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잘재잘 학교소식

안산 양지초 ‘행복 나눔 장터’ 이모저모

먹거리·알뜰시장·체험이 있는 오늘은 하루가 축제의 날!

한윤희 리포터 2019-11-14

날씨도 화창한 목요일(7일) 아침 양지초 담장 너머로 풍기는 고소한 팝콘 냄새가 이른 아침부터 온 동네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이날은 양지초 축제의 날. 학교는 교실 안팎으로 ‘행복 나눔 장터’ 준비로 분주했다. 장터를 준비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들. 학생들은 준비해온 물건과 먹거리를 가지고 교실에서 알뜰 시장을 준비했고 학부모들은 소운동장 먹거리 부스(떡볶이,어묵탕,소떡소떡,팝콘)에서 음식을 만들며 학생들이 나오길 기다렸다. 한 켠에는 나무공예·석고방향제·태극기뱃지만들기·네일 타투스티커·바리스타 체험 부스도 차려졌다. 이날 재능기부 차원에서 부스를 지킨 학부모들은 100여명. 뜨거운 관심과 참여율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1교시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축제는 시작됐다.



무한리필은 기본, 무료체험은 덤입니다
먹거리 부스 앞에서 있던 6학년 학부모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작년에도 장터가 열렸는데 올해는 그때보다 먹을 것도 풍부하고 재료의 질도 더 좋은 것 같아요. 엄마들이 먹어보고 다들 맛있다고 칭찬하고 있었어요. 잘 준비해준 학교에 감사한 마음이 들고 오늘 우리 아이들이 정말 신나게 즐겼으면 좋겠어요.” 그 사이 소떡소떡 앞에 줄을 선 학생들. 저마다 쿠폰 몇 장씩을 들고 있었는데 쿠폰은 전날 미리 전교생에게 배분이 된 상태였다.



본인이 먹고 싶은 먹거리 쿠폰 2장, 체험 쿠폰 1장을 똑같이 받았단다. 몇몇은 벤취에서 먹고 몇몇은 모듬모듬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면 딱 그 풍경이다. 장터 진행을 총괄한 황대현 부장교사의 말이다. “이번 장터는 지난해에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며 준비했다. 음식도 학부모회와 상의해서 완제품 대신 좋은 재료를 사서 직접 만들기로 했다. 양도 넉넉하다. 전 학년이 먹기에 충분하다. 장터에 들어간 모든 재료비용은 학교에서 지원했지만 학부모님들의 자발적인 협조 덕분에 더 맛있는 음식을 학생들이 먹었고 그래서 여러모로 의미도 더 큰 것 같다. 아이들이 장터를 통해 좋은 추억 속에서 기부와 나눔 그리고 시장원리까지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매일 매일이 오늘 같았으면 좋겠어요”
6학년 교실 안 풍경도 들여다봤다. 아이들은 집에서 직접 만든 음료나 와플 등을 가지고 왔고 본인들이 애지중지하던 물건을 저렴한 값에 팔고 있었다. 자기 반에서 사고 싶은 게 없다면 옆 반에 가서 사기도 했다. 한편 그저 돈을 벌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학생들은 이날 판 수익금 중 일부는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학년에서 정한 단체에 기부까지 할 예정이었다. 그래서 장터의 테마가 ‘행복 나눔 장터’였나 보다. 그리고 이날 6학년은 3,4교시에 ‘드림 업 축제’도 같이 진행됐다. 5층 시청각실에서 진행된 드림 업 장기자랑축제를 보면서 학생들은 한층 신이 났다. 6학년 박솔미 학생은 말했다. “학교가 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어요. 축제를 보는 것도 즐거웠고 친구들과 같이 오늘 팔 물건을 준비하는 과정도 재밌었어요. 오늘이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웃음).”
자유롭게 준비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이날 장터는 모두에게 좋은 추억의 한 페이지를 선물했을 것으로 보여 진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