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어린이 상상의 숲 개관]

다양한 예술적 경험으로 상상 키우는 어린이 문화 공간

이경화 리포터 2019-06-10

지난 5월 4일, 용인시민체육공원에 ‘용인 어린이 상상의 숲’이 개관했다.
다양한 예술적 체험을 통해 생각을 확장시키고 깊이를 더해준다는 목표를 갖고 개관한 이곳은
지난해 3월 개관했던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을 보다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뉴얼해 선보였다.
‘세상 모든 어린이를 위한 생각하는 예술 공간’으로 꾸며진 ‘용인 어린이 상상의 숲’을 찾아보았다.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으로 시간 가는 줄 몰라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곳 ‘용인 어린이 상상의 숲’은 4차 산업의 시대에 발맞춰 연계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공연놀이터,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꾸며진 다양한 콘셉트의 미술놀이터, 예술놀이터, 로봇놀이터, 상상놀이터, 유아놀이터, 캠핑 놀이터를 비롯해 미디어 숲과 책 숲으로 구성된 지상 1층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뒤를 쫓아가는 부모들의 모습과 쉽게 마주할 수 있다.
이 곳 저 곳을 돌아보느라 마음이 들뜬 아이와 함께 지하로 내려가면 미술, 요리, 움직임, 건축, 영화 등 각양각색의 주제로 진행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단, 학기제로 진행되는 상상플러스 아카데미는 정해진 일시에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상상력을 키워주는 일곱 빛깔 놀이터

아이들의 생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시켜주는 7개의 놀이터는 이곳의 자랑이다. 그중에서도 SKT에서 개발한 알버트 로봇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는 로봇 놀이터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간단한 코딩 기법을 활용해 로봇을 움직여 분리수거와 축구게임, 그리고 레이싱까지 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은 오히려 부모들이 더욱 즐거워해 아이와 조정 경쟁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더욱이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단순히 정해진 코딩 기법만을 작동해보는 것이 아니라 로봇을 움직여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직접 상상해 실행할 수 있도록 작동해 보도록 고안된 놀이터다.
만일 나이 제한으로 로봇 놀이터에 참여할 수 없다면 AR 책과 팝업 책이 준비된 상상 놀이터를 방문해보자. 보림출판사와 협업으로 조성된 이 공간은 책과 기술이 결합된 공간으로 증강현실을 이용해 책에 스마트 폰을 비추면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신기한 체험으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모든 AR 도서는 인포메이션에서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커다란 AR 큐브로 비춰보면 생생한 공룡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AR 큐브 존도 아이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이외에도 점, 선, 도형, 색깔, 빛 등 다양한 요소로 예술을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 ‘오!에르베 륄레 색색깔깔전’이 준비된 예술 놀이터, 스크래치 컬러링 페이퍼를 이용해 우주를 표현해 보는 모나르떼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미술 놀이터, 대교 TV의 3D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공연 놀이터, 그리고 대여한 텐트 안에서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캠핑놀이터와 유아들을 위한 유아 놀이터도 준비되어 있다.



상상을 현실로, 과학기술과 결합된 미디어 숲 인기

이곳 ‘용인 어린이 상상의 숲’에서 인기 있는 곳 중 하나는 바로 ‘미디어 숲’이다. 긴 복도에 자리 잡은 세 개의 스크린으로 어린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양한 물고기들에 다양한 색을 입힌 작품을 스캐너로 읽히면 눈앞에 펼쳐진 스크린에서 헤엄치는 모습과 마주하게 되는 3D 스케치 월드는 어린이들의 무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색칠한 나만의 물고기가 두 개의 스크린을 넘나들며 헤엄치는 모습을 따라 다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그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모습에는 행복이 가득하다.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을 잇는 전문 도서 열람실, 책 숲

1층에 위치한 책 숲은 기존의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책 숲의 자랑은 바로 원하는 책을 추천해주는  ‘FLYBOOK’이다. 나이와 성별, 최근 관심사와 현재의 감정 상태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터치스크린으로 누르면 가장 적합한 책을 추천해주는 신 개념 사서인 ‘FLYBOOK’은 오랜만에 도서관을 찾아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인 사람들은 물론 책읽기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에게도 동기를 부여해준다. 더욱이 이렇게 추천된 책은 바로 휴대폰으로 발송해주어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다.
책 숲과 함께 지하에는 시민들이 기증한 도서들로 꾸민 책 숲길이 마련되어 있다. 이제는 필요하지 않지만 기증으로 인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현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책 숲길’은 나눔의 가치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지하의 상상플러스 아카데미는 정해진 신청기간에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이루어져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물론 부모들에게도 만족도가 매우 높다. 특히 미술, 공예, 음악을 비롯해 요리와 움직임, 그리고 건축 프로그램은 일찌감치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상상플러스 아카데미에 등록하지 못했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자주 찾는 이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달에 한 번,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영화실과 그림책 원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공간, 그리고 벽면에 그려진 티라노사우르스를 비롯한 육식공룡의 그림을 QR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사용하면 AR모드로 인생 컷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감만족 프로그램, 아이들이 더 좋아해

3살, 4살, 6살 자녀와 함께 이곳을 찾은 최민경씨(용인 보라동)는 “기존에 용인국제어린이 도서관이 리뉴얼해서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어요. 그런데 도서관이었을 때 이곳을 방문했던 큰 아이가 시시하다며 시큰둥하더라고요. 하지만 예전과 달리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동생들보다 더 재미있어 해요”라며 연령대 별로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많아 교육적 효과를 노리는 부모들보다 아이들이 먼저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용인 시민 입장료 할인혜택과 인터파크를 통해 각종 체험프로그램 티켓을 사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활용하자.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동백죽전대로 61
운영시간 화~토요일 10시~18시/일요일 10시~17시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
문의 031-332-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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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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