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2017 수능 불국어 제대로 보고 2018 수능 국어 제대로 예측하기

지역내일 2016-12-22

'공부'란 무엇일까?
'공부'란 왜 하는 걸까?
'공부'를 어떻게 하면 잘할까?
우리는 무엇 때문에 공부를 할까?

사실 이런 고민 따위는 사치일지 모른다. 만약, 우리아이가 "엄마, 공부 왜 해야 되요?"라고 물으면 난 뭐라고 말해줄 수 있을까? 어쩌면 벌써 아이의 질문에 대답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 아들의 머릿속에 공부는 해야 되 는 것으로, 당위적인 것으로 되어있으므로 나도 우리 사회도 이미 공부는 해야 되는 것 이라고 나도 모르게 강요하고 있으니까.......
이런 "왜"라고 묻는 아들을 나도 우리 부모님들도 그리고 우리 사회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냥, 닥치고 자신의 꿈을 위한다는 명목아래, 아님 일류대학이라는 목표아래 그냥 공부만 죽도록 하길 바란다.“

"그냥, 해"
"다른 애들도 다 하니까 너도 그냥 해"
"봐봐, 다른 해들도 다 학원 많이 다녔다 잖아   그니까 넌 더해"
"생각하지 말고, 그냥 참고 해"
"일 년만 참아"
"안 그러면 기숙학원 보낼 테니 그냥 해"

그냥 생각하지 않고 공부만 하길 바랐던 아이에게 갑자기 국어 과목은 생각하라고 말하니 참으로 아이러니다. 생활은 생각하지 말고 그냥하고 수능공부는 특히 수능 국어는 갑자기
‘생각하라’ 고 한다.

당연히 해보지 않은 우리 학생들, 시험장에서 당황해 한다. 머릿속이 하얗게 엉키고 멘탈이 광탈되는 경험을 제대로 하게 된다. 대치동 학생들이 가장 못한다는 '국어' 왜 그럴까?

진짜 책을 안 읽어서 그럴까? 그럼 지금이라도 동화책부터 읽어야하나?
확통과 기벡까지 수학학원을 3-4군데씩 다니는 상위권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는 이 처방 가당키나 한 이야기일까?

과연 현실성 있나?
그러나 그건 대단하게 아니다. 분명히 학습자인 학생 혼자서도 분명히 할 수 있고 지금 어쩌면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20여년의 현장경험이 있는 ‘나’는 분명히 방법을 알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문을 학습자 스스로 주체적, 능동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읽고 분석하는 과정 중에 조금씩 ‘독해력’과 ‘사고력’이 생기는 것이다.

학생들이 목적의식적으로 주체적으로 글을 읽고
어떤 이야기인 줄 파악하고
의지적으로 생각하고 분석하고
논리를 파악하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문을 붙들고 정리해가며
공부의 즐거움에 빠져봐야 한다

평가원이 왜 이렇게 이런 문제를 냈지 고민해 봐야한다는 것이다. “아~~이렇게 글은 쓰여 지고 이런 곳에서 문제가 나오는 구나” 라고 스스로 파악하고 찾아보아야 출제 가능한 부분을 예측하는 것 그것이 바로 ‘공부’인 것이다. 공부=배우고+익힌 것의 총합인 것이다.

갑자기 학원도 다니지 말고 인강도 듣지 말고 혼자서 분석만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학원 강의를 듣되 그냥 쌤이 해주는 강의를 TV보듯 하지 말고, 그리고 흉내만 내지 말고 학생이 스스로 먼저  분석을 하고 독해를 하고 쌤의 강의를 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배운 것을 익히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생스스로 분석하지 않고, 그냥 쌤이 시키는 대로 밑줄만 그으며 혼자 익히는 시간이 없이 무대식 스타강사의 학원수업을 많이 듣는 학생들이 학원을 겨울방학에 몇 개 더 다닌다고 ‘독해력’과 ‘사고력’이 생기지 않는다.

나만의 공부이유와 목적을 분명하게 하고 하는 공부 그것 안에 국어공부의 해법이 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공부가 무엇인지 말해보고자 한다. 아마도 공부란 공부하는 과정 중에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발견하고 이를 계속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 평생, 즐겁고 신나게 살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 과정 중에 국어공부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2018 수능국어도 바로 그런 공부가 되어야 수능1교시에 광탈하지 않을 것이다.


이지원 원장
이권학원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