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용인 난타동호회, ‘타악그룹 율’]

심장을 울리는 두드림의 묘미

이경화 리포터 2019-08-19

2004년 창단해 100여명의 다양한 연령층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타악그룹 율’의 연습실을 찾았다.
“둥둥~ 두두둥~”, 앞에 놓인 세 개의 북을 힘차게 두드리며 신명나는 몸동작으로
가슴 뛰는 연주를 선보이는 ‘타악그룹 율’ 회원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생동감에 넘쳤다.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장단이 힘들 법도 한데 얼굴 가득 떠나지 않은 미소는
얼마나 난타가 재미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2004년 창단된 최고의 난타 동호회

김대현 지도 연출은 “‘타악그룹 율’은 2004년 창단되어 현재는 100여 명의 다양한 연령층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난타 동호회입니다”라고 모임을 소개했다. “저희는 전통 타악기인 북을 주로 연주하여 어우러지는 여러 가지 작품들을 힘 있게 퍼포먼스적인 요소들을 가미시켜 연주하는 것이 가장 특징입니다. 그밖에도 심벌즈와 템플 블럭, 카우 벨 등 퓨전 악기와 조합을 이루는 합주 연주 등과 같이 자유로운 표현력을 갖춘 작품들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순수 전통 악기인 북으로 힘의 강약, 두드리는 속도 등으로 소리를 조절해 연주를 하는 ‘타악그룹 율’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처음 북을 접하는 초보부터 전문 연주가까지 함께 하는 모듬북(난타) 동호회다. 벌써 18기 회원들이 활동하는 최고의 난타 동호회인 이곳은 시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초청돼 공연을 하기도 하고 요양원 및 다양한 기관에 봉사 공연을 통한 재능기부에도 활발히 참여 하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전신 운동도 돼

이날 만난 회원들은 3년 경력의 회원들로 난타의 가장 큰 장점으로 북을 두드리다 보면 스트레스 해소가 되고 삶의 활력이 생긴다는 것을 꼽았다. 회장을 맡고 있는 이봉숙씨(52세·용인시 수지)는 “40대 말이 되면서 부쩍 생동감이 줄어든 것을 느낄 무렵 난타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회원들과 함께 신명나게 북을 치다 보면 저절로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삶의 생동감과 함께 스스로의 존재감마저 느낄 수 있어 일주일이 행복해진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김대현 지도 연출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난타지만 단순히 북만 두드리는 것이 아니라 연주를 하는 동안 북 장단에 맞춰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좌우 호흡을 맞춰 온 몸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전신 근육을 모두 사용하는 운동 효과까지 저절로 얻을 수 있습니다”라며 북을 이용한 난타의 장점을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 전통 북소리가 급성 쇼크사를 막아 준다는 연구도 발표되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연습을 하고 나면 마치 철인 3종 경기를 뛴 것 같다”고 말하는 송은선씨(64세·성남시 분당)의 곁에 있던 김성순씨(66세·용인시 수지)는 “오른손, 왼손, 몸이 박자에 맞춰 서로 다르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힘들지만 제대로 해냈을 때의 만족감과 성취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거들었다. 



우울감도 날려버리는
신명나는 북 장단

3년 넘는 동호회 활동으로 생활의 활력을 찾게 되었다는 오경희씨(64세·서울시 송파)는 “직장을 다니면서 이곳까지 찾아와 매주 연습에 참여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아요. 하지만 주변에서 놀랄 정도로 달라진 활기찬 제 모습에 이제는 이곳을 찾는 시간이 아깝지 않아요”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느낄 새가 없다는 것도 좋지만 연주를 하다보면 몸동작과 강약 등을 모두 외워야 하기 때문에 기억력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송은선씨는 말하며 반복해서 연습을 하다보면 저절로 치매예방도 된다고 전했다.
“어린 손자가 제 공연을 보고 할머니가 멋있다고 말해주었을 때 참 기분 좋더라고요”라고 김성순씨는 말하며 매년 9월, 모든 기수들이 모이는 캠프에 참여하면 단순한 취미를 넘어서 자부심과 긍지까지 느낄 수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이처럼 누구나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타악그룹 율’은 올 하반기에 19기 모집을 계획하고 있으니 난타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자.  

문의 010-430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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