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용인지역에서 찾은 작은 갤러리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생활 속 예술 쉼터

이경화 리포터 2019-10-10

9월 25일부터 10월 9일, 미술주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들이 한창이다. 평소 미술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았지만 이와 같은 문화주간은 행사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이런 마음에도 불구하고 규모가 크고 유명한 미술관을 찾기에는 살짝 어색하다면 우리 지역 곳곳에 숨겨진 동네 갤러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비록 교과서에 등장하는 유명 작가의 작품은 아니지만 작고 아담한 갤러리와 어우러진 미술품들을 감상하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부담 없이 미술을 즐길 수 있는 우리 지역 작은 갤러리들을 소개한다.



대중 미술을 선도하는 곳, 판교 ‘갤러리 아트리에’
다양한 작가들의 미술품을 전시하는 이곳은 편한 그림을 추구한다. 즉, 그림은 어렵고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들러볼 수 있는 갤러리를 희망하는 곳이다. 미술, 조각, 공예 등의 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공간을 뜻하는 ‘아트리에’를 이름으로 내건 이곳은 과거에는 작가들의 작업 공간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문학과 차를 나누며 카페와 같은 기능을 가졌었다는 것에서 착안해 미술을 편하고 쉽게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지역 주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더욱이 미술이 일부만이 즐기는 문화가 아니라 대중들이 향유하고 즐거움과 생각을 공유하며 느끼는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가와 고객이 서로 공감하고 향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전시 공간에서 엿볼 수 있다. 작은 공간이지만 큰 작품까지 전시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에는 커다란 테이블이 놓아 그림에서 얻은 마음의 위안을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나눌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46번길 29
문의: 031-472-2220/02-587-4110



같은 주제 다른 표현, 백현동 카페거리 ‘P for Y’
백현동 카페거리에서 찾은 ‘P for Y’는 작가가 운영하는 로컬 갤러리다. ‘페인팅 포 유(Panting for You)’의 약자로 이름 붙인 이곳은 사람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구상작가가 운영하는 곳으로 강렬한 색과 자유롭게 표현하는 질감이 특징인 유화그림들을 주로 만나볼 수 있다.



특이하게 이곳의 전시는 매달 이곳 대표가 SNS를 통해 제시하는 주제에 맞는 작품들을 모집하고 선별해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 같은 주제지만 저마다의 작업으로 서로 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그림들은 보는 사람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전시와 다음 전시의 중간에는 여러 작가들의 소품전을 열어 합리적인 가격에 미술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유화 기초 클래스도 운영되니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소장하고 나아가 직접 미술 작업까지 도전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8번길 20



여러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곳, 판교 ‘수하담’
비영리 공간인 ‘수하담’은 말 그대로 즐겁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맛좋은 빵과 커피를 맛볼 수 있는 1층과 책을 즐길 수 있는 2층 카페, 그리고 미술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3층 전시관과 확 트인 공간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 탑까지 저마다의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에서 즐기는 예술은 그야말로 즐겁다.



매년 작가들을 선정해 기획 전시를 하는 이곳에서는 상업적인 미술품은 거래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지역의 문화적 체험공간을 희망하는 이곳의 목적에 맞춰 생각이 맞는 작가들을 주로 선정한다. 특히 전시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 작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는 이곳 갤러리는 설치, 평면, 사진 등 여러 작업들을 시기별로 만나볼 수 있다.
지금은 분당 1세대인 박신우 작가의 ‘local’s locations 분당‘이라는 책과 그가 자신만의 시각으로 책에 담아낸 분당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한창이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190-8
문의: 031-8016-6170



생동감 넘치는 미술을 만나는 곳, 판교 ‘H contemporary 갤러리’
운중동 주택가에 자리 잡은 이곳은 커다란 통창을 통해 들여다보이는 작품을 보기 위해 저절로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곳이다. 영국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작가로 활동한 작가들이 운영하는 이곳은 아직은 문턱이 높은 우리나라 미술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꿈을 키워나가는 곳이다.



한동민 대표는 “공모전을 통해 실력은 있지만 전시 기회를 잡지 못한 신진 작가들을 발굴해 전시 기회를 주고 해외 진출을 도와주는 신진작가 육성이 이곳 갤러리의 주된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경력과 나이에 상관없이 작품 포트폴리오로 전시 기회를 주기 때문에 대학 졸업생, 작업을 잠시 멈췄던 작가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한 가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콜렉터를 발굴하는 것이다. 특히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컨설팅 프로그램은 전문가가 고객의 취향을 분석하고 가격과 전시될 공간에 맞는 작품을 제안해줌으로써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미술품을 소장할 기회가 된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125번길 3-8
문의: 031-703-7772



아름다움이 움트는 곳, 용인 ‘움갤러리’
‘움갤러리’는 2017년 관람객이 접근하기 쉽고 이해와 공감이 쉬운 작품을 전시하는 예술마을 속 작은 갤러리로 문을 열었다. 움갤러리의 조새롬 기획실장은 오픈 초창기에는 관람객이 부담없이 작품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강렬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작품을 선별하여 전시했다고 한다. 또한 혼자 작품을 둘러보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힐링의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고.



시간이 지나면서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하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아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관련한 미술 상식을 프린트하여 전시장에 비치해둠으로써 미술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관람객과 가까운 갤러리가 되도록 하기 위한 조 실장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조 실장은 여러 차례 전시회를 거치며 방문해주시는 분들의 미술 눈높이가 예상외로 높다는 것을 느껴 최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디지털 페인팅, 미디어 아트 등 일반인들에게 조금은 생소한 현대 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위치: 용인시 처인구 대지로 345-9 래시움102동 B1
문의: 031-323-5118



예술의 정원, ‘용인 안젤리미술관’
‘안젤리(Angeli)미술관’은 이탈리아어로 ‘천사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용인시 산하의 사립미술관으로 한국 미술 및 경기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2015년에 개관하였다. 미(美)와 선(善)과 인간다움을 지향하는 안젤리미술관은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와 지평을 넓히는 장소로 다양한 예술콘텐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호수와 잔디정원을 품은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회화와 조각전시가 진행 중이며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모자이크 벽화작업, 아트캠핑, 하우스 웨딩, 플리마켓 등 다양하고 즐거운 예술행사가 열리고 있다. 또한 전시실 이외에도 세미나실, 회의실, 야외잔디 공연장이 있어 동호회 및 각종 모임의 장소, 다양한 공연과 특강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현재 안젤리미술관에서는 한국 현대미술계의 중심이자 거목인 작가들의 모임인 이형회의 36회 정기전(초대전)이 10월 14일(월)까지 개최된다. 구상과 비구상작가들의 다양한 유화, 수채화, 입체화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위치: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이원로 244
문의: 031-323-1968

이경화 리포터 외 1명 김성현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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