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소개 - 핑크몬스터]

그림에 이야기를 담고 소설에 이미지를 새기는 콜라보레이션

이춘희 리포터 2017-08-29

“벽면을 거대한 스케치북으로 만들고 무의식적으로 드로잉을 했다. 아무 생각없이 손이 가는 대로 선을 그어대면 선과 선이 겹쳐지며 오묘한 형상을 만들어 냈다. 마치 세포분열을 통해 증식하는 세균처럼 화면을 가득 채워나가는 선들이 튀어나올 듯 꿈틀거렸다.”


반사적 시각으로 구성한
일곱 테마의 그림과 단편소설

고정관념을 반전시켜 새로운 시각으로 이끄는 일곱 테마의 기획 소설집 <핑크 몬스터>. 소설가 김주욱의 글과 화가 양경렬의 그림이 만나 독자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양경렬의 그림에는 독특한 이야기가 있고 김주욱 소설에는 강렬한 이미지가 있다. 책은 그림의 그림자를 따라가다 그림자의 대상을 환하게 밝혀주는 방식을 취하는 바, 재미있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그림을 읽고, 소설을 봐야 한다. 사실 그림과 소설의 만남은 새로운 시도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두 장르가 공동 작업을 하면서 역할 분담을 했거나 서로 독자성을 인정하는 것에 머물렀다면 <핑크 몬스터>는 그림에 이야기를 담고 소설에 이미지를 새겨 넣는 시도라는 점에서 각별하다.
감정과 의식 세계를 주로 그리는 양경렬의 작품에서 받은 강렬한 감상을 김주욱은 <핑크 몬스터>속 일곱 편의 단편 소설로 탄생시켰다. 양경렬이 살게 되는 소설 속 주인공 ‘히트’ 삶이 그림들로 장면 장면 펼쳐진다. 양경렬의 회화가 그의 정신세계에 대한 가시화의 작업이라면 김주욱의 소설은 가시화된 회화의 내면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회화를 소설로 해석한 이번 작업은 서로 다른 장르의 창작 행위가 자신의 영역으로 전문화되면 될수록 그 융합의 지점은 깊고 다양해 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펴낸곳 : 온하루출판사
지은이 : 김주욱/양경렬
가격 : 15,000원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