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교육정책 토론회

학생부 종합전형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이경화 리포터 2019-09-09

9월 6일을 시작으로 2020학년도 수시전형 접수가 시작된다. 학생부를 중심으로 하는 여러 전형이 있지만 가장 많은 신입생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관심은 뜨거울 수밖에 없다. 지난 8월 30일, 성남시청에서는 수시전형 지원을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 그리고 미래의 학부모 등 700여명의 함께 하는 교육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김병욱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성남교육지원청이 후원한 이번 토론회에는 서울대, 고려대, 서울시립대와 한국외대 입학사정관이 각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설명과 생생한 준비 팁을 알려주었다.
도움말 김현정 입학사정관(고려대학교)·황지영 입학사정관(서울대학교)·이성준 입학사정관(서울시립대학교) 이석록 입학사정관(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이란?
학생부를 중심으로 종합평가하는 것

이날 각 대학의 입시를 설명한 입학사정관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이란, 입학사정관 등이 참여해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을 통해 지원자를 종합평가하는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즉, 제시된 서류를 통해 지원자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그리고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각 대학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이날 토론회에 참가한 입학사정관들은 학업 성적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 그리고 여러 과목 교사들의 평가가 담겨 있는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들은 자칫 학교 성적이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성적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을 별도로 실시하는 의미를 이해하기를 당부했다.

학교생활기록부, 모든 학생에게 있는 가장 공정한 자료
황지영 서울대 입학사정관은 “학교생활기록부는 모든 학생에게 주어지는 자료”라며 “3년의 고교 생활에 대해 구체적이고 충분한 자료가 담겨 있는 학교생활기록부는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엮어가며 사실을 확인하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모든 수험생들에게 주어진 학교생활기록부에는 고교 재학 기간 동안 학업 태도, 학업 능력과 열정을 비롯해 다양한 교과와 경험을 통해 스스로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내려는 노력, 그리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에 이르기까지 세세히 기재되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은 정성 평가다. 따라서 비슷한 등급과 활동이라도 학교 교육과정과 수강 인원 등을 고려해 평가가 이루어진다. 만일 중점과정과 일반과정으로 분류된 고교의 경우, 각 고교에서 제출한 서류들을 바탕으로 교육과정과 선발 조건 등을 면밀히 살펴 평가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특히 동일 고교 지원자와의 비교와 해당 고교의 환경을 면밀히 살피기 때문에 성적과 수상경력, 봉사활동 시간 등 눈에 보이는 결과로만 지원자를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자기소개서 작성하라
입학사정관들은 자기소개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보완하는 서류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더욱이 최근 입시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은 내용은 자기소개서에 적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이미 기재된 내용을 그대로 쓰는 것은 의미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생활기록부에서 확인되는 결과에 대한 자기만의 이야기를 과정 중심으로 서술하고 문항별로 작성해야 할 활동의 우선순위를 정해 중복되지 않게 작성하고 지원 대학과 계열별 인재상에 대해 이해를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반드시 대학별로 제시한 기재 금지사항을 지켜야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각 대학 입학사정관이 전하는 2020학년도입학전형 중요 사항

고려대학교

고려대의 서류평가 항목은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자기계발의지다. 특히 자기계발의지는 고려대에만 있는 항목으로 다양한 활동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내려는 자세를 말한다고 김현정 입학사정관은 강조했다. 이런 자기계발의지는 다양한 영역의 교내 활동에 참여한 경험과 스스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활동의 다양성’, 결과를 도출해 내려는 ‘자기계발의지’, 그리고 환경 극복 노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성장 가능성 등 기타 요소들을 포함한다. 또한 네 가지 항목들 중에는 합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특정 활동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교과 성적과 교과 외 활동에 대한 반영비율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고교 생활을 한 학생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전했다. 단순히 교과 성적을 올리기 위해 여러 활동에 소극적인 공부만 한 학생은 결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서울대학교
서울대는 지난 10년 간 입학전형에 큰 차이가 없다. 수시 70%와 정시 30%,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에 중점을 둔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신입생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서울대의 평가 기준은 학업 활동 내용에서 우수한 학업 역량이 고르게 나타났는지, 습득한 지식을 적절히 활용한 경험이 있는지 등으로 나타나는 학업능력과 지적 성취, 지식과 역량을 쌓기 위한 자기주도적 노력인 학업태도와 지적 호기심, 그리고 리더십과 공동체 의식 등의 학업 외 소양이다.
특히 “학생부의 모든 것이 다 중요하다”고 황지영 입학사정관은 강조하며 교과 성취는 내신의 평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과목을 몇 명이 수강했는지 등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즉, 서울대는 시험 성적만 좋은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불굴의 의지로 고등학교에서 최선을 다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면접은 정답을 확인하는 평가가 아니라며 “면접관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는 올해 입시에서 수시 65%와 정시 35%로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수시전형 중에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이 가장 높다. 특히 수치로 평가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없는 특징을 가진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업역량과 잠재역량, 그리고 사회역량이 중요하다고 이성준 입학사정관은 강조했다. 다시 말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각 영역을 낱낱이 살펴 서울시립대에서 요구하는 평가 영역에 대한 밀도 높은 평가를 진행한다.
이렇듯 중요한 평가기준에서는 모집단위별로 제시한 인재상이 중요하다. 같은 학업역량이라도 도시사회학과는 균형 있는 학업성취도를, 환경공학부는 환경문제에 대한 내재적 동기부여를 갖고 있으며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을 기반으로 공학적 응용 및 문제해결력을 겸비할 것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2020학년도 서울시립대 입학전형은 2019학년도 입학전형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논술전형 모집인원을 151명에서 142명으로 축소하고, 융합전공학부를 정시모집으로 신설했으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사 추천서를 폐지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외대는 수시 60.1%, 정시 39.9%로 올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수능 전에 모든 입학전형을 실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수능 다음날로 입학전형을 미뤘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추천서를 폐지한데 이어 자기소개서 4번까지 폐지해 학생들의 지원 부담을 대폭 줄였다. 이석록 입학사정관은 이렇게 지원자의 부담을 대폭 줄였기 때문에 올해 경쟁률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평균 지원 경쟁률은 10:1 정도지만 추가합격 기회가 5차까지 발표된다”며 각 학과별 경쟁률을 잘 살펴 지원한다면 자신의 내신과 수능 성적보다 높은 학과에 합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세르비아·크로아티아 학과 및 생소한 언어를 전공하는 학과가 많은 외국어대의 특성 상 전공적합성에 대한 고민으로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오히려 이런 과들이 합격은 물론 취업에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처럼 생소한 전공은 계열에 맞는 활동들과 학업역량으로 전공적합성을 중점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덧붙여 자연계열 전공은 어학을 기본으로 전공을 학습해 한국외대만의 경쟁력을 갖춘다고 설명했다.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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