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겨울 방학이 수능을 좌우한다

지역내일 2017-10-13

‘고3 3월 모의고사 점수가 수능 점수다’라는 말은 정말일까? 결론을 먼저 얘기하자면 이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고3 학생들이 1년 중 가장 수능 공부를 많이 하는 시기가 겨울 방학이기 때문에 겨울방학 직후 보는 모의고사 점수가 그대로 수능까지 간다고 보면 맞는 말이고,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수능까지 3월 모의고사 점수를 유지하는 데 그치고 만다. 고3이 3월 이후 공부를 안 하는 것이 아닌데 어째서 점수가 그대로라는 것인가? 그 이유는 대부분 학생들이 제대로 된 공부 방법에 대한 고민 없이 고3 기간을 흘려보내기 때문이다.
고3 기간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한 전략이 절실하게 필요한 예비 고2들에게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겨울 방학이 고3을 좌우한다

3월 모의고사가 수능 점수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겨울 방학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보통 고3이 되면 수능 공부할 시간이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학생부 , 자소서, 논술 등 준비할 것이 많아 물리적인 수능 공부시간은 고2보다 오히려 줄어든다. 그렇다면 최소 시간을 가지고 최대의 효율적인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 바탕이 되는 기간이 겨울방학이다. 문법과 필수 고전 등의 핵심 이론을 정리하고, 문학과 독서에서 낯선 지문도 당황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독해 및 분석 방법을 정립해야 하는 시기이다. 분석 방법이 제대로 정립된 학생은 지문을 읽으면서 문제 포인트까지 예측할 수 있다. 이 시기를 절대 놓치지 말 것!

둘째, 제대로 된 ‘학(學)+습(習)’이 필요하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만 많이 풀면 점수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단어가 하나 빠졌다. ‘제대로’라는 말이다. 수능 국어는 대부분의 문제가 5개의 선지 중 ‘가장’ 정답인 것을 하나만 고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맞는 문제들이 꽤 있는데도 학생들은 오답 정리를 틀린 문제 또는 선지만 왜 틀렸는지 확인하는 정도에 그친다. 이렇게 공부할 경우, 공부는 한다고 하는데 점수가 제대로 오르지 않고 본인이 맞춘 문제도 왜 맞았는지 모르겠다며 불안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
그래서 독해 방법과 분석 방법을 제대로 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겨울 방학에 제대로 된 학습 방법을 익혔다면 문제를 많이 늘리며 분석 방식을 체화할 수 있다. 이렇게 공부하면 정답률도 높이면서 문제 풀이 속도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시간에 전보다 2배 3배 더 많은 공부량을 소화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지문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하면 답은 저절로 떠오른다!

셋째, 계획을 제대로 세우자!

10개월 동안 본인에게 맞는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다른 학생들을 무작정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실력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흔들림 없이 공부해야 한다. 1등급 받는 학생과 3등급 받는 학생은 공부 방법과 시간이 달라야 한다.

넷째, 끝까지 자만하지도 말고 포기하지도 말자!

6월 모의고사가 끝난 후 한 학생과 어머니와 상담을 한 일이 있다. 학생은 계속 1·2등급이 나오는 국어보다는 수학이 더 급하다고 생각해서 국어 공부를 미루다가 6월 평가원 모의고사 5등급을 받았다. 수능까지 학생이 정신적으로나 공부에 있어서나 많이 힘들어 했던 기억이 있다. 또 기억에 남는 학생 중 하나는 고2 6월 모의고사까지 국어만 계속 4등급이 나와서 상담했던 학생이다. 이 학생은 끝까지 성실히 노력한 결과 수능 원점수 98점 1등급으로 마무리했다.
 이 두 사례를 학생들이 생각하며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했으면 한다. 본인이 국어는 타고났다고 생각하며, 공부에 비해 점수가 계속 잘 나오는 학생들은 스스로 맞은 문제도 철저하게 분석하고 겸손하게 공부해야 무너지지 않는다. 또한 제대로 공부는 하는 것 같은데 점수가 빨리 오르지 않는 학생들은 본인의 목표는 매달 보는 모의고사 점수가 아니라 수능이라는 생각과 제대로 된 공부는 반드시 쌓인다는 믿음을 가지고 모의고사 점수로 일희일비하지 않길 바란다. 제대로 꾸준히 공부한다면 반드시 승리한다!

박한나 부원장

최용훈국어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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