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부동산 대책 이후, 분당과 용인지역 아파트 매매와 전세 동향

규제에서 빗겨간 용인지역 아파트 수지 중심으로 상승

이경화 리포터 2020-02-24

지난 한 해 분당과 용인지역 아파트 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2018년도 하반기부터 판교와 위례 신도시 일대의 대규모 신규 아파트 물량에 밀려 강남과 비교해 더딘 상승을 보여 왔던 분당지역 아파트들의 매매가가 빠른 속도로 오른 이후에 2019년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16일 고강도 부동산 정책이 발표되면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분당지역 아파트의 매매가는 하락한 반면 교통호재가 있는 용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도움말 김은진 책임연구원(부동산114) 자료 출처 부동산 114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지역별 온도차 뚜렷
서울 강남과 서초 등 재건축을 비롯한 고가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12·16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하다. 서울, 신도시, 전국의 아파트 매매 변동률을 살펴보면 대책을 발표한 이후 대체적인 하락세로 나타났지만 지역별에 따라 상승한 곳도 많다. 예를 들어 고강도 정책이 집중된 서울 강남권은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노원과 관악 등 비강남권 지역은 수요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114의 분석이다.
신도시 또한 마찬가지다. 교통 등 호재가 반영된 수원과 용인지역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신도시 아파트 매매 변동률의 평균은 0.03% 로 나타났다.



서울 및 수도권 전세 시장, 서울 상승 두드러져
12・16 대책 이후 강력한 대출 규제와 실거래법 위반 등 각종 불법거래에 대한 고강도 조사와 서울, 과천, 분당 등 31개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부동산 실거래 집중 조사도 들어간다.
따라서 각종 조사로 인한 거래 시장의 위축으로 매매 대신 전세수요가 증가하며 전세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전세시장은 겨울방학 이사수요가 마무리된 가운데 전세 매물 부족으로 서울 전 지역이 고르게 올랐다.
2월 14일을 기준으로 신도시의 주간 전세 변동률을 살펴보면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인 지역은 수원 0.09%과 용인 0.08%으로 매매 변동률과 동일한 순위로 나타났다.
향후 전세 시장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봄 이사철 수요가 움직이면서 학군 지역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용인지역 매매가 상승,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과의 ‘키 맞추기’가 원인
최근 눈에 띄는 용인과 수원지역의 매매가 상승은 그동안 저평가 되었다는 인식과 경기와 인천의 교통호재까지 더해졌다는 것이 부동산114의 김은진 책임연구원의 설명이다.
2월 14일을 기준으로 경기와 인천 주요 지역의 매매가격 변동율을 살펴보면 광교 중앙-호매실까지 이어지는 신분당선 남부 연장의 예비타당성 통과로 교통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지역들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수원이 0.29%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용인이 0.16%로 그 뒤를 이었다.
김은진 연구원은 “용인지역 중에서도 수지구의 상승폭이 크며 강남과 분당과 접근성이 좋고 학군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선호도가 높은 죽전과 풍덕천동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용인지역에 집중된 매매가 상승은 다른 지역과에 대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의 ‘키 맞추기’의 일환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실제 2월 14일 발표한 부동산114의 주간 매매 변동률에 따르면 용인은 마북동 삼거마을 삼성래미안 1차, 성복동 성동마을 LG빌리지 1차, 중동 신동백 서해그랑블 2차 등이 1000만원에서 2400만원 상승했다.
최근 신분당선 등 교통호재와 원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집값이 크게 오른 수원을 비롯해 용인, 성남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정부의 규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니 향후 발표되는 대책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세가 또한 상승
고강도 대책에 따른 시장의 반응을 살피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매매보다는 전세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서울을 비롯해 분당과 용인지역의 전세가도 상승했다.
특히 중고등학교 학사 일정에 따라 전세시장이 움직이는 분당의 경우, 겨울방학을 맞아 크게 전세가가 오른 이후 1월 달에는 상승폭이 줄었으나 2월에는 크게 올랐다. 특히 정자동 정든 동아2단지와 구미동 무지개청구 무지개 대림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용인 또한 전세가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12월 초에는 분당지역에 비해 낮은 전세 변동률을 보였으며 1월 17일부터 2월 7일까지는 0.01%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매매가가 상승하면서 2월 14일에는 분당의 0.06%를 넘어선 0.0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런 전세가 변동률은 중동 신동백 서해그랑블 1차, 동천동 수진마을 1단지 써니벨리, 보정동 연원마을 성원 등 중대형 면적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이 원인이다.

<분당과 용인지역 아파트 전세 변동률 주간 추이(%)>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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