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이과 학생들의 여름방학

지역내일 2017-08-28

여름방학이 끝났다. 강행군하느라 지친 학생들이 하나같이 “개학해서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고된 시간이었다는 실감이 난다.
학업 부담이 큰 수학 과목은 방학을 이용하여 충분히 학습하지 않으면 학기 중에 낭패를 보기 쉽다. 특히 이과를 지망하는 1학년 학생의 경우 2학기 내신인 수학2는 물론이고 그 이상의 과목을 얹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내실 있게 꾸려가기에 3주는 짧은 기간이다.

선행학습의 문제점 직시해야
선행학습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객관적인 점검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여름에 공부한 미적분2의 결과는 내년에 알 수 있고, 수학1 성적은 미적분2의 학습 역량을 예측하기에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학부모 입장에서는 “교재는요?” “몇 번에 끝내나요?” 외에는 질문할 것이 없게 된다.
미적분2는 수학1/2와 미적분1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이것들이 바르게 학습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현행 과목보다 느리고 꼼꼼하게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짧은 방학이라는 원천적인 제약에 더해, 수업 횟수가 곧 비용인 현실에서 “천천히!”를 외칠 수 있는 학원은 거의 없다.
또 하나의 딜레마는 미적분학이 수학2보다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다는 데서 기인한다. 실제 공부할 내용이 많기도 하거니와, 중등 수학과 상당 부분 겹치는 수학2와 달리 미적분1/2는 처음 접하는 내용이다. 학생 입장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신 과목보다 선행에 힘을 쏟게 마련이고, 이는 2학기 성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한편, 2학년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지 않기 때문에 시행착오의 가능성도 낮다. 미적분2를 중심에 놓고 확률통계나 기하벡터를 학교 진도에 따라 공부하면 된다. 미적분2에서는 특히 수능 스타일의 문제가 내신 시험에 많이 출제되므로 기출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추석연휴를 놓치지 말자
이제는 학생과 학부모가 마주앉아 잘 된 점과 부족한 점을 냉정하게 평가해 보고 향후 계획을 세워야 할 때다. 다행히 올해는 ‘가을방학’이라 할 만한 연휴가 있다. 미진했던 부분을 서둘러 보완하지 않으면 무더위 속에 고생한 노력이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

박성주원장

SP아카데미

문의 02-3452-6555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