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우리아이 중학교 영어, 어떻게 해야 하죠?

지역내일 2016-12-01

예비 중1은 자유학기제로 인해 시험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 기간을 잘 활용하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에 그 기간을 노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학업에 소홀히 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것을 해마다 느끼게 된다. 이러한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더욱 더 큰 학업에 대한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학업에 대해 흥미를 잃는 경우를 보아왔다.
 
중학교 때 학업습관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아이가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갑자기 공부를 열심히 하여 잘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그러므로 예비 중1부터 학업습관을 제대로 잡아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영어가 암기 과목이라는 것은 변치 않는 진리이다. 그렇기에 중학교 입학 전에 단어암기 양을 순차적으로 늘려가야 한다. 처음부터 무작정 많이 외우기보다는 첫날에 아이 수준에 맞는 20개 정도의 단어를 설정해 모든 단어를 외우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소요가 되는지, 암기의 정확도는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집중하며 잘 외우는지는 체크해 보아야 한다. 아이가 20개의 단어를 외우는데 벅차 하거나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면 단어의 양을 조금 줄여서 단어 암기를 학습하게 하면 된다. 단어의 양을 결정할 때 학부모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반영되는 경우, 아이가 단어암기 학습에 대한 책임감을 적게 느낄 수 있으므로 단어 학습량 설정은 자녀의 의견이 70% 정도는 반영되게 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어 암기 학습에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단어는 매일 조금씩 정확하게 암기 하는 것이 중요하지 무작정 아이의 능력을 생각하지 않고 많은 양의 단어 암기를 시키거나 간헐적으로 단어를 암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단어 다음으로 걱정 되는 부분은 문법 분야 일 것이다. 아무래도 요즘 영어 학습 트랜드가 시청각위주이다 보니 듣기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익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에 비해 문법 학습력이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전 기고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문법에 대한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이 결코 아니다. 문법은 집을 지을 때 땅에 집의 기반을 다지는 것과 같기에 기초 문법 없이 구문 해석 능력이 향상되기는 어렵다. 문법은 사실 혼자 공부하거나 학부모님이 문법 책 한권을 설명해주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그러므로 문법에 대해 이해해야 하는 부분과 암기하는 부분을 구별하여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학습지 또는 학원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의 문법이 그냥 그렇게 쓰여서 암기하라고 가르치는 것보다 실생활에 쓰이는 영어 문장을 활용하여 어떤 경우에 문법이 실질적으로 쓰이는지 설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식으로 학습한다면 다소 지루한 문법 학습이 수월하게 진행될 것 이다. 사실 문법은 중등 문법, 고등 문법이 나누어져 있지 않다. 중학교 때 배운 문법이 고등학교 때 다른 방식으로 문제출제를 할 뿐이지 내용은 다른 점이 없다. 그렇기에 문법 학습이 반복을 통해 제대로 진행 된다면 고등학교 영어 시험에 아이들이 보다 쉽게 적응 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구문 독해이다. 단어 암기와 문법능력이 합쳐져 구문 독해 능력을 상승 시킨다. 물론 간단한 문장은 직독직해가 가능 하지만 한 단계 더 높은 구문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문장 구조를 분석 하고 그에 맞게 해석 하는 능력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 개인적으로 중학교 단계부터 끊어 읽기를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중학교 시기까지 언어 습득능력이 고등학교 시기보다는 뛰어나기 때문에 문장 구조를 분석하고 통문장 독해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러한 학습이 반복되면 고등학교 내신 및 모의고사에서 끊어 읽지 않고 통문장 해석이 가능해 지기 때문이다. 중학교 학습지는 대부분은 문법과 독해가 묶여있거나 문법과 쓰기가 묶여있는 경우가 있다. 처음에는 문법과 쓰기 학습을 통해 간단한 문장이 어떠한 방식으로 쓰여지고 독해가 되는 지 이해한 뒤 문법과 독해가 함께 있는 학습지를 통해 문법을 활용해가며 독해를 향상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년간 공부를 아주 잘하는 아이, 공부를 정말 못하는 아이,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 이해력이 부족한 아이, 방황하는 아이 등등 다양한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 그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알게 된 중학교 학생이 공부할 때의 중점은 조금씩 자주 반복적으로 학습하며 결과가 아닌 아이가 꾸준히 성실히 노력하는 모습에 큰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를 못하고 싶은 아이는 단, 한 명도 없다. 이해력이 약간 부족해서 학습을 따라잡지 못하는데 아무도 그것을 헤아려 주지 않고 많은 공부 양만을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 많이 느껴 왔다. 아이들의 개개인 별로 특성이 다르듯이 그 아이의 성향을 관찰하고 그에 맞게 학습량과 방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스터디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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