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부천·인천 논술학원 선택(추천)가이드-2

지역내일 2017-06-29 (수정 2017-06-29 오후 7:30:36)

며칠 전 상담한 학생이 생각난다. 6월 모평 성적이 4개 영역 2등급. 수시 논술전형으로  연대까지 희망하나, 주 타켓 대학은 한/중/경/외/시/이 라인으로 상경계열을 지원하려는 학생이다. 당연히, 인문계 수리논술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인문 수리논술은 얼마 전 다녔던 학원에서 별 걱정 안해도 된다는데요.’ ‘그래?’ ‘기출은 살펴 봤니?’ ‘아직요’............


매년 반복되는 일이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된다. 작년, 세일고 이과생 한 학부모님이 성균관대를 지원하려는데 과학논술 강좌를 다시 열어 달라고 몇 번이나 부탁을 했다. 그런데 그 때가 9월 초! ‘수학학원에서 수리논술 강의를 들었는데 과학논술 얘기는 없었어요.’ ‘아버님께서 방학 즈음에 미리 그 학원에 문의해 보셨어야 했는데요.’ ‘성대가 과학논술이 있는 줄도 몰랐고 며칠 전 알아보니 과학논술 강좌는 없었다고 합니다.’ ‘아버님, 지금은 원서 시즌입니다. 얼마 후면 수능이고, 재 개강은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경우가 1년에 한 두번이 아니다. 작년에만 중원고, 상원고, 부천고, 상일고, 인천외고, 제일고, 재수생 등 실망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얼굴들이 주르륵 흘러간다. 어디서, 무엇이 잘못된 걸까? 대략 알지만 차마 지면으론 얘기를 못하겠다.


슬쩍 우리학원을 자랑하는 글이 된 것 같다. 내친김에 작년 일을 더 소개하겠다.
우리학원에서 연대를 목표로 하는 독학재수반 한 학생이 소위 교육특구 유명학원으로 매주 토요일 논술강의를 수강하러 갔다. 모의고사 후 정규 상담을 하다 학원 논술 프로그램에 대해 물어보니 그야말로 ‘별로’였다. 그 학원의 부족한 점(첨삭/커리큘럼)을 설명했지만 학생은 계속해서 토요일마다 조퇴했고, 은근히 자존심이 상해 더 이상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6월 모평이후 마지막으로 그 학생에게 물었다. ‘너, 연대 논술을 그냥 찔러 보는 거니? 아니면 정말 메인으로 생각하니?’ ‘저는 꼭 연대를 갈겁니다. 정말, 가고 싶어요!’ 학생의 열망이 간절했다. 내 자존심도 자존심이지만 떨어질 경우 부담감도 만만치 않아 논술학원을 다시 선택하라는 충고가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곧 여름이고 마지막 시기였다. 논술학원을 선택할 때 중요한 사항들을 차근차근 다시 설명했다. 그 후 아버님과 상의하여 4주, 기본과정을 빨리 끝내고 여름방학 연대반에서 집중 연습했다. 연말, 한 밤에 딸깍 문자가 울렸다. 연세대 최상위 학과, 논술 합격 통지서를 전달 받는 기쁨이란...


논술은 상품으로 치면 ‘전문품’에 해당한다. ‘전문품’을 파는 상점은 무엇보다 그 상품들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 다양하고 좋은 제품을 구비할 수 있다. ‘전문점’이라면 일부 제품 판매에서의 손실도 각오해야 한다. 잘 팔리는 품목만 진열하지 않고 인기없고 잘 팔리지 않는 상품도 구비해야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소비자 또한 상품이나 상점을 보는 안목, 그리고 구매시 탐색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논술은 로또 아닌가요?’라고 하기 이전에 말이다. 12년 결실을 맺어야 할 소중한 시간에 올해도 반복되는 답답한 일들로 짜증이 나 글이 다소 공격적이다. ‘넌 얼마나 잘하고 있니? 자랑질이나 하고’라는 메아리가 웅웅거린다. ‘원고를 다시 쓸까?’ 이른 새벽, 피곤보다 부담감이 물밀듯 밀려온다.


※ 1년 전 내일신문에 같은 주제에 대해 기고한 다른 글이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부천·인천 논술학원 선택가이드’로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다른 분들 글들도 참조하셔서 학원 방문전 미리 중요한 사항을 체크해서 가시면 알찬 상담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부천 유레카한수위

김민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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