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수능 마지막 역전 노리기!

지역내일 2017-11-02

2018 수능 시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심리적 부담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상위 등급 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지금의 등급을 유지할지 고민이고, 하위 등급 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막판 역전을 해서 등급을 올릴지 고민일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고자 이 글을 쓴다.

아침형 인간이 돼라. 2주만이라도
국어 영역은 오전에 치는 시험이다. 따라서 아침에 최상의 뇌 컨디션을 가져야 한다. 평소에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아침에 멍한 상태라면 당장 고쳐야한다. 아무리 똑똑한 학생이라도 밤새 공부를 하고 아침에 멍한 상황이라면 시험을 잘 볼 수 없다. 그래서 남은 기간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나서 공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것만 해도 등급이 오르는 기적을 맛볼 수 있다.

초반에 집중력 올리기
처음 치는 중요한 시험이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긴장을 한다. 약간의 긴장은 집중력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긴장은 아무래도 평소 실력을 발휘하는데 어려움을 준다. 그러면 어떻게 이 긴장감을 극복하고 집중력을 끌어 올릴 수 있을까? 그것은 확신이다. 확신은 자신감을 심어주어 심리적 안정을 빨리 취하게 한다. 그러면 확신은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선택지를 출제자의 주장으로 보고 그 주장에 대한 근거를 <보기>와 지문에서 찾아 연결하는 것이다.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답을 선택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줄을 긋는 과정에서 묘한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문제를 풀고 나면 마치 스파이더맨이 지문이나 <보기>를 향해 거미줄을 쏜 형상이 되어 있어야 한다. 어떤 학생들은 그런 방식은 시간이 많이 걸려서 못하겠다고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유는 집중을 못해서 지문을 읽고 또 읽고 해서이지 줄을 긋는다고 그런 것이 아니다. 게다가 처음은 비교적 쉬운 화법과 작문부분이다. 여기서 줄을 그으면서 집중력을 최고조로 올린 뒤 문법으로 넘어가야한다. 지금 당장 선택지와 지문을 이어가면서 문제를 풀어보라. 시간이 더 걸리는지 확인해보면 알 것이다.

시간 줄이기
수능 시험장에서 매년 반복되는 장면이 바로 문제는 풀었는데 답안지에 답을 옮기지 못해서 낭패를 보는 학생들의 탄식하는 모습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긴장한 탓도 있지만 신유형 문제 때문이다.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보지 못한 유형이 수능에는 꼭 있다. 여기에 학생들이 당황하기 시작하고 시간은 흘러가고 그러면 더 당황하고……. 이런 악순환이 두어 번 반복되면 시간 관리에 실패하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결하느냐? 신유형은 맨 뒤에 풀면 된다. 생각지도 못한 유형이 나올 것이라 미리 마음을 먹고 이런 유형은 마지막에 풀면 시간 손해를 보지 않는다.
좀 더 세분화해서 시간을 줄여보자. 학생들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지문을 한 번에 읽지 못하고 여러 번 읽어서이다. 학생들은 솔직히 자신이 어디에 약한지 알고 있다. 필자의 경우 경제지문에 취약하다. 그러면 왜 취약한가? 그 분야의 전문용어에 배경지식이 전혀 없어서이다. 그래서 자신이 취약한 분야의 기출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보되 용어를 반드시 정리해 가면서 다시 풀어보아야 한다. 또 긴장을 해서 문장이 안 읽어진다면 서술어, 주어, 목적어 순으로 읽어보라 그러면 머릿속에 정보가 의외로 정리가 잘된다. 한글은 너무 우수한 글자라서 뇌보다 눈이 더 빨라서 생기는 현상이다. 그래서 일부러 읽는 속도를 조금 늦추면 오히려 한 번에 내용이 들어온다. 역설적이게도 천천히 읽는 것이 오히려 빠른 경우이다.
앞에서 눈이 뇌보다 빠르다고 했는데 눈보다 빠른 게 손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일수록 지문의 글쓴이는 항목이나 과정을 나누어서 쉽게 설명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항목이 나누어지는 것은 수형도를 그리고 과정의 설명에서는 화살표를 이용해 간단한 메모를 하면 깜짝 놀랄 정도로 문제가 빨리 풀린다. 메모하는 시간이 아까운 사람은 당장 실험해보라. 메모를 해서 한 번 읽고 푸는 것이 빠른지 눈으로 계속 보는 게 빠른지.
시간을 줄이는 마지막 팁! 문학은 <보기>를 먼저 읽고 그것을 배경지식으로 해서 푸는 게 빠른 것은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독서 영역은 사실판단 문제를 활용해서 풀면 시간이 줄어든다. 보통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식의 문제이다. 한 문단을 읽고 나서 이 유형 문제의 선택지 중 일치불일치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삭제해 나가면서 읽는 것이다. 지문을 다 읽고 나면 이 문제는 풀려져 있다. 한 문제 푸는 시간을 줄였다는 심리적 보상감이 생긴다. 그리고 지문에 더욱 집중하게 한다는 효과는 보너스이다.


이강우 강사
최용훈국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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