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고등학교에 가서도 수학을 잘할 수 있을까?

지역내일 2017-07-06

중3 학부모들의 걱정은 많다. 우리아이가 고등학교에 가서도 수학을 잘할 수 있을까? 특히 첫째를 고등학교에 보내는 경우라면 학부모도 같이 긴장을 하게 되어 주위의 말에 쉽게 흔들린다. 그래서 여기저기 상담을 받아보지만 어느곳 하나 명쾌한 답을 주는 곳은 없다. 주위에 선배 학부모들에게 조언도 구해보지만 우리아이와 그 집 아이의 성향과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수많은 조언들 역시 정답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중학교 때와 고등학교 때 수학내신은 준비과정이 어떻게 다른가? 어떤 학생은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성적이 떨어졌고 또 어떤 아이는 성적이 향상되었다던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표적인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사고력의 차이다. 중학교 때 100점이 다 같은 100점이 아니다. 가까스로 100점을 맞은 학생과 여유 있게 100점을 맞은 학생은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성적이 다를 수밖에 없다. 고등수학은 중학교 때보다 복잡한 사고를 요구하고 빠르고 정확한 풀이를 요구한다. 중학교 때 심화문제를 충분하게 다뤄서 사고력이 높은 학생들은 고등학교 내신에서 변형된 유형에도 어렵지 않게 적응 할 수 있다. 고등수학을 누가 먼저 보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깊이가 없는 선행은 엄마의 만족일 뿐 고등학교 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둘째는 2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4달의 차이다. 참으로 긴 시간이다. 기말고사를 마치고 당장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겨울방학이 오길 기다리거나 고등학교 입학까지 기다렸다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다른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너무 힘들어 지쳐버린다. 고등학교 입학 후 중간고사까지의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간다.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학교, 새로운 친구들, 면담, 동아리 등등 3월은 금방 지나간다. 4월이 되어 공부를 시작하려 해도 각종 수행평가들이 발목을 잡게 되고 그렇게 준비가 부족한 채로 중간고사를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의 시간이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고등학교에서 수학점수를 잘 받을 수 있을까?  중학교 때 심화문제까지 충분히 익히고 3학년 기말고사를 치고 난 후 열심히 공부를 하기 만 하면 되는 것일까?
 아니다. 중등수학과 고등수학은 내신에서 작은 차이가 있다. 중학교에서는 점수가 중요했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등수가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등수를 나누기 위해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다.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다. 기본개념 1~2개로 만들어지는 쉬운 문제만 출제되는 것이 아니라 기본개념 4개 이상으로 만들어지는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다. 등급을 나누기 위해서 반드시 출제된다. 중간고사에서 쉬운 문제들이 많았다면 기말고사에서는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출제된다.
 
이렇게 여러 가지 개념들로 만들어지는 어려운 문제가 등급을 결정하게 된다. 바로 이런 문제들을 정확하게 풀어내는 것이 고등수학의 핵심이다. 이런 어려운 문제를 풀기위해선 시간과 실력 두 가지가 필요하다.
 
난이도 중상 정도의 문제들은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야 한다. 계산력의 싸움이다. 이를 위해서 항상 손으로 푸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절대로 해설을 옆에 펴놓고 눈으로 풀면 안 된다. 여기서 시간을 벌어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학교별로 나누어주는 프린트나 부교재, 교과서를 충분히 익힌다면 이런 문제들을 풀 때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
 
여러 개의 개념들로 만들어지는 어려운 문제들은 하나의 개념이라도 놓치면 안 된다. 시중교재에 마지막 단계 문제들이나 내신 기출에서 이런 문제들을 만날 수 있다.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문제 안에 들어있는 모든 개념들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해서 풀어야 한다. 특히 자신이 취약한 유형은 집중적으로 연습을 해야 한다. 각자의 학교에 맞는 수준의 문제들을 선별해서 풀면 보다 효율적인 준비를 할 수 있다. 시험 2주전까지 수학실력을 충분히 올려놓아야 다른 과목과 균형을 맞추며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다.

박세창 원장

수본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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