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한 최후의 수술법 ‘의도적재식술’]

오랫동안 해온 수술이지만 환자에겐 낯선 개념 수술 필요성과 과정에 대해 충분한 설명 들어야

지역내일 2018-10-04

임플란트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은 자연치아다. 이는 모든 치과의사가 동의하는 사실이다. 자연치아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치과의사의 사명이기도 하다. 임플란트 시술에 앞서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한 노력으로 치아  수명을 연장하는 수술법에 대해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30분 이내 빼낸 치아 다시 심는 수술

치아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수술로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치근단절제술이다. 뿌리 끝을 자르고 염증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치아의 뿌리절단수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 하나는 치아를 빼서 다시 넣는 의도적재식술이다. 의도적재식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 이런 말을 처음 들어 봤다며 놀라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이 수술은 새로운 치료나 신기술이 아닌, 건강보험에 등재된 치료로 오랫동안 시도해 온 방법이다.
치근단절제술은 의사의 전문성과 관련이 깊고, 치아가 뒤로 가면 갈수록 수술이 어려워진다. 맨 마지막 치아와 바로 그 앞 대구치(어금니)의 60% 정도는 치근단절제술을 하고, 40% 정도가 의도적재식술로 치아수명을 연장한다. 의도적재식술은 치아를 빼고 다시 심는 것으로 발치 과정에서 치아가 부러지면 실패하게 된다. 우리 몸은 찢어지면 붙게 돼 있다. 치아도 마찬가지다. 대신 30분 이내에 빼낸 치아를 다시 넣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공 가능성이 작아진다. 살이 자라는 속도와 뼈가 자라는 속도를 비교하면 살이 자라는 속도가 더 빠르다. 따라서 수술 후 8주 정도는 뼈와 살이 균형 있게 아물 수 있도록 레이저를 이용한 조직재생요법을 시행한다. 의도적재식술은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한 최후의 방법으로 신중히 결정해야 하며, 모든 방법을 다 시도해 봤으나 자연치아를 끝내 살려 쓰기 어려울 때 하는 방법이다.


치근단절제술 성공률 낮은 환자 대상 시행

의도적재식술을 선택하는 첫 번째 경우는 치근단절제술을 하다가 신경관을 손상할 가능성이 클 때다. 아래 턱의 마지막 치아는 뿌리가 깊어 신경관과 많이 인접해 있다. 이 뿌리 부위의 고름이 커져 신경관 가까이 퍼지면 신경손상의 가능성이 높아 치근단절제술을 못하게 된다. 고름을 긁어내다가 신경관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의도적재식술을 시행한다.
두 번째는 위턱 치아에는 상악동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치아뿌리의 염증이 상악동에 가까워져  치근단 절제 수술시의 자극, 이물질의 삽입, 염증의 확산으로 상악동에 염증이 확산되어 축농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도 치근단 절제술보다는 의도적재식술을 시술 받는 것이 보다 양호할 것으로 생각한다.
세째로 잇몸 염증이 심한 경우에도 일단 치아 뼈가 위쪽으로 조금이라도 붙어 있다면 선별적으로 의도적 재식술을 시술하기도 한다. 잇몸질환이 악화 되어 염증이 확산되면 이때는 먼저 잇몸치료를 열심히 해 남아있는 뼈를 조금 더 키운 후 의도적재식술을 하게 된다.  
리빙웰치과병원에서 치의학학회지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어금니의 치근단절제술 성공률은 85%에 달한다. 성공 가능성에 포함되지 않는 15%의 환자에게 의도적재식술을 시도해볼 수 있다. 리빙웰치과병원에서 시행한 의도적 재식술의 성공률은 83~85%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고 한다. 다만, 의도적재식술이 필요한 이유와 그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선행돼야 한다. 의도적재식술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듣고 당황한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주고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해 의사와 환자가 협력해야 한다. 현재는 현미경 수술을 이용한 의도적 재식술의 시행으로 더 높은 성공률을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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