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기획- 재현고, 중3 학부모 대상 학교설명회 현장스케치

학력신장은 물론 인성 갖춘 인재로 키울 것!

심정민 리포터 2019-12-05

괄목할만한 진학 성과 강조하며 신흥 명문고임을 자부
지난 11월 28(목)일 오후 6시 재현고등학교(이하 재현고)는 한빛관 2층 강당에서 2020 중3 학부모 대상 학교 설명회가 개최됐다. 전재주 교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기독교 학교로서의 교목상담부의 기본 운영계획에 이어 교육과정 편성, 영재학급과 세종반 운영, 대학진학 결과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소강당에서 진행된 것과 달리 대강당에 400여 석을 마련했지만,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중3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던 설명회였다.



인성교육에 방점 찍는 학교 강조
재현고는 1974년 노원구 최초의 인문계고로 개교, 2000년 미션스쿨로 전환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고등학교로 올해 45주년을 맞이했다. 설명회 첫 포문을 연 전재주 교장은 “재현고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자리한 만큼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방점을 찍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교목상담부 담임목사는 “특정 종교를 강요하기보단 기독교 교리를 기본으로 한 봉사와 인성함양, 학생상담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 중이다”라고 말하며 명사특강이나 아버지학교 운영, 학부모 방문 상담 등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 중심 교육과정 편성에 주목, 연합형 선택교육과정 실시
재현고만의 교육과정 편성표를 설명할 땐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재현고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학생의 선택권을 최대한 반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이과 통합과정이므로 1학년 때는 전교생 공통으로 학교 지정 공통과목을 주로 편성하되 주요 과목인 국어와 영어, 수학은 66단위로 편성해 학교수업을 통해 충분히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수학Ⅰ>과 <수학Ⅱ>를 2학년 1학기와 2학기에 나란히 배치해 <수학> 교과의 특징인 위계성을 충분히 따를 수 있도록 했으며 3학년에 올라가서 <확률과 통계>를 탄탄히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2학년 때부터 선택과목이 등장하는데 과학탐구와 사회탐구 영역의 선택권을 유연하게 구성해 학생 별로 진로나 학습 현황에 따라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 3학년 때는 성취평가가 진행되는 진로 선택과목과 수능 선택과목인 사회일반 과목을 함께 편성해 학생부 종합전형과 정시전형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3학년 진로 교과인 <사회>와 <과학>의 세부 과목 모두 기준단위인 5단위를 넘어 각각 6단위로 구성해 학생 진로에 따른 전공 적합성을 세심히 고려했다.
학교 측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개인별 진로 계획이 적어도 1학년 2학기 전에 마무리 짓는 게 필요하다”며 문이과통합이지만, 인문인지 자연인지 큰 틀에서 계열을 정해야 2학년 때 효율적으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학교에서 운영하는 교과 외에 수강을 원하는 것이 있으면 재현고와 서라벌고, 불암고가 참여한 연합형 선택교육과정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학과 매체, 물리학 실험, 정보과학, 매체미술, 화학실험, 세계문제와 미래사회, 생명과학실험, 국제관계와 국제기구 등을 수강할 수 있다.


서울권 15개 상위권 대학,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합격자 배출
재현고는 융합과학부에서 2010년부터 1~2학년을 대상으로 영재학급을 운영 중이다. 2월초에 선발 공고가 나가고 3월 초 지원 신청, 3월 중순에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와 인성 심층 면접을 거쳐 3월 말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융합과학부는 “매주 목요일 방과 후에 150분 동안 창의력을 신장하는 수업이 진행된다. 여름방학에는 캠프와 과제연구에도 참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계열 관련 학력 수준이 많이 성장한다”고 전했다.
그밖에 교내 다양한 공모전과 토론대회, 경시대회, 발표대회 등의 내용도 강조했다. 재현고만의 자기 주도 학습 프로그램인 ‘세종반’ 운영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는데 “세종반은 학업 능력 우수자를 비롯해 학교생활 충실자, 담임교사 추천자 등으로 지원 폭이 넓다”며 항간에 ‘공부 잘하는 일부 학생만 선발한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설명회는 진학성과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입시환경 변화에 발맞춰 학생부 종합전형은 물론 수능에도 대비 가능한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계획해 진행 중이다. 그 결과, 서울 소재 대학에 매년 200여 명의 학생들이 진학했으며 서울 소재 15개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표 참조). 자사고나 과학중점학급 운영 학교가 아닌 노원구 일반고에서 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는 게 교육계의 평이다. 실제로 서울대 샤포럼과 서울시교육청은 재현고의 이와 같은 진학결과를 주목해 사례발표를 했으며 서울과 지방 소재의 여러 고등학교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 재현고 최근 5년간 주요 대학 진학 결과  

연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시립대
건국대
2015
9
8
8
7
1
14
7
11
2
15
2016
5
17
21
15
11
17
11
9
9
11
2017
4
10
7
14
9
6
19
7
4
13
2018
8
14
24
17
6
10
6
3
2
3
2019
9
13
14
12
5
6
12
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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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민 리포터 sj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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