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잘 틀리는 공부

지역내일 2017-02-02

행복하게 사는 방법 중 하나는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은 학업 외에도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나는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자문에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한 ‘그 재능은 나를 가치 있게 만들어 줄만큼 뛰어난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누구도 쉽게 확언하지 못할 것이다. 학업 능력은 현재로선 가장 객관적인 평가기준이다. 즉 노력을 통해서 남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공부는 자신을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쉽고 정확한 방법이다.

그렇다면 공부는 무엇일까? 다음 사례를 보고 생각해 보자.
‘지현은 어제 저녁 수학 문제를 2시간 동안 풀었다. 그 시간동안 총 10문제를 풀었는데 모르는 문제가 6문제, 아는 문제가 4문제였다. 모르는 문제를 푸는 시간은 1시간 40분이었으며, 아는 문제를 푸는 시간은 20분이었다. 채점 결과, 모르는 문제에서는 운 좋게 2문제를 맞혔으며, 아는 문제에서는 실수로 한 문제를 틀려, 세 문제를 맞혔다. 결과적으로 총 5문제를 맞혔다.’

과정으로 보면 지현이는 2시간 동안 공부를 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 과정이 모두 끝난 후에도, 지현은 여전히 모르는 문제는 모르는 상태이고, 자신이 아는 문제는 그냥 알고 있던 것을 반복한 것에 불과하다. 2시간 전과 후에 지현의 상태에는 큰 변화가 없다. 많은 학생들은 지현과 같은 학습을 반복한다. 그리고는 많이 노력했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진정한 공부란 ‘인지능력의 변화’에 있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 또 알고 있던 것에 대해서는 강화되는 과정이 바로 공부이다. 틀린 문제는 다시 문제를 분석하면서 정확한 사고의 과정을 깨우치고, 맞힌 문제 역시 정확한 사고의 과정을 통해 문제를 맞혔는지 점검해야 한다. 공부는 이 시점에서 이루어진다. 문제를 푸는 요령을 통해 답을 맞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잘 틀려서 내가 모르는 것을 찾아내어 그것을 알게 되는 것이 핵심이다.

곧 새 학기가 시작된다. 수능 시험 날이 되는 그때까지 지금의 마음과 자세를 유지 할 수 있다면 이 한해 동안 당신은 그 어떤 것보다 좋은 ‘꾸준함’이라는 능력을 지닌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창민대표강사
원어비국어학원

문의 02-554-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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