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의 책]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

이경화 리포터 2017-01-16

지은이  이경선
펴낸 곳  뜨인돌출판(주)
가격  18,000원


“적정기술에서 일방적 태도는 절대 금물입니다. 애초에 사탕수수 짜는 기계를 ‘준다’는 생각부터가 문제예요. 그보다는 사탕수수를 왜 씹어 먹는 지, 짜 먹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런 기계가 있다면 어떨 것 같은지 하나하나 질문하며 대화해 나가는 게 올바른 접근이지요.”


과학과 사회를 연결해주는 적정기술

이미 여러 책이나 매체를 통해 소개된 ‘적정기술’은 ‘그 사회의 문화와 환경에 적정한 기술’을 말한다. 즉,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소수의 행복을 위한 과학기술이 아니라 올바른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 기술이 실행되는 사회에 꼭 필요한 기술이 바로 ‘적정기술’이다. 이와 같은 ‘적정기술’은 21세기에 지속가능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실천한 적정기술을 읽다보면 자칫 낙후된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기술이 적정기술이라고 이해하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이 생긴다. 하지만 다양한 사례와 과학자들의 생각이 소개된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적정기술에서 추구하는 과학기술이란 가격과 성능, 그리고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에 최적화시켜 보다 많은 사람들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아무리 좋은 과학기술이라도 사용할 사람들에게 맞춘 기술이 아니라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무기가 아닌 불필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과학은 사회를 기반으로 한다는 당연한 진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


이처럼 과학기술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져주는 책을 읽다보면 그동안 잊고 지냈던 과학기술 본연의 역할을 되짚어볼 수 있다. 또한, 인간과 환경 모두를 위한 적정기술의 필요성을 접하며 21세기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과학기술은 무엇인지를 고민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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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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