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분당·용인지역 고교 졸업생 진로 현황 분석]

분당·용인 진학률, 높은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전국 대비 낮아

이경화 리포터 2019-07-01

지난 5월말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고교별 졸업생의 진로 현황이 공시됐다.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교육열을 보이고 있는 분당·용인지역 고교 졸업생의 진로현황은 어떠할까? 학교별로 공시된 자료를 바탕으로 4년제 대학교, 전문대학, 국외 대학을 포함한 상위 학교로 진학한 인원수와 비율, 그 외에 취업과 기타로 분류되는 인원수와 비율을 살펴보고 분당과 용인지역의 학교별, 항목별 비교를 통해 특성을 알아보았다. 또한 전국과 서울의 강남과 서초지역 고교들의 진학률과 분당과 수지지역의 진학률을 비교 분석해봤다.
참고 학교알리미 사이트 공시항목 ‘졸업생의 진로 현황’, 2019년 5월 공시 기준
* 자료 취합 기준 : 2019년 5월,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2019년 2월 고교별 졸업생 진로 현황 자료를 취합했다. 분당지역은 18개 일반고와 성남외고, 계원예고의 진로현황을, 용인시 수지·죽전지역에서 선택한 15개 일반고와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의 진로현황을 포함했다. 단, 특목·자사고인 성남외고, 계원예고,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는 도표 분석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전국, 서울, 강남, 서초, 경기, 분당 용인 진로 현황 비교 분석


대학교 진학률 – 전국>수지>분당>경기도>서초>서울>강남 순
전문대학교 진학률 – 경기도>전국>서울>수지>서초>강남 순

대학교와 전문대학 진학률을 살펴보면, 대학교의 경우 전국의 진학률이 55.0%로 가장 높았으며 수지 49.3%, 분당 47.2%, 경기도 46.3%, 서초 44.7%, 서울 41.4%, 강남 39.9% 순이었다. 지난해의 진학률과 비교해보면 강남은 1.1%, 서초는 4.8%가 증가했다. 반면 분당은 지난해 46.3%보다 0.9% 증가했지만 수지는 오히려 지난해 51.0%에서 0.7% 감소한 49.3%로 나타났다.
전문대학 진학률은 경기도가 25.4%로 월등히 높았으며, 강남이 6.5%로 가장 낮았다. 강남과 함께 서초지역의 전문대학 진학률도 8.1%밖에는 되지 않아 14%가 넘는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현격히 낮은 수치였다. 



국외 대학 진학률과 취업률은 전체적으로 낮아
국외 대학 진학률은 전체 집계에서 누락되는 경우가 있어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수치를 비교했다. 국외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수지지역 조차 1.0%를 밑도는 수치를 보여, 고교 졸업 후에 곧바로 해외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취업률은 경기도가 가장 높은 3.1%, 그리고 뒤를 이어 수지와 전국, 서울의 순으로 약 2% 정도의 취업률을 보였다. 반면 강남과 서초지역의 취업률은 0.1%로 극히 낮았으며 분당지역은 0.8%로 나타났다. 



기타 –강남>서초>서울 순으로 높아
고교 졸업 후의 진로가 진학이나 취업이 아닌 기타로 분류된 학생들의 비율은 지역별로 특징을 나타냈다. 전국의 기타 비율이 21.6%로 가장 낮았으며 강남 53.1%, 서초 46.7%, 서울 38.8%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타는 대부분 재수생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재수가 필수라는 말이 있는 강남과 서초지역의 높은 기타 비율을 이해할 수 있다. 반면 분당지역은 37.0%로 서울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수지는 그보다 낮은 31.5%로 나타났다. 기타 비율은 전국을 비롯해 경기도, 분당, 수지지역이 모두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지난 4개년 진학률 추이
대학교, 전문대학, 국외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 수를 합해 산출한 진학률을 연도별로 살펴봤다. 전국의 진학률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은 지난 4년간 61.1%, 60.6%, 60.5%로 6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진학률이 59.6%로 낮아졌다. 강남과 서초지역은 2016년의 진학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후 2017년과 2018년에 진학률이 낮아졌다가 2019년에는 강남이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서초지역은 3.5%나 상승했다. 분당지역은 강남과 서초와 동일하게 2016년을 기점으로 2017년의 진학률이 감소한 후에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나 수지지역은 진학률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분당지역 18개 일반 고교 졸업생 진로 현황


2019학년 졸업생 진학 61.3%, 기타 37.9%, 취업 0.8% 순
2019년 2월에 분당지역 소재의 18개 일반 고교를 졸업한 인원은 총 6,243명이다. 이들의 진로 현황을 분석해보면 전체 졸업생의 61.3%인 3,825명이 상위 학교로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졸업생의 45.1%인 2,817명이 대학교에 진학했으며 전문대학은 15.4%인 964명이 진학했다. 국내 대학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적은 국외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도 44명(0.7%)이나 되었다. 반면 졸업과 함께 취업한 학생은 52명으로 0.8%에 불과했으며 진로 현황으로 분류된 항목에 포함되지 않은 기타 인원은 2,366명으로 37.9%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항목을 지난해에 졸업한 <2018학년도 분당지역 일반 고교 졸업생의 진로 현황>과 비교해봤다. 전체 졸업생 수가 지난해 6,172명 보다 71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교와 전문대학에 진학한 졸업생의 비율은 지난해 61.2%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대학교에 진학한 졸업생은 51명, 전문대학에 진학한 졸업생은 5명 증가했으며, 국외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은 107명에서 44명으로 크게 줄었다.
또한 고교 졸업 후의 진로가 진학이나 취업이 아닌 기타로 분류된 비율은 지난해 37.1%인 2,289명에서 올해는 37.9%로 77명 증가했다. 



분당지역 18개 일반 고교 졸업생 진학률 합계 현황


분당대진고 진학률 가장 높고, 분당중앙고 가장 낮아
진학률은 올해 고교를 졸업한 학생들 중에 4년제 대학교, 전문대학, 국외 대학으로 진학한 수치다. 학교별로 서로 다른 졸업생 수를 고려해 진학 인원이 아닌 진학 비율(%)을 비교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분당지역 일반 고교 전체 진학률은 분당대진고가 86.8%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보평고 85.3%, 야탑고 70.2% 순이었다. 반대로 전체 진학률이 가장 낮은 학교는 분당중앙고로 50.4%였으며 그 다음은 늘푸른고 51.6%, 이매고 53.8%이었다.
가장 높은 진학률인 분당대진고는 72.8%가 대학교에 9.4%가 전문대에 진학했으며 4.6%에 해당되는 18명이 국외 대학으로 진학했다. 특히 분당지역 일반고에서 국외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의 수가 44명인 것을 고려하면 분당대진고의 국외 대학 진학자 수는 매우 높다. 반면 가장 낮은 진학률은 보인 분당중앙고는 대학교 진학률 44%, 전문대학 5.7%, 국외 대학 0.7%였다.



분당지역 고교 졸업생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진학 비교 현황 


대학교 진학률 분당대진고,
전문대학 진학률 판교고 가장 높아

올해 분당지역에서 졸업한 학생의 41.2%가 선택한 진로는 대학교로의 진학이었다.
대학교 진학률은 분당대진고가 72.8%로 가장 높았으며 65.3%인 보평고와 51.5%인 분당영덕여고 가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대학교 진학률이 낮은 학교는 36.1%인 송림고와 돌마고로 이 학교들은 분당지역 전체 대학교 진학률인 45.1%에 미치지 못했다.
전문대학 진학률은 15.4%로 45.1%인 대학교 진학률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진로를 정하지 못한 기타 인원 37.9%보다도 적은 수치다. 전문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송림고로 27.2%의 졸업생들이 전문대학에 진학했으며 그 뒤는 야탑고 24.1%, 판교고 23% 순이었다. 반대로 전문대학 진학률이 가장 낮은 고교는 낙생고로 3.3%밖에는 되지 않았으며 분당중앙고가 5.7%, 분당영덕여고가 8.4%로 한 자리 수에 그쳤다.
분당지역 일반고들의 대학교 진학률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전문대학으로의 진학률이 낮다. 또한 대학교 진학률이 높은 고교일수록 전문대학으로 진학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을 보인다. 이런 수치로 분당지역 학생들의 전문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낮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분당지역 18개 일반고 졸업생 진로 현황 - 기타, 취업


학교별 기타 비율 분당중앙고 가장 높아,
취업은 운중고가 35명으로 최고

고교 졸업 후 대학교, 전문대학, 국외 대학으로 진학하거나 취업한 학생들을 제외한 수를 기타로 분류했다. 이 중에 대부분은 재수생으로 예상된다. 분당지역에서 기타 비율이 가장 높은 고교는 분당중앙고로 49.6%였으며 다음은 48.4%인 늘푸른고다. 이와 같은 수치는 기타 비율이 13.2%로 가장 낮은 분당대진고와 큰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의 졸업생이 진학을 선택하는 분당지역의 취업 비율은 0.8% 밖에는 되지 않는다. 이런 수치는 지난해의 2%보다도 낮아진 결과다. 분당지역 18개 고교 중 취업을 한 졸업생은 52명밖에는 되지 않으며 단 한명의 취업자도 배출하지 않은 고교가 무려 14개 고교나 된다. 반면 야탑고는 지난해 졸업생의 20%인 57명이 취업했지만 올해 졸업생들은 단 한명도 취업을 하지 않았으며 운중고는 35명이 취업을 했다. 



특수목적 고교인 성남외고와 계원예고,
일반고교보다 진학률 높아

분당에 소재한 특수목적고인 성남외고와 계원예고는 각기 인문계열과 예술계열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교다. 선발과정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하는 특수성을 지닌 두 학교의 진학률은 분당 일반고교 진학률인 61.7%보다 높은 70.1%와 75.8%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대학과 국외 대학으로의 진학은 계원예고가 각기 5명과 3명으로 집계된 반면 성남외고는 1명과 2명에 그쳤고 취업은 두 학교 모두 0명이다. 이처럼 두 학교는 상위 대학교로 진학하는 비율이 높지만 기타 비율은 계원예고는 24.2%, 성남외고는 29.9%로 분당 일반고교 전체인 37.9%보다 낮다.
<용인지역 고교 졸업생 진로 현황 분석은 다음호에 이어집니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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