갈래별 개념과 원리, 비문학 독해와 문제풀이에 필요한 개념과 원리, 초등과정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았던 국어 문법 이론과 용어들을 꼭 익혀두어야 한다.

다양한 갈래의 지문을 스스로 분석하는 힘을 기르자
- 시, 소설, 수필, 희곡 등의 문학 작품과 인문, 사회, 과학, 예술 영역의 제재를 다룬 비문학 지문을 스스로 독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중등과 고등 과정의 국어는 배운 내용에 대한 암기를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다. 다수의 중고교에서는 교과서 지문만이 아니라 다양한 외부지문을 내신에 출제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에 잘 대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다양한 갈래의 글을 분석하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많은 양을 하는 것보다 꾸준히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훈련용 교재를 선정한 후, 본인의 수준에 맞추어 주간 진도 계획표를 작성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지문 분석 훈련을 진행할 때 어휘력 기르기를 함께 진행할 필요가 있다. 지문을 분석하면서 그 뜻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어휘는 반드시 사전을 찾아서 익혀두어야 한다. 어휘력 기르기는 당장에는 그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중고등 국어학습의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중등국어의 문제 유형을 익히고 정확한 오답풀이를 하자
- 기초적인 이론이 정립이 되었다면, 다양한 지문에 대한 핵심 내용 파악과 함께 필수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중등 국어의 문제 형식과 선택지에 쓰이는 용어와 표현 등이 초등과는 상당히 다르다. 따라서 학교별 내신 문제 유형, 학력평가 문제 유형 등을 익혀두면 중등 과정 국어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문제 풀이를 할 때 주의할 것이 있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간혹 문제를 많이 푸는 것으로 학습을 끝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문제를 푸는 올바른 과정, 문제 풀이 후 오답을 점검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문제를 풀고 정답만 확인하는 것으로 공부를 끝낸다면 동일한 개념을 묻는 문제, 동일한 유형의 문제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틀릴 위험이 크다.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고, 선택지의 의미를 분석하고, 지문의 내용과 관련하여 왜 틀리고, 맞는지를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훈련이 있어야 자신이 어떤 문제 유형에 취약한지, 어떠한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지 점검하고 고쳐나갈 수 있는 것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독서를 하자
- 초등 과정에서의 독서가 정서함양이나 학생 개인의 흥미를 충족시키는 목적에서의 독서였다면 중등 과정의 독서는 철저하게 전략적이어야 한다. 특히 과고나 외고, 전국형 자사고 등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더욱 독서 전략을 분명하게 확립하여야 한다. 2016년 11월 23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개선 방안’에서 독서 활동은 도서의 제목만을 기록하게 하였다. 일견 독서 활동에 대한 평가 비중이 낮아진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특목고나 자사고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와 면접 평가에서 여전히 중요한 평가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구술과 면접 반영 비율이 높게 증가하면서 우리 아이들은 다양한 배경지식 뿐 아니라 알고 있는 지식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자신을 표현해야 하는 능력까지 갖추어놓지 않으면 안 된다.
<인간의 수명이 "1000살"이 되기 위해 개발되어야 하는 과학 기술을 말하고, 인간의 수명이 1000살이 된다면 일어날 사회적 문제를 말하고, 이를 해결할 해결 방안을 설명하시오.>
이는 올해 11월 26일 실시된 외대부고 인문/국제과정 면접의 공통 문항이다. 이러한 문항에 대한 답변은 교과활동의 지식만으로는 내놓기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중등과정의 독서는 학교 교육과정의 교과와 연계한 독서계획, 자신의 향후 진로와 관련한 독서계획을 수립하여 진행하여야 한다.


황선미 중등부 팀장
한맥국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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