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예비고2. 국어, 겨울방학 현명하게 보내기

지역내일 2016-12-22

기말고사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1학년이 끝났습니다. 아직 2학년이 되기까지는 2달여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학생도 학부모도 어느새 마음은 2학년에 가 있을 것입니다. 많은 아쉬움이 있겠지만 어차피 지나간 1학년, 이제 새학년을 잘 맞이해야겠죠.
그런데 2학년을 잘 맞이하기 위해서는 이 번 겨울방학을 유용하게 보내는게 필요합니다. 그럴려면

2학년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2학년은 전체 고교 3년 중 가운데에 해당합니다.
처음으로 문·이과가 공식적으로 나뉘는 시기입니다.
1학년 때의 각 과목의 성적을 바탕으로 “만족스런 과목은 어떻게 유지하며, 부족한 과목은 어떻게 채울 것인가?”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입니다.
개략적인 입시 전략을 짜야할 때고
수능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입니다.

고2때 내신 국어는 무엇을 배우는가?
현재 국어과목은 예전 부모님세대와는 아주 다릅니다. 국어Ⅰ과 국어Ⅱ는 1학년 때 모두 배웠습니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른데 2학년 1학기 때는 문학을 공부하고, 2학기 때는 문법을 공부합니다. 간혹 문법 대신 고전을 배우는 학교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이 때 고전이라는 것이 가시리, 청산별곡, 관동별곡을 배우는 고전문학이 아니고 군주론, 유토피아, 국부론, 목민심서, 삼국사기 논어, 맹자 등 ‘인류의 고전’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어쨌든 고2때는 보편적으로 1학기에는 문학을, 2학기 때는 문법을 배운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요약하면
고2국어는 내신으로 문학과 문법을 잘 준비해야 되고 수능국어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하는 기간입니다.

내신대비 : 문학과 문법
겨울방학을 잘 보내는 것이 내년 내신국어 성적 향상의 핵심입니다. 내신을 위해서는 먼저 문학 특히 고전시가를 알차게 정리해야겠네요. 고전시가는 어렵습니다. 모르는 말이기에 해석조차 안됩니다. 고전시가에는 감각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고 시간을 투자해야만 하는 과목입니다. 한 가지 좋은 점은 고전시가는 매우 어려운 대신 한 번 제대로 배우면 그 다음부터는 쉽습니다. 고전시가에 대해 괜히 겁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열심히 충실히 하면 됩니다.

오히려 큰 문제는 현대문학(시, 소설)에 있습니다. 현대의 글이 읽기는 쉬운데 문제가 어렵습니다. 감각이라는 것도 많이 필요합니다. 이과 성향의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고,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분야입니다. 그러나 싫다고 피해갈 수 는 없습니다. 이 기회에 문학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려야겠습니다. 그러면 자연히 국어에 대한 두려움도 떨쳐지겠죠?

문법은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역시 피한다고 피할 수 없습니다. 수능 변별력의 핵심이고 국어 자신감의 핵심입니다. 내신 때마다 문법파트가 나와서 학생들을 괴롭힙니다. 2학년 때는 한학기가 통째로 문법과목이네요. 제일 좋은 방법은 방학 때를 이용해서 문법을 정복해버리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부지게 먹고 제대로 정리해 버리면 내신 문법이, 모의고사가, 더 나아가 수능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수능대비 : 독해 중심으로 균형있게
2학년은 본격적으로 수능국어를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수능준비를 위해서는 균형 잡힌 공부가 필요합니다. 항상 국어전체를 두고 전 분야를 골고루 공부하며 자기가 무엇에 특히 약한가를 찾아내 그것을 공략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어 전 분야의 균형을 잡는데는 모의고사가 가장 좋습니다. 1주일에 한 번 모의고사를 보면 일단 국어 전체를 골고루 한 번씩 다룬 셈입니다. 문제를 풀어도 그냥 푸는 것과 모의고사 식으로 푸는 것은 차이가 많습니다. 모의고사 식으로 풀면 총점이 나오기에 긴장이 되고 스스로 자기의 약한 부분을 깨달게 됩니다.

수능대비의 핵심은 독해력입니다.
독해는 국어의 처음이자 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능국어 성적을 결정짓는 것은 결국 독해능력입니다. 그런데 이 독해능력이 별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갖추어진 학생들이 있습니다. 행운이죠. 국어를 어려워할수록 이 독해력이 낮습니다. 국어가 약한 학생이 가장 신경 써야 될 부분입니다. 더군다나 고2때는 내신이 문학과 문법에 집중되기 때문에 독해를 소홀하기가 쉽습니다. 학원에 다니면 학원 프로그램 안에 독해가 들어있겠지만 혼자 공부하는 학생은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꾸준한 독해연습입니다. 독해에는 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등 다섯 분야가 있고 세부적으로는 더 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다양한 글을 많이 읽으며 이해해 나가는 연습이 되지 않으면 고3때 낭패감을 맛보기 쉽습니다.

내신국어와 수능국어를 구별해서 말했지만 수능국어와 내신국어가 따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내신을 준비하는 것이고 내신을 준비하는 것이 수능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번 겨울 방학, 부족한 국어를 보완하는 좋은 기회로 만듭시다.


한결 원장
한결국어학원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