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2021년 입시, 지금부터 시작이다

지역내일 2017-08-25

2021년 대입 관련한 내용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여러 교육 관련 관계자들이나 정책 입안자들의 발언을 통해 어느 정도는 가닥이 잡혀 가는 모양새다. 물론, 8월 31일 발표안이 나와 봐야 정확해 지겠지만, 현재까지의 흐름을 토대로 한 발 빠르게 입시 변화 양상을 예측하고 이후 준비할 것들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한 발이라도 먼저 딛는 자의 승리 확률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선 수능 절대평가에 대한 예측이 먼저 진행되어야 한다. 현재 교육부에서는 수능 부분적 절대 평가 안(이하 1안)과 수능 전면 절대평가 안(이하 2안)을 제출하고 각 지역별 공청회를 통해 정책을 확정하겠다고 발표한 상태이다. 현재로서는 1안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지역별 공청회에서 많은 교육 관계자들이 수능 절대평가에 대한 우려들을 제출하고 있는 상황이며, 며칠 전 이낙연 국무총리가 급진적인 수능 개편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1안에 힘을 실어준 것도 향후 수능의 변화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게 해 준다. 1안의 경우에도 변별력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실물적 부담을 지고 2안을 선택하는 것은 도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만에 하나 2안이 선택되더라도, 절대평가 수능의 난이도로 변별력을 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사실 대학 평준화를 전제로 하지 않은 입시제도 개편은 그 공정성과 변별력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1안이 선택되는 것에 비중을 두고 예비고1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언급하도록 하겠다.

기본적으로 수능 절대평가는 수능을 자격 시험화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시에서 수능이 차지하는 변별요소들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현 입시 체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내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이미 각 대학 입학처장들은 신문 인터뷰 등을 통해 수능의 변별력 약화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들을 내고 있으며, 대학별 본고사까지 언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민구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능 동점자가 많아지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동점자를 변별하기 위한 수단으로 학생부를 언급했으며, 김현 경희대 입학처장도 정시에 내신이 반영될 수 있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즉, 현재 수시에 국한된 내신 점수가 정시에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현 시점에서 2021년 입시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등 내신을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다. 물론 수능 변별력 약화로 인한 구술면접이나 본고사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은 아니다.

하지만, 수능의 변별력 상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시 전형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정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역시 수능이다. 일부에게는 가장 공정한 경쟁 전형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학종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시 전형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정시는 내신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 학생들의 패자부활전이다. 하지만,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의 수능 최저 등급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능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요약하자면, 현 시기에 준비해야 할 것은 고교 내신 준비, 수능 준비이다. 즉, 입시제도가 큰 폭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실제로 해야 할 것들이 바뀐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고교 내신 준비를 위해서는 현재 3학년 2학기 내신을 꼼꼼하게 준비하며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고교 내신 문제들은 대부분 모의고사 유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수능 모의고사 준비와 병행하는 것이 좋다. 특목고나 전국단위 자사고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주변 학교들의 내신 경향들을 파악해 보는 것도 좋다. 수능 준비의 핵심은 모의고사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정기적으로 모의고사를 풀어보며 자신의 실력과 감각을 잡아놓는 것이 좋다.

결국, 지금 시기에 준비해야 할 것은 다르지 않다. 변화가 있지만 현 입시제도의 핵심이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해야 할 것을 꾸준히! 이 명제만 굳건히 믿고 간다면 경쟁률이 가장 낮을 것이라 전망되는 2021년 입시의 승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전성원 부원장

국풍2000학원 중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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