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 한식당, ‘미담손(midamson)’

소중한 당신을 위한 건강한 밥상

이경화 리포터 2019-10-28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 민족은 밥에 대한 의미를 많이 둔다. 소중한 사람에게 정성껏 준비한 한 상을 내밀며 수줍게 마음을 전하고 반가운 마음을 ‘밥 한번 먹자’는 약속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 밥보다는 빵을 즐겨먹는 시대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윤기 도는 밥과 정갈한 반찬이 놓인 밥상을 앞에 두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정성을 담은 음식으로 입맛은 물론 마음까지 꽉 차게 만드는 야탑동의 ‘미담손’ 음식들을 소개한다.



전 청와대 요리사의 요리를 직접 맛보다
성남종합터미널 뒤편에 위치한 ‘미담손’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이곳 음식을 만든 이가 전직 청와대 요리사였다는 특별한 이력에 끌려 방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체 대통령의 밥상은 무엇이 다를지 함께 찾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는 순간은 더없이 행복하다.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의 식사를 책임졌던 청와대 요리사였다는 이력이 돋보이는 이근배 요리사의 솜씨 가득한 이곳 음식들은 먹기도 전부터 기대감을 갖게 된다. 마치 대통령 못지않은 귀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 좋은 설렘과 쉽게 맛볼 수 없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특별함이 있기 때문이다.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음식들
이런 특별한 기분도 잠시, 너무도 소박한 메뉴들은 당황스럽다. 신선로, 구절판 등 화려한 요리들을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소박한 국시, 비빔밥, 황태국, 어묵탕 등 친근한 메뉴들은 청와대와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진다.
담백한 양지사골 육수와 부드럽고 쫄깃한 생면을 맛볼 수 있는 ‘미담 국시’, 기분 좋은 매콤함과 아삭한 콩나물의 식감으로 자꾸 손이 가는 ‘쭈꾸미 덮밥’, 신선한 육회와 채소와 함께 내어주는 탱글탱글한 노른자가 군침돌게 하는 ‘육회비빔밥’, 시원한 황태국과는 사뭇 다르지만 뽀얗게 우러난 사골 육수와 시원한 황태가 어우러져 담백한 맛을 내는 ‘사골 황태국’ 그리고 단짠의 정석인 부드러운 ‘궁중갈비찜 정식’과 ‘간장새우장 정식’ 등 우리나라 대표 음식들로 메뉴가 구성돼 있다. 익숙하지만 즐겨먹는 음식들 중에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메뉴는 참 마음에 든다.
이곳 음식들은 건강한 음식을 추구하기 때문에 맛이 자극적이지 않다. 처음에는 밋밋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 수는 있지만 몇 번 먹다보면 재료들이 내는 깊으면서도 담백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게다가 요리사의 경력과 비교하면 가격이 아주 합리적이어서 이곳 음식에 대한 만족도를 더욱 높여준다.



카페 못지않은 실내 분위기, 한식집의 편견을 깨다
우리가 생각하던 한식집을 찾다보면 이곳을 그냥 지나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식집이지만 여느 카페 못지않은 세련된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 때문이다. 특히 조그만 공간이지만 도심 속 정원을 연상하게 하는 작은 발코니 공간과 대리석 마블 테이블과 행잉 플랜트 장식으로 멋을 더한 실내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공간뿐만이 아니다. 몸에 좋은 그릇이라는 유기그릇에 담긴 음식들은 등장부터 대접받는 느낌을 주어 흐뭇한 미소를 띠게 만든다.
위치 분당구 장미로 42 야탑리더스 114,115
문의 031-60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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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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