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2017학년도 수시 학생부전형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지역내일 2017-03-09

작년(2017학년도입시가 모두 마무리 되었다곳곳에서 작년도 입시 결과를 분석한 다양한 리포트가 쏟아지고 있다그 중에서 특히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수시이월인원이다수시 70%, 정시 30% 선발이라는 입시 구조 속에서 수시 미선발 인원이 정시 선발 인원으로 전환되는 과정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017학년도 수시 이월 현황

상위 12개 대학을 기준으로 2017학년도 수시이월인원은 총 1449명이다해당 인원은 모두 정시 모집인원에 포함되어 좁은 정시의 문을 조금이나마 넓혀주었다이처럼 수시이월인원이 발생하는 이유는 제한된 수시 충원 기간 내에 선발 인원을 모두 채울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대학들의 적극적인 선발 의지가 부족한 탓도 크다특히 2017학년도 수시이월인원이 2016학년도에 비해 더 늘어났음을 감안할 때올해 2018학년도 수시에서 이월인원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17학년도 상위 12개 대학 수시 이월 인원 및 비율

대학정시최초
모집인원
수시
이월인원(A)
정시최종
모집인원
수시
모집인원(B)
이월비율
(A/B)
연세대10033511354240514.6%
시립대704132836100013.2%
서울대72923496324079.7%
건국대1433140157315788.9%
고려대983141112428165.0%
동국대111973119215794.6%
경희대1406126153232653.9%
서강대4424048211433.5%
중앙대128295137730533.1%
성균관대8526992125082.8%
한국외대144431147519591.6%
한양대7931781020160.8%
총계12190144913639257295.6%


2017학년도 전형별 수시 이월 추정

아직 대학별 공시가 완료되지 않아 2017학년도의 전형별 수시이월현황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2016학년도의 전형별 이월 현황을 보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2016학년도 상위 12개 대학 전형별 수시이월 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이 627학생부교과전형이 316특기자전형이 179논술전형이 28명 순이다전형별 수시이월 비율은 학생부교과(11.6%), 특기자(8.8%), 학생부종합(6.2%), 논술(0.4%) 순이다정리하자면 교과와 종합을 포함하는 학생부전형에서 수시이월인원이 많이 발생하는 반면논술전형은 수시이월인원이 거의 없는 셈이다그렇다면 2017학년도 전형별 수시이월규모는 2016학년도와 비슷한 패턴으로 인원규모만 확대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학생부 교과 전형

학생부교과전형은 수시이월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우수한 교과 성적이라는 조건이 진입장벽을 형성하여 경쟁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대학 입장에서는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 기준에 미달되는 학생들이 있을 경우수시 충원을 거치지 않고 정시 모집인원으로 이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따라서 학생부교과전형의 낮은 경쟁률을 염두에 두고 수능최저기준만 충족시키면 미달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등의 세간에 떠도는 어설픈 예측을 신뢰하는 일은 위험하다교과 내신이 선발의 핵심변수로 작용하므로 내신이 부족한 학생들이 지원했을 경우 수능최저를 충족하더라도 본인에게까지 합격의 기회는 오지 않을 것이다.


학생부 종합 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이월비율은 낮지만 수시이월인원은 가장 많다게다가 학생부종합과 특기자 전형은 비교과 스펙을 활용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특목고 학생들이 함께 지원하는 경향성을 지닌다또한 최근 특기자 전형의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이므로 2017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의 수시이월인원은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수시이월인원은 대학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므로 비교과가 우수한 학생들 및 특목고 출신들의 중복 합격의 여파가 학생부종합전형의 수시이월인원 증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2018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유의사항

2018학년도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규모가 사상 최대로 확대될 예정이다그러나 작년과 재작년 학생부 전형에서 수시이월인원이 다수 발생한 사실을 고려할 때학종 선발규모가 확대되었다고 해서 지나치게 낙관하는 일은 주의해야 한다입시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일이겠지만수험생들의 대학진학이 걸린 일인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학종 확대와 관련한 세간의 전망에 휘둘려 변화시킬 수 없는 조건(비교과 스펙 등)에 집착하기보다 지금은 수험생이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는 조건(수능내신논술 등)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임을 명심해야 한다.


김동한 원장

김동한논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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