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 리뷰

수험생과 학부모 열기 뜨거웠던 정시 지원 설명회
서울시교육청, 대성, 스카이에듀, 진학사 설명회 주요 내용 요약

지역내일 2017-12-22

지난 12월 12일 수능 성적표가 배부되자 그 다음날부터 주말까지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해 여러 입시기관들이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채점 결과 이번 수능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절대평가로 시행된 영어 영역도 1등급이 10%에 달해 상위권 변별력이 떨어졌다. 탐구 영역 또한 과목별 난이도 차이가 발생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현상도 예상된다. 따라서 정시 지원은 적은 점수 차이로 당락이 갈릴 수 있어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된다. 정시 지원을 앞두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조그만 팁이라도 얻기 위해 곳곳에서 열린 설명회장을 가득 메웠다. 주요 입시기관들의 설명회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서울시교육청 설명회

14일(목)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의 ‘2018학년도 대입 정시전형 대비 학부모 진학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는 오후 2시 1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1부는 ‘2017 대입 정시전형 결과 분석 및
2018 수능 결과 분석’(경신고 김창묵교사), 2부는 ‘2018 대입 정시전형 군별 지원 전략’(배명고 채용석교사)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정시 모집인원 감소와 수시 이월인원 감소 추세
이번 2018 정시전형은 첫째 전년대비 모집 인원의 감소, 수시 이월 인원 감소추세, 수능 영어 절대평가 실시로 인한 대학별 수능 반영 영역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2015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완화 및 폐지 본격화로 인해 정시모집 이월 인원은 매년 감소 추세로  올해는 특히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상위등급을 받는 학생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수시 이월 인원이 더욱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교대 모집인원이 전년도 대비 257명이 감소했으며 의대 역시 모집인원이 36개 대학 941명으로 전년대비 74명이 줄었다.

지원 대학 환산점수 꼼꼼히 비교해야
올 수능의 특징은 점수 구조가 밀집되어 있다. 특히 영어의 절대평가로 영어 점수인 100~130점이 빠진 상태로 지난해에 비해 훨씬 조밀한 점수대 구조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올해는 대학별 환산점수와 같은 요인에 의해 합격과 불합격이 좌우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영어절대평가 실시로 인한 변수 고려해야
이번 수능의 특징 부분에서는 주목할 점은 영어절대평가 실시로 인한 변수다. 영어 1등급이 지난해 대비 늘어난 10.03%인 약 5만2983명으로 이번 입시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상위권의 경우 영어 영역의 반영 방식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 최상위권 대학의 영어 1등급과 2등급 점수 차이가 큰 대학은 이화여대 10점, 경희대 8점, 서울시립대 7점, 연세대 3점 등으로 영어 성적이 낮은 경우 지원에 부담이 예상된다. 1등급과 2등급 차가 적은 대학은 서울대 0.5점, 고려대 1점, 서강대 1점으로 영어가 2등급이더라도 다른 영역 점수에 따라 충분히 지원 가능하다. 중앙대는 1등급부터 4등급까지 만점을 부여하기에 영어 변별력은 거의 없다.
지난 입시결과 대입정보포털사이트에서 꼭 확인해야
정시 지원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난해 입시 결과를 대입정보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해 봐야 한다. 수능 350점이라고 해도 대학별 반영 방법에 따라 최소 5점에서 10점까지 점수 폭이 달라질 수도 있다.

2018 정시 지원의 특징
결론적으로 볼 때 정시는 석차가 중요하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올해는 같은 점수대라도 영어가 유리한지 불리한가가 중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동점자가 많이 나와 하향지원이 불가피하다고는 하지만 무조건 하향지원은 삼가야 한다. 지원을 위해서는 첫째, 점수의  유형에 익숙해 져야 하며, 둘째 단순점수 합이 아니라 대학별 환산점수를 따져보고 셋째 지원가능 범위를 넓혀야 하며 마지막으로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대성, 2018 대입 최종 지원전략 설명회

지난 16일(토) 오후 2시 한양대학교 체육관에서 대성학원 주최, 대성마이맥 주관으로 ‘2018 대입 대성 최종 지원전략’ 설명회가 열렸다.
1부는 김찬휘 대성마이맥 입시센터장이 ‘영어 절대평가, 2018 정시의 미지수를 찾아라’를 주제로,
2부는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이 ‘2018 정시모집 최종 지원 전략’을 주제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종이 배치표와 온라인 예측 서비스 병행
종이 배치표는 표준점수(혹은 백분위) 합을 공통기준으로 전 대학을 가/나/다 군별로 정리한 것이다. 영역별 반영방법의 차이, 탐구 변환점수, 가산점 등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므로 결함이 있다. 그렇지만 정시 지원에서 대략적인 자신의 위치와 큰 윤곽을 잡는데 유용하다. 따라서 지원 대학과 학과를 정할 때는 온라인 예측 서비스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정시 지원 3개 조합은 재수 여부가 결정
정시 지원은 가/나/다 군별로 1개씩 총 3개를 지원할 수 있는 데, 그 조합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재수 여부가 결정한다. 일반적인 지원은 소신1, 가능1, 안정1의 조합으로, 재수가 불가하다면 가능1, 안정2의 조합으로, 재수를 각오한다면 불안1, 소신1, 가능1의 조합으로 지원할 수 있다.

최초합에 울고 추합에 웃는다. (대학별 정시 지원 특징)
소신, 불안 지원은 추합이 대량 발생하는 곳으로 지원한다. 온라인 합격예측 서비스의 커트라인은 최종 커트라인의 80~85% 수준이다. 최종 커트라인이 얼마나 더 내려갈 것인가는 충원합격(추합)이 어느 정도이냐에 달려있다.
▶서울대(가군)  지난해 정외과가 6점 하락, 심리학과가 3~4점 하락했으며 이는 단과모집에서 과별모집으로 바뀌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 자연계열 수험생의 과학 Ⅱ 선택자가 상당히 줄어 서울대 자연계열 비인기학과의 점수 하락이 예상된다.
▶연세대/고려대(나군)  연세대는 고려대보다 추합이 많이 발생하며 서울대로 합격자를 빼앗기는 인기학과일수록 추합이 많다. 재작년에 경영이 하락해 지난해에는 경영으로 몰리고 상대적으로 심리학과가 하락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미니어학과가 하락했지만 올해는 정시모집 인원이 대폭 줄어 펑크 현상은 기대하기 힘들다.
▶서강대(가군)  서강대는 나군의 연세대와 고려대의 중하위권 학과로 합격자를 많이 뺏긴다. 인문, 어문 계열 중하위권 학과는 나군의 성균관대 인문, 교육, 한양대의 경영, 경제금융 등에 뺏기기도 한다.
▶성균관대/한양대(가/나군)  인문 가군에서 한양대보다 성균관대가 인기가 많다, 공대는 성균관대보다 한양대가 인기가 많다.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나군에 있는 연세대와 고려대에 합격자를 뺏기는 가군 인기학과에서 충원율이 높다.
▶중앙대(가/나/다군)  중앙대 다군은 상위권 대학에선 다군 모집이 처음이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들은 다군에 지원할 대학이 없어서 보험 삼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엄청난 충원율을 보인다. 중앙대가 자랑하는 5개 모집단위가 모두 다군이며 충원율이 높아도 다군 최종 컷은 높을 것이다.

※ 정시 이월되는 인원 파악, 영어 절대평가 2등급 학생들의 전략적 지원, 탐구변환점수 확인 등은 다른 설명회와 중복 내용이 많아 정리를 생략함.



스카이에듀, 2018 대입 최종 지원전략 설명회

지난 14일(목) 오후 7시 진선여자고등학교 회당기념관에서는 입시기관 스카이에듀의 ‘2018학년도 정시 최종 전략’ 설명회가
열렸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설명회는 1부 ‘수능 결과 분석 및 정시 지원 예측(정용관 커넥츠스카이에듀 총원장)’,
2부 ‘역전을 위한 최종 전략 수립(김구 신촌스카이에듀 원장)’ 주제로 진행되었다.

수능 활용지표에 따른 유ㆍ불리
표점, 백분위, 탐구 반영 방법에 따른 유ㆍ불리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일반적으로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를 탐구는 표준점수, 백분위, 변환점수를 사용한다. 상위권 대학은 대체로 표준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활용지표에 따른 선택의 폭이 좁으나 중하위권 대학의 경우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혼재하여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지표를 찾아 대학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탐구의 경우 대부분 두 과목을 반영하지만, 탐구 한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탐구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받지 못하거나 점수의 불균형이 심한 학생의 경우 탐구 한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학별 영어 반영 방법에 따른 유ㆍ불리
 스카이에듀는 2018 정시 최종배치표의 기준을 영어로 잡았다. 영어 때문에 올해 입시가 예전의 정시 지원패턴과는 전혀 다르게 진행될 거라는 예측 때문이다. 영어 영역이 필수인가 선택인가를 가르고, 그 안에서 다시 가산점이냐 감점이냐를 구분하고, 다시 백분위와 표준점수로 나누었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등은 영어의 영향력이 극히 적지만 연세대, 한양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은 영어 2등급 학생도 지원하기 힘들다. 중위권 이하의 대학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대학이 영어를 비율로 반영하고 있으므로 대학별 영어 반영비율과 등급 간 격차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교대의 경우도 영어 반영 방법에 따라 점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표면상 영역 반영비율이 같은 경우라 할지라도, 경인교대의 경우에는 등급 간 5점 차이지만 공주교대의 경우는 20점의 차이가 있어 교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경우 영어 영역 등급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

수시 이월 인원 확인
수시 추가등록 마감일은 1월 4일이고, 정시 원서 접수는 1월 6일 시작된다. 그러므로 대학들은 1월 4일에서 5일 오전 사이에 수시 이월 인원을 발표한다. 수시 이월 인원만큼 정시 모집 인원이 증가하게 된다.

원서접수 일정확인

일정마감시간대학명
16~917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단국대아주대건국대
18경희대중앙대가천대한양대인하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홍익대
19이화여대숙명여대
기타서울대 (17~918시까지)




진학사, 2018 대입 최종 지원전략 설명회

정시 지원로드맵
지원참고표 활용하여, 지원가능 범위 설정하라
지원참고표는 참고자료일 뿐. 수험생의 성적 대 한 칸 위와 아래 칸의 학교까지 넓게 바라보는 것이 좋다.

수능 영역별 성적 분석으로 유ㆍ불리 판단하라
서강대, 서울대, 고려대, 숭실대, 광운대 일부 학과는 인문계이면서도 수학 반영 비율이 높고. 자연계열 중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수학 반영비율 못지않게 과탐 반영비율이 높다. 그러므로 영역별 분석을 통해 유ㆍ불리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군별 지원패턴을 이해하라
작년 진학사 모의지원 예시를 보면 인문계열 가군 서강대 지원자들의 나군 모의지원 순위는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순이었다. 지원자 중 일부가 나군과 중복 합격하여 이동할 경우 추가 합격이 다수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자연계열의 경우 나군에서 성균관대를 지원했을 경우 가군에서도 성균관대를 지원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서강대> 한양대 순으로 지원했고, 다군에서는 중앙대> 건국대> 홍익대 순으로 지원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경우 가군과 다군에 중복 합격을 해도 나군에 등록할 가능성이 높아 추합은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  

모의지원 합격예측 서비스로 내 위치 판단하라.
대학별로 성적을 산출하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난다. 단순 표점 합은 3~4점이 나더라도 대학별 환산점수로 계산해보면 1점 차이도 나지 않는 대학도 있고, 차이가 큰 대학도 있다. 자신이 지원한 대학/학과 내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 이월 인원과 정시 충원율을 고려하라
정시 전형 가, 나, 다군 중에서 상대적으로 충원율이 높은 학과는 당연히 다군의 학과다. 그러나 가군과 나군 중에서도 충원율이 높은 대학/학과는 발생한다. 다만 어떤 대학/학과에서 충원율이 높아질지 예상하기는 매우 어렵다 일반적으로 대학 간 중복 합격이 되어야 충원이 발생하는 것을 전제한다면, 비인기학과보다는 인기학과 충원율이 높을 수 있다.

하단 학과 지원은 신중하게!
하향 지원 경향이 커지면 상위 학과 합격 성적은 낮아지고, 하위 학과 성적은 올라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특히 올해 의대의 경우 예년과는 다른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학마다 다른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의 성적에 따라 유ㆍ불리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생각지도 못한 대학에서 실패를 맛보거나, 망설였던 대학의 합격선이 의외로 낮게 나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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