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수지 미술 동호회, ‘힐링아트’]

“나와 그림에 집중하다 보면 저절로 힐링이 돼요”

이경화 리포터 2019-04-29

그림을 그리는 것은 ‘취미’라기보다는 소질이 있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허락된 ‘특기’라는 생각이 강하다. 아마도 어린 시절 그림을 그리는 것의 즐거움을 알기도 전에 성적으로 평가되었던 잔혹한 경험(?)때문일 것이다. 이런 생각 때문일까? 화창한 봄의 유혹이 한창인 토요일 오후, 온 신경을 집중해 자신의 그림에 집중하는 ‘힐링아트’ 회원들의 작업하는 모습은 신기하기면서도 부럽기까지 하다.



일상을 벗어나 미술에 도전하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미술과는 무관한 삶을 살았던 회원들은 그림을 그린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다고 말한다. 이제 그림을 그린 지 어느새 1년 반이 지났다는 박경아씨(26세ㆍ경기도 수원시)는 “직장을 다니다 보니 매일의 생활 패턴이 비슷해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에 블로그 검색을 하다 ‘힐링아트’를 알게 되었어요”라며 일상과는 다른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박신종씨(28세ㆍ경기도 용인시) 또한 “직장을 다니며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며 지루함을 느끼던 중에 TV 프로그램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 놓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 처음이었어요. 처음에는 ‘과연 내가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강했지만 막상 그리기 시작하니 어릴 때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 좋더라고요”라며 활짝 웃었다.
곁에 있던 백승은 강사는 실제 이곳을 찾는 40여명의 회원들 중 대부분은 미술을 잘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도전을 한 경우라고 덧붙였다.


자꾸 권하게 되는 최고의 취미

회원들이 꼽는 가장 큰 장점은 그림 그리는 것에 집중하다 보면 여러 일들을 잊게 된다는 것이다. 박경민씨(24세ㆍ경기도 수원시)는 “처음에는 내가 어떻게 그림을 그리느냐는 생각이 강했어요. 하지만 그림을 그리다 보니 신기하게 직장을 비롯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요. 그림 한 장을 완성할 때마다 성취감도 생기고요”라며 새로운 취미를 권유해 준 언니인 박경아씨에게 전하는 감사의 말과 함께 집에 계시는 할아버지도 함께 하시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그림이 매일의 패턴이 같아 일상에 흥미가 없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미술에 대한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떤 그림을 보고 그려야 할지를 선택하는 것조차 힘들었어요. 하지만 한 장 한 장씩 그림을 완성하다 보면 그려보고 싶은 그림들이 생기기도 하고 내가 직접 창작한 그림에도 도전하게 된답니다.” 박경아씨는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진짜 못 그린 그림이지만 직접 생각해서 그린 창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완벽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나 강박감이 없기 때문에 그림 그리는 것 자체에 집중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완성의 성취감,
그 어느 미술가 못지않아

사회생활에 지친 직장인, 특히 남성들에게도 아주 좋은 취미라며 일단 시작해 볼 것을 권유하는 박신종씨는 평가가 아닌 취미로 미술을 시작해서 그런지 학창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여러 그림을 그렸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자화상이어요. 완전히 똑같지는 않아도 내 얼굴을 직접 그려냈다는 성취감은 그 어느 것과 견줄 수 없더라고요”라며 언젠가는 어려서부터 관심이 많았던 유명한 고대 유적지를 그림으로 그려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백승은 강사는 “미술은 비싸고 고급스러운 취미라는 생각들을 하시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다양한 미술 재료들을 제공하고 있어요. 그림을 즐기기도 전에 다른 조건들 때문에 시도조차 못하시는 분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에요”라며 그림 그리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힐링아트’의 장점을 소개했다.
또한 미술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취미라고 말하며 최근에 연세가 많으신 회원이 정성껏 자신의 얼굴을 그린 작품을 선물로 받았을 때 너무 행복했다는 말과 함께 미술은 나를 위한 취미이기도 하지만 작품으로 다른 사람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취미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문의 010-7587-1605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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