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먹을 수 있지만 누구나 만들 수 없는 중국요리가 여기 있다!!

‘중식, 여기 와서 먹으니 맛있네’

한윤희 리포터 2017-04-13 (수정 2017-04-25 오전 9:49:18)

날이 좋은 날은 좋아서 흐린 날은 흐려서 생각나는 중국요리 이야기 한번 해 볼까?

‘같은 요리 다른 맛’을 선보이는 것으로 입소문 난 고잔동 ‘홍푸’를 찾아서 맛있는 중국요리 이야기를 나눠봤다. 마침 홍푸의 박규희 오너쉐프가 한달동안 중국 사천성으로 요리 연수를 다녀왔다고 했다. 사실 잘 되는 음식점을 오너쉐프가 비우기란 쉽지 않은 법. 하지만 박 사장은 주방은 후배 요리사들에게 맡기고 해마다 요리를 배우기 위해 중국을 간단다. 그는 말했다. “당장의 손해보다는 앞으로 보면 더 큰 이익이라고 생각한다. 요리에 대한 욕심도 있고 공부하고 올 때 마다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는 재미도 있다. 앞으로도 요리공부는 꾸준히 할 계획이다.” 여행 후라서 더 맛있고 풍성한 박 쉐프의 중국 요리 이야기다.



화려한 수상경력이 자부심과 긍지가 되어 오롯이 요리에

이야기에 앞서 홍푸를 소개해본다. 이곳은 전국요리경연대회에서 여러 차례 대상을 수상한 박 쉐프가 2년 전 안산 고잔동에 터를 잡은 중국요리 코스전문점이다. 단골 식객들은 홍푸가 안산에서 중국 요리의 맛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입을 모으고 있었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단독 룸이 있어서 모임과 식사자리로 인기 있는 장소가 되었다. 그렇다면 홍푸의 대표 메뉴는 무엇일까? 박 쉐프는 “손님들은 저마다 입맛에 맞는 요리를 꼽지만 정작 우리는 대표메뉴를 정하고 있지는 않다. 이곳을 코스요리전문점답게 한 가지가 아닌 모든 음식이 맛있는 식당으로 만들고 싶어서다. 손님이 어떤 요리를 고르든지 다 맛있는 그런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그에게는 중국요리에 대한 분명한 철학이 있었다. 그가 손님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중식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여기와서 먹으니 맛있네’라는 말이란다. 그래서 그는 모든 사람이 즐겨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만들면서도 남들과는 조금 다르고 특색있게 만들기 위해 늘 연구하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래서 홍푸 요리 맛을 간단하게 정리해보자면 분명 어디선가 많이 먹어봤던 요리지만 왠지 다른 그런 맛을 내는 곳이라고 정의 내려 봤다.



이집에서 먹은 이 요리를 추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포터는 홍푸에서 먹었던 요리 중 기억에 남는 요리 몇 가지를 선정해봤다. 이름도 재미난 황비홍새우. 자체 개발한 소스에 황비홍 고추가 들어간 매콤달콤 새우요리다. 그리고 남녀노소 특히 여자들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 ‘칠리중새우.’ 큼지막하면서도 쫄깃한 새우의 식감이 맛있는 소스와 어우러져 몇 개라도 먹을 수 있을 듯 맛있다. 그 외에도 쫀듯하고 도톰한 탕수육은 역시나 아이들이 이곳에 오면 꼭 찾는 인기 만발 메뉴다. 좀 독특한 계절메뉴도 있었다. 면발에 부추를 넣어 뽑아 비취빛을 띠고 있다는 ‘비취냉짬뽕.’ 면이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매콤하고 새콤한 요리란다. 이 요리는 다음번 방문 때나 더운 여름날을 위해 키핑. 그런데 박 쉐프에게는 사실 이 요리들이 그냥 만들어서 올리는 쉬운 요리들이 아니었다. 준비하는 과정자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다. 홍푸에서 쓰는 기름조차도 3~4시간 정도 파와 양파를 넣고 진을 내서 사용하고 있었다. 박 쉐프는 말한다. “힘들게 만들어서 손님들에게 냈는데 창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요리는 내입에도 맛있는 요리를 그런 요리를 만들려고 한다.” 이런 생각과 정성의 차이가 요리 맛을 결정하는 게 분명했다.


이쯤에서 사천성 요리연수 이야기 빼놓을 수 없다. 박 쉐프는 사천성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요리로 ‘훠거’와 ‘딴딴면’을 추천했다. 사천성 요리의 특징은 매콤 담백한 것이 특징이라는데 이 요리들 중 훠거는 청양고추와 다른 매운맛을 내는 화조와 마조가 들어가서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다고 한다. 하지만 맛있게 매운 맛이고 한국인들이 상상하는 매운 맛과는 완전 다른데 사실 잘 상상이 가지 않는 맛이지만 기회가 닿아 가게 된다면 먹어볼 일이다. 그리고 딴딴면(탄탄면). 잘 알려진 딴딴면의 원조가 바로 사천성이라는데 사천에서는 딴딴면을 우리가 자장면을 먹듯이 즐겨 먹는다고 한다. 국물없이 비빔면 비슷하게 나오는데 약간 맵지만 그 맛이 담백하단다. 문득문득 떠나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요즘. 믿고 먹을 수 있는 가까운 중화요리 맛집에서 맛 기행 어떠한가.


위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광덕2로 164-12

문의 031-403-3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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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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