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상현동 광교숲속마을 SOO & JEO(수저)]

내 맘에 꼭 드는 밥 브런치 카페

오은정 리포터 2017-06-13

흔한 카페거리의 뻔한 메뉴 중 하나가 브런치 세트 메뉴이다. 빵, 계란, 소시지, 샐러드, 커피 등의 구성이 평범한데도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분위기 탓일까? 광교숲속마을에 위치한 ‘SOO & JEO(수저)’는 빵 대신 든든한 밥으로 구성된 밥 브런치를 파는 카페이다. 여느 브런치 카페처럼 쾌적한 인테리어에 깔끔한 메뉴 구성, 고급스러운 플레이팅과 건강함까지 채워 까다로운 주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주부, 엄마의 마음으로 만드는 음식
평소 요리하기 좋아하는 주인장 장유진 사장은 손재주 많은 친동생과 함께 카페 겸 반찬가게를 열고 싶었다고 한다. 마침 광교숲속마을 카페거리에 마음에 드는 매장도 있었다.
“여동생 남편이 커피 원료와 커피 머신 공급 사업을 하고 있어 동생이 카페 음료를 담당하고 저는 주부들이 반찬을 사갈 수 있도록 음식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두 종목이 함께 사업등록이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하고 밥 메뉴를 개발하게 됐죠.”
장유진 사장은 일본에서 2년간 거주할 때 오래된 맛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음식을 배운 경험을 살려 한국 가정식과 일본 가정식을 접목한 메뉴를 일본식으로 개인 플레이팅을 해 선보였다.
“저랑 동생이 아이를 키우는 주부이다 보니 식재료 선택부터 메뉴 구성, 조리과정까지 장사꾼이 아니라 엄마의 입장이 될 수밖에 없더라고요.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원재료 중심에 가공 식품은 되도록 배제하면서 염도도 신경 쓰되 맛을 잡으려고 하니 손이 많이 가죠. 힘들지만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들이 집밥 같아서 애들 먹이기도 좋다 하시고, 나이 드신 분들도 좋아하시니 점차 매출도 늘면서 보람이 생겼습니다.”



일식과 한식의 경쾌한 만남
‘SOO & JEO(수저)’에서 메뉴를 고르는 것은 좀 고민스럽다. 메뉴 하나하나 알찬 구성에 가격까지 마음에 들어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차숙정식’은 얇은 우삼겹과 숙주를 볶은 일본 퓨전 요리를 메인으로 앙증맞은 일본 그릇에 다양한 반찬과 밥, 국이 정식 형태로 차려진다.
싱싱한 야채가 제철인 요즘에는 우삼겹에 부추겉절이를 곁들인 ‘차부정식’도 좋다. 일본식 돼지목살 생강구이인 ‘쇼가야키’ 정식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인 메뉴. 볶음우동도 밥과 반찬을 곁들여 정식으로 구성해 훨씬 든든하고 알차다.
주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비주얼이 훌륭한 쌈밥정식이다. 쌈 채소로 직접 싸먹는 일반적 쌈밥이 아니라 예쁘게 말아 나온 쌈밥에 각종 반찬과 된장국을 곁들여 먹는 메뉴이다. 견과류, 멸치볶음, 쌈장, 청양고추 다진 양념을 넣고 주먹밥을 만들어 살짝 데친 케일 쌈으로 곱게 말고, 직접 만든 비트 피클을 얹어 명이나물로 둘렀는데 그 맛이 깔끔하고 야채 식감이 좋아 매력적이다. 예쁜 일본식 종기에 담아 나온 계절반찬과 곁들여 먹으니 한 끼의 건강함을 꽉 채운 느낌이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아 장 사장은 하루에 쌈밥을 100개 이상 싼다고 한다.
고등어 또는 연어로 구성된 생선구이정식은 아이를 동반한 손님들에게 인기고, 한식을 접목한 제육 한입과 어묵탕 정식은 푸짐해서 남성 손님들에게 인기다.




개인 플레이팅 밥 브런치와 카페의 여유까지
“저희 밥 브런치 정식 메뉴는 서양식에 비해 훨씬 손이 많이 가고 재료도 다양하죠. 고춧가루, 쌀, 들기름 등을 친정엄마가 농사를 지으신 국산 재료를 사용해서 원가가 높은데도 비싸게 받을 수 없는 현실이 야속해요. 그래도 음식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비주얼과 플레이팅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손님들이 아기자기한 일본식 그릇을 보고 이 설거지를 어찌 다 감당 하냐며 걱정해주세요”라고 정 사장은 웃으며 이야기를 했다.
동생이 제공하는 카페 메뉴도 다양하다. 라떼류부터 에이드, 스무디, 커피류 까지 22종의 음료가 가능하며 식사를 하면 카페 메뉴가 할인된다.

위치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1158-14 번지
문의 031-211-7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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